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돼지의 해’ 부산경남경마장 판도 변화가 시작되나?
백광열 조교사 5승으로 ‘선행 강승부’
유현명 기수 5승 거두며 ‘최강자 굳히기’
황금돼지의 해인 2019년 새해가 시작되면서 부경경마장의 판도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진다.
불과 1주 경마만을 시행했지만 지켜본 경마관계자들은 예년과 큰 변화는 없는 가운데 이변을 일으킬 수 있는 작은 불씨는 살아있다고 진단한다.
제주경마가 시행되지 않은 가운데 총 1월 첫 주 부산경남경마는 총 18개 경주가 시행됐다.
우선 조교사 부문에서는 김영관 조교사(19조)라는 막강한 1인자로 인해서 만년 2인자라는 달갑지 않은 닉네임을 가지고 있는 백광열 조교사(1조)의 선전이 빛난다.
백광열 조교사는 1월 첫 주에 총 12두의 관리마를 출전시켜 5승과 2착 2회를 기록하면서, 총 8두를 출전시켜 2승과 2착 1회를 기록한 김영관 조교사를 3승 차이로 따돌리면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1월 첫 주 경마에서 5승을 기록한 백광열 조교사가 홀로 빛난 가운데, 2승을 올린 조교사는 김영관, 토마스, 이상영 조교사 등이다.
또한 새해 첫 경마주간에 우승의 기쁨을 맛본 조교사는 1승을 거둔 강형곤, 임금만, 민장기, 울줄리, 김재섭, 장세한, 권승주 조교사 등이다.
작년 성적에서 김영관 조교사가 110승을 거두며 백광열(56승), 울즐리(51승), 토마스(44승) 조교사에 비해 약 두 배에 달하는 우승으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었다.
때문에 올해 부산경남경마장 조교사 부문에서 최대 관심사는 김영관 조교사가 지난 2016년 기록한 연간 최다승 기록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인가와 여전히 위력적인 우세를 이어갈 김영관 조교사와 경쟁하는 후순위 조교사들이 과연 격차를 얼마나 좁힐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마방의 여건 변화로 인해 김영관 조교사의 위력이 예전보다는 줄어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과연 올해 어떤 결과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부산경남경마장 기수 부문에서는 유현명 기수가 여전히 변함 없는 위력을 선보이고 있다.
1주차 경마에서 유현명 기수가 5승을 기록하며 작년 다승 1위를 차지한 뒤 곧바로 1위 자리를 선점하고 나섰다. 다실바 기수와 정동철 기수가 3승씩을 올렸고, 최시대 기수와 김혜선 기수가 2승씩을 차지했다. 이밖에 이효식, 진겸, 이성재 기수가 각각 1승씩을 올렸는데, 결국 1주차 경마일에 우승을 경험한 기수는 8명에 불과해 부경 기수들의 성적 편향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 기수 중 조인권 기수와 조성곤 기수가 우승자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는데, 조인권 기수는 작년 12월 경마에서 주행방해와 준수사항 위반 등으로 인해 누적된 기승정지를 털어내기 위해 출전을 하지 못하고 있는 중이고, 조성곤 기수는 1주차에 7번 출전했지만 2위와 3위를 각 1회씩 기록하는데 그쳤다.
유현명 기수의 기세가 첫 주부터 무섭게 이어지고 있지만, 과거의 기록을 감안할 때 불안한 점도 있다. 그동안 유현명 기수는 짝수 해에 큰 성적(2016년 104승, 2014년 99승, 2018년 88승)을 보였지만, 반대로 홀수 해에는 전년도보다 성적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반면, 짝수 해에 기대를 할 수 있는 기수들이 바로 조인권 기수와 조성곤 기수다. 조인권 기수는 2017년 96승, 2013년 95승을 거둔 바 있고, 조성곤 기수는 2015년 104승, 2013년 91승, 2011년 86승을 거둬서 홀수 해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기 때문이다.
올해 주목을 해볼 수 있는 기수는 이효식 기수와 김혜선 기수가 꼽히고 있다. 2016년 데뷔 첫 해에 6개월만에 23승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이효식 기수는 지난해 58승을 거두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작년 부산행을 선택하며 관심을 모았지만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많지 않았던 김혜선 기수도 주목을 받는 기수다.

권순옥 | 경마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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