고배당 다시보기 - 7월 21일 서울 제3경주
단식 74.5 복식 337.4 쌍식 1014.7 삼복식 111.4 삼쌍식 4613.5
“휴식 거치며 체력 보강한 ‘올오브미’ 변화 보이며 우승”
데뷔전부터 3연속 2착 입상을 기록했지만 체중 감소와 더불어 부진에 빠졌던 ‘올오브미’가 3개월여의 휴식을 거친 후 복귀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고배당의 주인공이 되었다.
국5등급 1000m로 치러진 이번 경주는 인기도면에서 우열이 드러나는 경주로 분류됐다. 우선 데뷔전 3착 이후 두 번째 경주에서 보강된 선행력으로 여유 있는 우승을 차지한 8번 ‘사과랑’(이동진 기수)가 승급전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인기를 보였다.
2위권에선 직전 승급전에서 2착 입상을 기록하고 출발지 좋아진 1번 ‘블루안나’(김용근 기수)가 인기도에서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1000m 우승 기록이 있는 6번 ‘하이비트’(임기원 기수)가 뒤를 이었다.
출발과 함께 1번 ‘블루안나’와 5번 ‘스트롱라이트’(박상우 기수)가 빠른 출발을 보였으나 초반 추진이 시작되면서 선두권에는 팬들의 예상대로 2번 ‘속보태자’(부민호 기수)와 8번 ‘사과랑’이 경합을 보였고, 선입권에서 1번 ‘블루안나’, 5번 ‘스트롱라이트’, 7번 ‘베스트메이드’(하정훈 기수)가 뒤따르는 전개를 보였다.
3∼4코너를 선회하면서 외곽에서 8번 ‘사과랑’이 우위를 보이며 선두로 나서며 경주를 이끌었다.
말들이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8번 ‘사과랑’을 앞에 두고 2위권 싸움이 본격화되었는데, 2위권에서 앞서 가는 2번 ‘속보태자’에 5번 ‘스트롱라이트’가 거센 도전을 펼쳤고, 1번 ‘블루안나’와 7번 ‘베스트메이드’가 뒤를 따랐지만, 후미를 따르던 3번 ‘끌어주는손’(유승완 기수), 9번 ‘올오브미’(이해동 기수)가 서서히 선입권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결승선 전방 200m 지점을 통과하며 앞 선 말들의 걸음이 큰 우위를 보이지 못하는 가운데, 3번 ‘끌어주는손’이 먼저 선입권으로 올라섰고, 이후 결승선 전방 100m 지점을 통과하면서 3번 ‘끌어주는손’이 2위권으로 올라섰고, 9번 ‘올오브미’도 선입권 후미에서 탄력이 앞서는 추진력을 보였다.
결국 결승선을 불과 50m 남겨둔 지점에서 3번 ‘끌어주는손’이 선두로 나섰고, 2위권에서 1번 ‘블루안나’, 9번 ‘올오브미’, 8번 ‘사과랑’이 경합을 펼쳤다.
결승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후반 좋은 탄력으로 추입에 나선 3번 ‘끌어주는손’과 9번 ‘올오브미’가 우승경합을 펼쳤고, 9번 ‘올오브미’가 반마신차의 우세를 보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9번 ‘올오브미’는 데뷔전부터 3연속 2착을 기록하며 많은 관심을 모았던 말이지만 이후 체중감소와 더불어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던 말로, 최근 3개월간의 휴식을 갖고 복귀전에 나선 상황이었다.
공백이 있었지만 경주 당일 체중이 12kg 증가된 모습으로 입상당시의 체중을 회복한 모습으로 초반 곱게 따라가다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추입에 나섰는데, 4코너 이후 결승선까지 가장 좋은 기록을 보임으로써 데뷔 후 첫 우승을 기록하게 된 것이다.
‘올오브미’의 경우 체구가 작은 말로 데뷔초 연속 입상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체중이 감소한 것은 말이 힘들어 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특별한 질병이나 부상 없이 휴식을 거치면서 전력을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이 우승이라는 결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권순옥 | 경마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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