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미터 경주의 특징

  • 최고봉 | 2018-09-0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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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에서 대부분의 경주는 단중거리이다. 서울의 경우 1400미터까지를 단중거리라고 보고 1700미터 이상을 장거리라고 본다면 9월 첫 주의 경우 총 23개 경주중에서 1400미터 이하의 단중거리 경주가 19개나 된다. 1700미터 이상의 경주는 4개 경주밖에 안된다.

 

경마팬들이 경주를 분석할 때 단중거리는 경주수가 많아 익숙한 반면 장거리 경주는 어쩌다 한번 열리기 때문에 분석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더구나 장거리에 주로 출주하는 말과 단중거리에서 장거리로 올라온 말이 만났을 경우 마필 능력의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다. 단중거리와 장거리경주는 경주 전개의 특징이 다르므로 분석틀도 달라져야 한다.

 

장거리 경주 중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경주가 서울의 경우 1700미터 경주다. 9월 첫 주의 경우 장거리 4개 경주중 3개가 1700미터 경주였다. 주지하다시피 1700미터 경주는 출발후 바로 코너를 돌기 때문에 초반 자리잡기가 매우 중요하다. 선행마가 유리한 경우가 많아 인코스 선행마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92일 일요일 제 5경주 1700미터 경주에서는 인기순위 7위와 6위마가 입상하면서 복승식 83.0배의 고배당이 나왔다. 인기 6위였던 3번마 광야불기둥이 선행 나서서 마지막까지 버티면서 고배당의 주역이 되었다. 이어진 제6경주 1700미터 경주에서 인기 7위와 5위의 복병마가 입상하면서 복승식 44.2배의 고배당이 나왔다. 6번마 삼삼빅토리는 인기순위 5위마였으나 선행을 나서서 2착으로 버티면서 입상에 성공했다. 이말은 최근 선행 나선 적이 없으나 8두만 출주하는 단출한 편성에 별다른 선행마가 없어 단독선행 나선후 버티기에 성공했다.

 

91일 토요일 5경주 1700미터에서도 인기 34번마 매직텐이 선행으로 버티면서 입상에 성공했다. 이처럼 1700미터에서는 선행 나선말이 입상하는 경우가 많다. 1700미터 경주에서는 선행마를 고르는 게 제일 먼저 해야할 일이다. 하지만 선행마가 다수일 경우 선행마를 어떻게 골라야할지가 관건이다. 선행마를 고르려면 일단 선행마로 분류된 말의 동영상을 보면서 선행을 밀어서 받는지와 발주기 이탈이 좋아 잡고 선행을 나서는 말인지 구분해야 한다. 밀어 선행을 받는 말이 인기마일 경우는 아주 조심해야한다. 이런 말은 자칫 늦발할 경우 경주를 망치는 경우가 많다.

 

출주두수가 적고 선행마가 거의 없는 경우에는 그동안 선행에 나서지 못했던 말이 단독 선행을 나설 절호의 기회다. 이런 말은 그동안 전개가 안 풀려 입상하지 못했던 말이라서 선행에 나설 경우 전혀 다른 모습으로 버티면서 입상을 한다. 일요일 광야불기둥이나 삼삼빅토리 둘 다 최근 선행에 나서지 못했던 말이 단독 선행 나서서 의외의 결과를 낸 경우다. 여기에 선행을 잘 나서는 기수인지도 살펴야 한다. 기습선행으로 잘 버티는 기수 중 대표적인 기수가 안토니오 기수와 이혁기수다. 누네스 기수나 유승완 기수 등은 선추입형을 더 선호한다.

 

1700미터 경주에서는 선행마가 유리해 입상마 중 한 마리는 선행마일 경우가 많다. 1700미터 경주에서는 선행마를 고르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그동안 선행 못나섰던 말이 선행 나설 경우 고배당 입상이 가능한 반면 선행으로 입상했던 말이라도 밀어 선행 나서는 말은 위험한 인기마가 되기도 한다. 기수도 선행마를 잘 타는 기수가 따로 있으므로 이점을 잘 활용한 다면 앞으로 승리하는 날이 더 많아질 것이다.


  • 이소레이 09/13 09:43
    아주잘보고배우고있습니다 좋은글만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