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4주 경마단신

  • 운영자 | 2005-08-0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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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휴준 기수 조교사 데뷔 첫승 올려]

2005년 7월 1일 조교사로 데뷔한 배휴준 조교사가 지난 7월 24일(일) 4경주에서 한성열 기수가 기승한 청춘시대가 우승을 차지하여 대망의 첫승을 달성하였다. 배 조교사는 지난 7월 3일 11경주에 ‘그랜드파워’를 출전시켜 데뷔 경주에서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배휴준 조교사는 1981년 4월 기수로 경주로에 데뷔한 후 통산전적 5,031전 591승 2착 608회의 기수시절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배휴준 조교사는 개인통산 500승 돌파기록을 갖고 있는 등 화려한 기수 생활을 마치고, 조교사로 데뷔해 17마리의 경주마를 위탁 관리 중이다.


[제21회 한국마사회장배 대상경주 결과]

7. 24(일), 10경주(2,000m, 혼1, 핸디캡)에 실시된 한국마사회장배 대상경주에서 7번을 달고 나온 ‘밸류플레이(김효섭 기수)‘ 가 우승을 차지하였다.
당초 컨디션 최상의 섭서디와 다이와아라지의 2판전의 예상 속에 펼쳐진 대상경주에서 밸류플레이, 워로마, 자비스의 불꽃 경쟁을 예고하였는데, 발주 순간 모든 마필이 순조로운 출발 속에 시종일관 중위권 그룹을 유지했던 ‘밸류플레이’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 결국 우승의 영예를 차지한 것이다. 이날 입장인원은 173,000여명으로 평소 보다 많은 인원이 찾았으며, 10경주 매출은 6,327,156,500원을 기록하였다. 복승식 배당 : 6.6배, 단승식 5.2배.


[다승 달성 기수 및 2/4분기 최우수조 시상식]

오는 6일(토) 제 8경주 종료 후, 해피빌 VIP실에서 다승 달성 기수 및 2/4분기 최우수조 시상식이 열린다. 이날 시상식에는 6월 26일(일) 제 3경주에서 ‘최대풍’에 기승해 통산 100승을 올린 박을운 기수와 7월 16일(토) 제 5경주에서 ‘매직스피드’에 기승해 통산 400승을 올린 신형철 기수에 대한 시상식이 열린다. 이와 함께 2/4분기동안 총 79전 18승, 2착 10회를 기록하며 4억258만원의 수득상금을 기록하며 최우수조로 선정된 18조(박대흥 조교사)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박태종 기수 1,096승으로 1,100승 고지 4승 남아]

박태종 기수가 7월 24일(일) 8경주에 아미고에 기승하여 우승하여 1승을 추가함으로서 통산 7,369전 1,096승 2착 996회(승율 14.9%, 연대율 2,84%)를 기록하여 2004년 1월에 달성한 1,000승 이후 1,100 달성이라는 또 하나의 기록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경주에 출전하는 횟수에 비해 성적이 저조한 편이나, 남은 4일의 야간경마 기간 동안에는 1,100승 달성은 무리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야간경마의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이자 흥미 거리가 되는 것이다.


[말레이시아 기수, 한국 경주로에 데뷔]

말레이시아 실롱거 터프클럽과의 교류 경주로 열리는 오는 14일(일) 제 1회 STC(Selangor Turf Club) 특별경주에 말레이시아 기수 2명이 출전한다. 말레이시아 실롱거 터프클럽과 KRA는 작년 상호 경마 정보 교류를 위해 매년 교류 경주를 개최하기로 협약을 체결, 지난 6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 실롱거 경마장에서 제 1회 KRA 특별경주가 열려 김효섭 기수와 조경호 기수가 출전한 바 있다. 이번 제 1회 STC 특별경주에는 말레이시아에서 활약하고 있는 2명의 기수가 출전할 예정이다. ‘우드워스(Benny Woodworth)’기수는 말레이시아 2004-2005시즌에서 랭킹 3위를 기록하고 있는 베테랑 기수로 기승경력 16년 동안 ‘페낭 골드컵(Penang Gold Cup)’ 등 다수의 G1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소판(L. Sofhan)’ 기수 역시 통산 232승을 기록한 중견 기수. 이들은 제 1회 STC 특별경주 이외에 일반경주에도 출전, 한국 기수들과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기수협회 소년소녀 가장 대마도 역사 탐방]

기수협회(회장 이성일) ‘어린 천사들에게 꿈과 용기를’ 이란 주제로 전국 소년소녀가장돕기 시민연합 소속 소년소녀 가장 5명, 임대규 기수 등 기수 등 모두 12명이 7월 25일(월)부터 7월 27일(수)까지 대마도 역사탐방을 떠났다. 이번 행사를 통해 부모님의 빈자리를 조금이나마 채워주고 역사의 현장을 탐방함으로서 귀중한 역사인식 고취의 계기가 되고자 마련하였다. 이번 행사는 매년 소년소녀가장들과 함께하는 행사로 기수들의 사회 봉사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는 여러 행사들의 일환이다.


[KRA, 윤리경영 실천 자기점검제 시행]

KRA는 8월 1일부터 윤리의식 제고와 자율적 법규준수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윤리경영 실천 자기점검제를 시행한다. 윤리경영 실천 자기점검제는 사내 인트라넷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초기 화면에 뜨는 임직원 윤리 행동강령 등 윤리규범에 대한 숙지여부를 묻는 질문을 통과해야만 한다.


