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마장조교사협회 이번 달내 창립된다

  • 권국장 | 2018-08-0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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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경마장조교사협회 이번 달내 창립된다

이번 달 협회 설립 예정으로 ‘관리사의 협회 고용 추진’

5∼6명 조교사 참여 거부로 ‘유명무실 협회’ 우려


 

부경 말관리사들의 잇단 자살로 촉발된 부경 말관리사들의 고용 개선을 위한 조교사협회 설립이 진행되고 있고 있지만, 일부 조교사들의 참여 거부로 인해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부산경남경마장조교사협회(부경조교사협회)가 8일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협회의 사단법인 등록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에 비영리법인 허가신청을 접수하는 등 공식적인 협회 창립을 위한 수순을 밟고 있다.


지난 7일 김낙순 마사회장은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그동안 부경조교사협회 구성에 대해 의견일치가 안 돼 협회 구성이 미뤄져 왔다”며, “지난 주 발기인대회가 마무리됐고 이달 중 협회가 창립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관계자는 ‘부경경마장 조교사협회 창립총회가 8일 열리고 비영리법인 허가신청을 접수하게 될 것’이라며 협회가 설립되면 부경 조교사로부터 가입원서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경남경마장에는 총 32개 마방이 운영 중에 있는데, 협회 창립을 위한 발기인 대회를 마친 시기까지 전체 조교사 중 20% 정도에 이르는 수가 협회 설립 참여 거부의사를 밝히고 있어 자칫 유명무실한 조교사협회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참여를 거부하고 있는 조교사들은 고액의 상금을 수득하고 있는 조교사, 외국인 조교사 그리고 정년을 얼마 남기지 않은 조교사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


 

관리사노조측은 정부·마사회·노조가 조교사협회를 설립해 말관리사의 고용을 개선키로 합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약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는 것은 마사회가 책임을 회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서울경마장처럼 모든 조교사들이 협회에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규정을 미리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 조교사들의 참여 거부가 가능하게 했다는 것이다.


 

서울경마장의 경우 모든 조교사들은 의무적으로 협회에 가입해야 하고, 모든 관리사들이 협회와의 고용계약을 통해 각 마방에 배치가 된다. 때문에 모든 관리사들의 고용추제는 조교사협회가 되며, 관리사들의 급여 역시 조교사협회에서 일괄적으로 기준을 통해 배분하고 있다.





권순옥 | 경마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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