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건각들이 달려온다!
제3회 코리아국제경주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외국마 각5두씩 출전
빼앗긴 안방을 사수하라! 한국마 10두·8두 2차 등록

한국경마의 국제화 선진화를 위해 한국마사회가 심혈을 기울여 추진한 코리아국제경주(코리아컵)이 3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총 17억 원(코리아컵 10억 원, 코리아스프린트 7억 원)의 총상금을 높고 세계 경주마들과 경쟁을 펼치는 빅게임이 불과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8월 30일 2차 출전등록을 한 결과, 외국말의 경우 당초 1차 출전등록에서 코리안컵 6두, 코리아스프린트 7두가 출전의사를 밝혔으나, 코리안컵에서 Matrooh(미국), 코리아스프린트에서 Gifted Master와 Kimberella(이상 영국)이 출전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코리아국제경주의 초점은 크게 3가지로 나눠볼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2회를 거치는 동안 4개의 경주 중 3개의 우승컵을 가져간 일본 경주마들이 올해에도 우세를 이어갈 것인가이다. 코리아컵 연속 우승(2년 연속 1·2위)을 차지한 일본은 2회째는 코리아스프린트까지 우승하며 2017년 코리아국제경주에서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작년 우승마 자격으로 출전하는 ‘런던타운’은 동반 입상한 초대 우승마인 ‘크리솔라이트’에 4마신차, 그리고 3위마보다 무려 21마신의 압도적인 능력을 보인 바 있어 올해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일본은 코리아스프린트에 작년 우승마인 ‘그레이스풀립’ 대신에 ‘모아닌’을 출전시켰다. 마사회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현지에서 ‘모아닌’이 작년 우승마보다 더 강한 능력을 지닌 말로 평가되고 있다고 하기에 코리아스프린트에서도 일본의 2연패 도전이 거셀 전망이다.
두 번째는 들러리로 전락한 다른 외국마들의 선전여부다. 개최 원년 코리아스프린트에서 뉴질랜드의 ‘슈퍼자키’가 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이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출전마들이 별다른 감동(?)을 주지 못하고 들러리로 경주를 마치고 말았다. 올해는 과연 국제경주에 걸맞는 경주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세 번째는 한국마의 안방사수 여부다. 한국 경주마는 단거리인 코리아스프린트에서는 1회 당시 ‘마천볼트’가 2위 입상을 기록했고, 2회 때는 ‘파워블레이드’ 2위, ‘돌아온포경선’ 3위로 경쟁력을 보여왔기 때문에 한국에게 우승을 안겨준다면 코리아스프린트가 되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반면, 중장거리로 열리는 코리아컵은 아직 갈길이 멀어 보인다. 1회 대회에서는 ‘트리플나인’과 ‘파워블레이드’가 각각 3,4위를 기록했지만 우승마와 16마신과 20마신차를 보였고, 작년에는 ‘트리플나인’과 ‘챔프라인’이 4,5위를 차지했지만 우승마와 21마신과 26마신차를 기록함으로써 커다란 격차를 느끼게 했다. 결국 올해 한국 경주마들의 목표는 코리아스프린트에서의 우승 도전과 코리아컵에서의 격차 좁히기가 될 전망이다.
<코리아컵 출전 외국마>
◆ 리븐라이트(Riven Light - 아일랜드) - 국제레이팅 110(L-1승)
올해 코리아국제경주를 위해 한국을 찾은 외국 경주마 중 국제레이팅이 가장 높은 114까지 기록한 말로 최근 5회 3승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중위권에서 경주전개하다 막판 스피드 올리는 선입형 스타일이다. 2015년 2세 시절에는 프랑스에서 활동하다 3세부터 아일랜드로 건너가 활동을 했고, 2016년 12월부터 2017년 4월까지 아일랜드에서 장애물 경주에 출전한 특이한 경력 보유하고 있다.(장애물 경주 6회 출전하여 1승, 2위 1회 기록) 이후 다시 평지경주로 복귀했고, 2017년 호주로 건너가 2000m G1 대상경주에 출전해 우승마와 4.75마신(약 11미터)차이로 7위를 기록했다. 2017년 10월 호주에서 다시 아일랜드로 복귀하여 약 9개월만에 출전한 18년 7월31일 1700m 잔디 경주에서 우승하며 최상의 컨디션으로 코리아컵 출전하고 있다.
