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의날 기념경주가 가지는 의미와 특징

  • 최지수 | 2005-07-1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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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의날 기념경주가 가지는 의미와 특징

올해로 6회째 맞이하는 네티즌의날 기념 경주는 비공식적으로 펼쳐진 1번의 경주를 포함하면 7살의 나이를 가지게 된다. 네티즌의날 기념 경주가 성립되게 된 배경에는 예전 네티즌의 힘이 숨겨져 있다. 마사회에서 주관하는 대회가 아니라 경마팬이 주체로 참여하고 시상할 수 있는 경주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진 네티즌들이 힘을 모았다. 마사회 경마팀과의 협력하에 야간 경마일에 펼쳐지는 경주 중 특별 경주를 선택하려고 했으나 약간의 시행 착오로 인해 일반 경주가 선택되어 졌다. 첫 시행 경주는 1999년 8월 22일 10경주가 일반 경주이면서 네티즌의날 기념 경주의 첫 발이 되었다.

이날 ‘재미만점’에 기승한 박태종 기수가 우승, ‘인모션’에 기승한 안병기 기수가 준우승, ‘오선지’에 기승한 김효섭 기수가 3위를 차지했고, 모든 경주가 마쳐진 밤시간에 주로 내 공원에서 시상식이 펼쳐지게 되었다. 우승, 준우승, 3위한 기수가 초빙되고 처음으로 경마팬이 우승한 기수에게 시상하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이듬해부터는 공식적인 ‘네티즌의 날’ 이름을 걸고 시상대에서 우승한 기수와 조교사에게 시상하게 된 것이다. 지금까지 네티즌의 대표가 시상에 참여해 오고 있는 것이다.

네티즌의날 기념경주의 특징은 야간 경마에서 펼쳐지고 있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8월 마지막 야간 경마일에 펼쳐졌으나 2003년 대상경주로 지정되면서 7월로 옮겨졌고, 지난해까지 대상 경주로 펼쳐지고 올해부터 다시 특별경주로 시행되면 일자는 야간경마 개장 주로 정착된 것이다.

경주 거리도 공식적인 첫 시행일 1700M (비공식적으로는 2000M)로 펼쳐졌으나 1400M를 거쳐 지난 해부터 1200M 거리에서 펼쳐지게 되었다.

네티즌의날 기념 경주에서 우승한 마필의 면면을 살펴보면 ‘두칼’, ‘통일천하’, ‘탑마운틴’, ‘위캔드글로리’, ‘기쁜우리’로 명마로 발돋음한 마필이 대다수이다. 편성상으로 볼 때 4군 경주로 시작해서 3군을 거쳐 2002년부터 국3군으로 고정되었기 떄문에 상위군으로 가는 길목에 서있는 성장기 마필들이 대거 출전으로 경주의 격을 높여왔다.

경주 거리가 단축되면서 우승한 마필의 특징이 선행이었지만 추입마필도 ‘탑마운틴’이나 ‘위캔드글로리’같은 마필도 배출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경주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지난해와 같이 선행나선 마필의 독주로 마감될 것인지 아니면 선행 마필들의 몰락 속에서 추입마필이 힘을 써줄 것인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지만 출전 마필의 면면을 볼 때 이번 경주 우승은 상위군으로 가는 발판이 되어질 것이 분명하다.


최지수 gumvi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