[경마고수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경마고수를 꿈꿔온 2,100명 경마팬이 열띤 대결을 벌인 ‘KNetz 경마고수 선발대회’의 ‘대단한 결말’이 27일 공개되어 화제다. ‘절대고수’의 타이틀을 거머쥔 주인공은 경마팬 서모씨(남, 47세)로 무려 16,146%의 경이적인 환수율을 기록해 대회에 참가한 다른 경마팬들과 관계자들을 경악케 했다. 이밖에도 7,761%의 환수율로 2위를 차지한 고모씨(남,34세) 등 쟁쟁한 실력을 갖춘 고수 10인의 평균 환수율만 4,345%로 이들 고수명단이 KNetz 홈페이지에 공개되자 게시판에는 경마팬들의 부러움과 찬사가 봇물을 이뤘다.

KNetz PC베팅 서비스 실시를 기념해 열린 이번 ‘KNetz 경마고수 선발대회’는 실전 경마 실력을 겨루는 대회로는 국내 최초로 그동안 자신의 마력(馬力)을 가늠해보고 싶었던 경마팬들에게는 더 없이 좋은 기회였다. 때문에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24일까지 경마일 총 8일 동안 펼쳐진 대회 기간 내내 경마팬들의 반응이 뜨거웠던 것은 당연지사. KRA 홈페이지 인터넷 자유게시판에서는 그동안 경마 강호의 고수를 자부해 온 경마팬들 사이에서 ‘경마고수’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는 비법에 대한 온라인 설전이 벌어지기도 하는 등 이번 대회는 올 여름 경마계의 ‘핫이슈’ 그 자체였다.

이번 ‘KNetz 경마고수 선발대회’의 선발 기준은 ‘총구매금액 대비 총환수금액의 환수율’로 무엇보다 ‘효율적인 베팅’ 전략이 필요 했을 터. 금액의 대소와 관계없이 총구매금액 대비 총환수금액의 성적으로 순위를 결정한다는 것은 무리한 베팅 보다는 소액으로 자신만의 분석과 추리에 따른 투자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모든 경주에서 대박을 노리는 것보다 전략 경주가 아니면 과감하게 환수율 관리에 들어가야 한다. 대회 기간 중 총 20개 경주 이상 참여해야 수상 자격이 주어지는데 20개가 넘는 모든 경주에서 승부수를 띄우다가는 환수율 ‘쪽박’차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1등 ‘절대고수’ 자리를 차지한 서씨의 경우가 바로 전략경주에 과감하게 투자한 후 소액 베팅으로 환수율을 관리한 케이스이다. 서씨는 7월 16일 제5경주에서 복승식 192.1배를 적중시켜 총 20경주 평균 환수율 16,146%의 신화를 일구어냈다. “경마고수는 승부 타이밍을 읽어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서씨는 무턱대고 고배당 마필에 베팅을 하는 것은 무모한 짓이라고 일축한다. 대박 환상의 꿈을 버리고 추리와 적중의 쾌감으로 경마를 즐기다 보면 승부수를 띄워야할 ‘타이밍’이 보인다는 것이 서씨의 지론이다. 서씨의 경우 신마가 입사해 조교를 받고 경주에 나설 때부터 ‘끈질긴 탐색전’에 들어간다. 마필의 경력과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다보면 될 성 싶은 마필이 눈에 띄기 마련이라고. 이번에 서씨에게 우승을 가져다 준 ‘매직스피드’의 경우도 신마 때부터 서씨가 눈여겨 본 마필이다. 25년째 경마를 즐겨온 ‘골수’ 경마팬임을 자처하는 서씨는 서울경마공원의 천 여백마리에 이르는 경주마는 물론 기수, 조교사, 마주 이름을 모조리 외울 정도로 주변에서 “서일성”이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하다. “ 야구계에 하일성이 있다면 경마계에는 서일성이 있다”는 뜻으로 친구들이 붙여준 별명. 서씨는 이번 고수대회 참가를 계기로 아예 경마예상 음성정보 서비스를 시작해 볼 요량이다.

한 편 7,761%의 환수율로 2위에 오른 고씨의 경우 소액베팅을 바탕으로 한 경주 당 세 가지 정도의 조합으로 시뮬레이션 전략을 구사하며 엑셀 프로그램을 이용해 환수율을 관리했다고. 경마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는 고씨지만 경마에는 운도 따라야 한다고 믿는다. 예상치 못한 낙마 사고, 날씨에 따른 주로 상황 변화 등 예상을 뛰어넘는 변수가 많을 수 밖에 없는 것이 경마이기에 최근에는 ‘리스크 관리’에도 열심이다. 전자공학을 전공한 정통 이공계 출신다운 경마 즐기기 방법인 셈. “비록 마권이 적중하진 않더라도 추리가 맞았을 때, 경주에 나선 말과 기수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일 때 가장 행복”하다는 고씨의 이번 대회 기간 중 최고 적중 배당률은 7월 16일 제6경주 쌍승식 1948.5배이다.

경마 강호에서 인정받은 ‘고수’들에게서는 공통적으로 소액베팅, 경마를 즐기는 자신만의 원칙과 방법이 있었다는 점이 발견되었다. 비록 4주간의 뜨거운 관심 속에 경마고수를 가리기 위한 승부는 끝이 났지만 매 주 경마가 열리는 한 경마팬들의 승부에는 끝이 없기에 이번 고수 대회가 남긴 교훈들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봄직하다.


자료제공 :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