◆ 포레스트레인저(Forest Ranger - 영국) - 국제레이팅 111(GⅡ-1승, GⅢ-1승)
2018년 4회 경주에 출전하여 2승을 기록 중이다. 올해 4월 영국 뉴마켓 경마장 1800m GⅢ 대상경주에서 우승 후 5월 영국 체스터 경마장 2100m GⅡ 경주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7월 7일 영국 샌다운 경마장 2000m GⅠ경주에서는 7위로 부진했지만, 7월28일 영국 요크 경마장 2100m GⅡ 대상경주에서 5위에 입상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선두마 바로 뒤에서 쫒아가는 선입형 스타일로 13번의 경주 중 2세 때인 16년 10월에 한국 주로와 유사한 전천후 주로에 출전하여 우승한 적이 있지만, 이후 줄곧 잔디주로에 출전했다. 영국에서만 활동하였고 외국 경주 출전은 이번 코리아컵이 처음이다.
◆ 런던타운(London Town-일본) - 국제레이팅 106(GⅢ-1승, L-1승, ‘17코리아컵 우승)
작년 제2회 코리아컵에서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일본에서는 주로 중위권에서 주행하는 스타일이었으나, 작년 코리아컵에서는 깜짝 선두에 나서 그대로 우승한 바 있다. 코리아컵 우승 후 일본에 복귀하여 6번 출전하였으나 한번도 3위내 입상하지 못해 하향세라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코리아컵 이후 모두 일본 GⅠ(3회), GⅢ(3회) 등 일본 더트 주로 강자들과의 대결에서 부진했기 때문에 환경과 상대가 다른 코리아컵에선 2연패 가능하다는 전망도 있다. 한국 모래주로와 가장 유사한 일본 더트 주로에 특화된 말로 출전하는 외국말 중 한국 주로 적응에 가장 유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 막시무스(Maximus - 싱가폴) - 국제레이팅 101(대상경주 우승 없음)
올해 8회 경주에 출전해 3승을 했는데 모두 싱가폴 일반경주에서 좋은 성적 작성했다. 하지만 최근 3회 연속 입상에 실패하며 다소 주춤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올해 4월 싱가폴 GⅡ 대상경주 7위, 5월 GⅠ 대상경주 6위 등 큰 경주에서 입상 경력은 없다. 총 6승 모두 한국 주로와 유사한 인조주로(폴리트랙)에서 기록해 한국 모래주로 적응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8월21일 싱가폴 1000m 주행심사에서 1분00초16의 기록으로 1위 차지하며 코리아컵 준비에 돌입했다.
◆ 인노블드프렌드(Ennobled Friend - UAE) : 국제레이팅 96(GⅢ-2위 1회, L-2위 1회)
올해 출전하는 외국말 중 8세로 가장 노령마다. 2013년 3세 때 영국에서 2번 출전하여 2위 1회 기록한 후 2014년부터 현재까지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출전하는 외국말 중 최하위 전력으로 평가되는데, 올해 출전 경험이 없고, 약 9개월만에 출전하게 돼 경주 감각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선두마 바로 뒤에서 전개하는 선입형 말이다. 그간 28회 출전 중 더트 주로에서 26회 출전했고, 1승도 더트주로에서 기록했다. 1000m 단거리부터 2000m 장거리까지 다양한 경주거리에 출전하였고, 2017년은 1600m 이하 경주에만 9회 출전하여 2위 2회 3위 1회 기록한 바 있다.
<코리아스프린트 출전 외국마>
◆ 모아닌(Moanin - 일본) : 국제레이팅 111(GⅠ-1승, GⅢ-1승, L-1승)
코리아스프린트에 출전하는 외국말 중 Wild Dude와 함께 국제 GⅠ 대상경주 우승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말이다.(2016년 2월 동경 경마장 1600m GⅠ 대상경주 코스레코드 수립하며 우승, 1분34초0) 하지만 2016년 2월 이후 그레이드급 대상경주 입상은 하지 못하고 있으며, 올해 3월 한신 경마장 1400m 리스티드급(L) 대상경주가 유일한 우승 기록이다. 2015년 5월 데뷔 후 줄곧 1400~1800m 더트 주로에서만 출전했으며, 1200m 단거리 경주는 이번이 첫 출전이다. 중후미에서 주행하다 결승선에서 역전을 노리는 추입형 말이다. 올해 5월 2일 출전후 4개월여의 공백기 극복 여부와 한국 모래주로 적응 여부가 관건이다.
