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장외발매소 후보지로 선정
마사회, 15일 심의위원회에서 ‘금산’ 후보지로 선정
금산군 투자규모 확대 요구해 최종 설치는 불투명
한국마사회가 충남 금산군을 장외발매소 최종후보지로 선정했지만, 금산군이 투자규모의 확대를 요구하고 있어 최종 설치가 완료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5일 화상경마장 예비후보지 선정을 위한 심의위원회를 열고 입지조건, 여론, 민원소지, 부지적합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금산군을 최종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금산군에서 제출한 사업계획서와 현장실사 결과 적합 판정이 나왔다’며 ‘주민과 함께할 수 있고, 지역사회로부터 환영받는 신개념 장외발매소로 금산이 첫 사례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0월말 올해 장외발매소 후보지 선정을 위한 1차 공모신청을 받았다. 당시 충남 금산군과 강원 양양군이 유치 신청서를 제출했는데, 마사회 실사결과 양양군에 부적합 판정이 내려지면서 금산군만 남게 되었고, 마사회는 추가 신청을 12월 15일까지 연장을 했다.
하지만 추가신청에서 이렇다할 신청지역이 없게 되면서 결국 금산군만이 최종후보지로 선정된 것이다.
금산군의 후보지 선정에 대해 거센 반대여론이 일었던 양양군의 사례가 금산군의 후보지 선정을 도왔을 것이란 소문도 있었다.
금산군에 장외발매소 유치신청을 한 ㈜만수는 문화?체육시설을 포함한 복합형 장외발매소 모델을 제시했다. 또한 여기에 워터파크 외에도 빛 축제장 조성계획도 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만수는 남일면 황풍리 35-2번지외 10필지로 한국마사회에서 선정 심의하는 과정에서 접수 시 장외발매소 신청 부지 2만8090평에서 한국마사회 사용 면적을 금산군민의 의견을 반영해 장외발매소 규모를 8500평으로 축소했다.
이는 해당 사업체인 ㈜만수가 신청시 제시된 사업부지 전체 2만8090평을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를 비롯해 체험 승마장 외 온천 미니워터파크와 그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종합 관광 레저 사업계획을 수립해 금산군을 관광 도시화 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한다는 것을 밝혔다.
㈜만수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이 진행돼 건립된다면 연간 100만여명의 레저 관광객을 금산군에 유치시킬 경우 관광버스로 2만8571여대(1대당 35명)에 달하는 것으로 금산인삼축제나 인삼 엑스포시 부족한 주차장으로 사용될 수 있고 청정 금산에 적합한 관광레저 사업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모색해 변화하는 금산으로 발돋움 하도록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금산 장외발매소 설치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바로 후보지 선정 이후 두 달 이내에 주민공청회와 군의회 동의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
문정우 금산군수가 지난 1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시기에 관계없이 마사회장을 만나 군의 조건을 정확히 제시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장외발매소 유치를 포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기 때문이다.
금산군에서도 마사회의 최종 판단까지 기간이 길어질 수 있어 기간이 5개월로 연장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내년 1월 중순경 마사회장과 군수의 회동을 예상하고 있다.
금산군이 장외발매소 최종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이전이 불가피한 대전장외발매소의 대안이 될 수 있으리란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최종 설립까진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우선 지금까지 장외발매소는 사회전반의 부정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지자체에겐 재정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매력적인 사업으로 인식되면서 그 주도권을 마사회가 쥐고 있었다고 할 수 있지만, 금산군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이제는 지자체가 장외발매소 유치를 볼모로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현재 한국마사회의 경영기조를 감안할 때, 장외발매소의 현상 유지를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산하공기업이지만 여타 산하기관이나 공기업과는 달리 순수하게(?) 매출만을 위한 기업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때문에 마사회는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책임지는 장외발매소를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주도권은 당연히 지자체로 향할 수밖에 없다.
10년의 앞을 생각한다면 매출의 현상유지를 위해 현재의 장외발매소에 목을 맬 것이 아니라 과감하게 장외발매소를 축소하고 그 대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권순옥 | 경마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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