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콩’, 두바이 월드컵 첫 도전 아쉽지만 선방
10일(목) 알막툼 챌린지(GⅡ)에서 6착 기록
2년만에 다시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에 도전장을 내민 한국전사들의 도전이 시작된 가운데 2주동안 2두의 한국 경주마가 도전에 나섰지만 아직 큰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은 1월3일부터 약 3개월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개최된다.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은 UAE의 부통령 및 총리이자 두바이의 국왕인 셰이크 모하메드의 계획에 따라 1996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23회째를 맞았다. 모하메드는 다알리 경주마 목장과 고돌핀 레이싱사 소유주로 세계 주요 경마대회에 참가할 정도로 열성적인 경마팬으로 유명하다.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은 예선과 준결승, 결승으로 구성돼 3개월간 진행된다. 65개의 경주가 포함된 예선과 준결승 상금 총합은 1267만 달러(한화 약 143억원)로 세계 최대 규모다. 결승이 치러지는 3월30일에는 9개 경주에 3500만달러(한화 약 394억원)가 걸렸다.
가장 주요 경주로 일컬어지는 ‘두바이 월드컵’ 단일 경주의 총상금는 1200만 달러(한화 약 135억원)로, 우승마는 이 중 720만 달러(한화 약 82억원)를 가져간다.
주관인 두바이 레이싱 클럽이 지난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에는 전 세계 17개국에서 202두의 경주마가 출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경주마는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에 2016년과 2017년에 출전한 바 있다. 총 7두가 출전해 3위안 입상률이 41.2%에 달한다. 특히 원정 2년 만인 2017년에 ‘트리플나인(수, 6, 한국)’이 세계적인 스타 경주마와의 경쟁을 뚫고 준결승을 넘어 결승 진출까지 성공했다.
2년만에 재개된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 도전에 나선 한국 경주마는 ‘돌콩’, ‘에이스코리아’, ‘부활의반석’, ‘최고머니’ 등인데, ‘최고머니’는 수송과정에서 이상을 보여 현재 독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마사회관계자에 따르면 상태가 호전돼 조만간 두바이로 수송이 진행될 것이라 한다.
올해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 도전의 첫 시작은 1월 3일 ‘에이스코리아’가 스타트를 끊었다. 단거리에 강한 장점을 살려 두바이 스프린트 스테익스(GⅢ)에 도전장에 내밀었지만, 출전마 7두중 최하위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두 번째 도전은 ‘돌콩’으로 10일 알막툼 챌린지(GⅡ)에 출전해 총 9두의 출전마 중 6착을 기록했다. 초반 출발에서 크게 뒤쳐졌던 것이 부진의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두바이 월드컵 카니발의 한국 경주마 도전을 담당하고 있는 마사회관계자는 “두 번의 경주가 상당히 강한 편성을 만나기도 했지만 한국 경주와는 달리 출발부터 강하게 진행되는 페이스를 놓친 것이 고전하게 된 원인으로 보인다. 하지만 ‘돌콩’의 경우 국제 레이팅이 가장 낮고 초반 출발에서 크게 밀렸지만 나중에 많이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 아쉽지만 선방을 한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부활의반석’이 17일(목) 출전을 앞두고 있으며, ‘최고머니’는 두바이에 도착하는대로 일정을 잡을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스코리아’는 1월말, 그리고 ‘돌콩’은 2월초 재도전에 나서게 된다.
예선 경주 성적에 따라 다음 단계 출전권을 얻은 경주마는 3월9일 준결승인 ‘슈퍼 새터데이(Super Saturday)’에 참가가 가능하다. 결승인 ‘두바이 월드컵’은 3월30일에 8개 경주로 구성되어 펼쳐지며, ‘슈퍼 새터데이’ 결과에 따라 출전 여부가 정해진다.

권순옥 | 경마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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