◆ 와일드듀드(Wild Dude - UAE) : 국제레이팅 105(GⅠ-2승, GⅡ-3승, GⅢ-2위 1회)
8세로 출전하는 외국말 중 가장 고령마다. 2016년 제1회 코리아 스프린트 경주 출전해 많은 인기를 모았으나 9위를 기록했고, 2년만에 코리아스프린트에 재도전하고 있다. 2012년 2세 때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경주데뷔 후 2016년 5월까지 줄곧 미국에서 활동하다 2016년 9월 코리아스프린트 출전 후 아랍에미레이티 두바이에서 활동 중이다. 3~4세 미국에서 활동하던 시절 GⅠ 대상경주 2승, GⅡ 대상경주 2승 등 최전성기 구가했었다. 하지만 2016년 5월21일 미국 산타아니타 경마장 더트 1300m GⅡ 경주 우승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우승 전적 없다. 올해 3월31일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 1200m GⅠ 대상경주에서 4위를 기록한 후 약 5개월여 만에 출전한다. 주로 중후미에서 전개하다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스피드 올리는 추입마 스타일이다.
◆ 츄블리셔스(Chublicious - 미국) : 국제레이팅 105(GⅢ-1승, L-2승)
올해 4회 경주에 출전해 1승 2위 2회 등 양호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 18년7월14일 미국 델라웨어 경마장 1200m 더트 경주에서 6위하며 상승세가 한 풀 꺽인 모습이지만, 2017년부터 현재까지 10회 출전하여 3승 2위 5회를 기록하는 등 2번을 제외하고 모두 2위내 입상기록을 가지고 있다. 선두마 바로 뒤에서 전개하는 선입형 말로 미국 더트주로와는 다소 다른 한국 모래 주로에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다.
◆ 킹말픽(King Malpic - 프랑스) : 국제레이팅 102(GⅢ-2위 1회, L-2·3위 각1회)
올해 7회 출전하여 5승, 2위 1회를 기록하며 1번을 제외하고 모두 2위내 입상하는 등 최고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말이다. 올해 3월 영국 링필드 경마장 1600m 전천후 주로 4위(우승마와 2.25마신차이)한 것 외에는 모두 프랑스에서만 출전했다. 19번의 경주 중 11번을 한국 모래 주로와 유사한 전천후 주로(인조주로)에 출전해 5승과 2위·3위 각 2회 기록했다. 올해 7월 프랑스 잔디 GⅢ 대상경주에 출전하여 중위권에서 경주전개하다 마지막 스피드 내며 2위에 입상했다. 또한 6월 1200m 잔디 일반경주에서는 선두에 나서 와이어투와이어(wire to wire)로 1분11초 26의 기록으로 우승한 바 있다.
◆ 파이트히어로(Fight Hero - 홍콩) : 국제레이팅 98(GⅢ-3위 1회, L-1승)
2013~14년 2세, 3세 때는 프랑스에서 7번, 독일에서 1번 출전하여 3승, 2위 2회 3위 1회 기록했는데, 3승 중 2승을 인조주로에서 달성한 바 있다. 2015년 1월 홍콩으로 이동하여 현재까지 활동 중이며 홍콩에서 총 31회 출전하여 5승하였는데 모두 전천후 주로에서 기록했고, 2위 2위, 3위 2회도 모두 전천후 주로에서 작성했다. 홍콩에서 거둔 5승 모두 1200m에서 기록하는 등 전형적인 단거리마이다. 중후미에서 전개하다 결승선 막판 역전을 노리는 추입형 말이다. 올해 6회 출전하여 1승과 2위·3위를 각 1회씩 기록했고 모두 5위내 입상했다. 가장 최근 경주인 6월24일 1200m 홍콩 2등급 일반경주에서 1분08초12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최고의 컨디션으로 코리아 스프린트에 출사표를 던졌다.

권순옥 | 경마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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