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마 경매 브리지업 세일 사라지나?

  • 권국장 | 2019-01-1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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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마 경매 ‘브리지업 세일’ 사라지나?

경주마생산자협회, 올해 국산마 경매 일정 발표 --  브리지업 세일 미시행 통보

마사회 ‘브리지업’ 재개 위한 지원책 강구중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회장 김창만, 이하 생산자협회)가 최근 2019년 경매일정을 발표한 가운데, 그동안 시행하던 브리지업 세일을 올해는 시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제주생산자협회는 올해 3월 경매를 시작으로 총 5차에 걸쳐 경매를 시행하는데, 3월(19일, 2세마), 5월(14일, 2세마), 9월(3일, 2세마), 10월(29일, 1세마 세미셀렉트 경매), 11월(26일, 1세마 세미셀렉트 경매) 등이다.


 

제주 경매의 횟수나 일정은 예년과 비교해 크게 달라진 점은 없는 상태지만, 브리지업 세일이 빠진 것이 눈에 띈다.


 

브리지업 세일은 호가경매에 상장되는 말이 경매 이전에 실제 주로에서 달리는 모습과 기록을 구매자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이다.


 

브리지업 세일은 생산자는 상장마에 대해 제 값을 받고 구매자는 선호하는 말이 뛰는 모습을 보고 직접 골라서 살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거래시장의 투명성과 건전 유통체계 정착에 기여한다는 목적하에 시행이 되어 왔다.


 

하지만 브리지업 세일은 2세마들이 골격과 근육이 완성되지 못한 가운데 브리지업 세일을 위해 단기간에 무리하게 훈련을 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했고, 브리지업 세일을 거친 경주마들의 낙찰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이후 경주에서 활약이 큰 차이를 보이지 못한다는 불만이 제기돼 왔다.


 

제주생산자협회측은 ‘작년 협회 회의에서 회원들의 요청으로 인해 올해부터는 브리지업 세일을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는데, 그 이유로는 브리지업 세일을 위해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됨에도 불구하고 경매가격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불만이 많았다는 것이다.


 

한편, 올해 우수 국산마 확보를 위한 국산마 장려책의 하나로 브리지업 경매마를 위한 경주를 신설한다는 계획을 세웠던 한국마사회는 당혹스러운 모습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이미 시행계획이 발표된 상황이라 브리지업경매마에 대한 우대정책은 지속될 수밖에 없는데, 해당마가 부족하다면 경주가 성립되지 않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현재 브리지업 세일을 재개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담당부서에서 강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마주를 포함한 구매자들은 ‘브리지업 세일이 시행되면 좋겠지만 지금까지 시행해온 브리지업 경매마가 가격은 올라간 대신 실제 경주에서 브리지업 미시행마와 비교해 뚜렷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라고 말하며, ‘브리지업 세일이 정상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선 보다 실제 경주에서 효과를 보여줄 수 있도록 방법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권순옥 | 경마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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