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승마선수단 재운영키로

  • 권국장 | 2019-01-3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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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승마선수단 재운영키로

작년 7월 해체 후 6개월여만에 재운영


 

 

한국마사회가 승마선수단을 재운영한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작년 7월 전격적으로 한국마사회 승마단을 해체하고, 소수의 승마선수를 지원하던 기능을 국민을 위한 생활승마 지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었다.


 

한국마사회 2002년 국내 승마 발전에 일조한다는 목적하에 승마단을 창단했고, 이후 한국승마의 양대축으로 불리던 삼성전자승마단이 해체된 후에도 꾸준히 16년간 승마단을 운영하면서 한국 승마의 대들보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는 가운데, 정유라의 국가대표 선발과 대학입학 등이 도마에 올랐고, 한국마사회에서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한국마사회도 언론의 집중포화를 받게 됐다.


 

한국마사회는 당시 개인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 특혜는 없었다고 해명하고 나섰지만, 결국 승마로 인해 손상된 마사회 이미지를 단절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한 것이다. 당시 감독 1명과 선수 5명 등 6명에 달하는 인원을 말산업진흥처 내 승마지원부와 말산업인력개발처 내 말산업교육부에 배치하며 한국마사회 승마단은 해체되고 말았다.


 

한국마사회 승마단이 해체되자 곧바로 전국승마선수협의회가 우려를 드러내며 조속한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또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정유라가 승마선수였기에 승마가 태풍의 눈이 된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모든 승마인이 적폐로 취급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며 마사회의 승마단 해체가 구족을 멸하는 케케묵고 잔인한 처벌방법을 되살리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한 작년 9월에는 ‘전국 학생승마선수권대회 겸 구미낙동강 마구마구 축제’에 참가한 학생선수들이 한국마사회 승마선수단의 재창단 요구를 담은 탄원서를 작성해 마사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승마계에서 한국마사회 승마선수단의 재창단 요구가 빗발쳤다. 사회적으론 생활체육으로서 승마가 서서히 확대되고 있는 반면, 가뜩이나 인식이 나빠진 엘리트승마가 마사회 승마선수단의 해체로 인해 더 큰 위기를 맞이했기 때문이다.


 

마사회 관계자는 “엘리트 승마 선수들의 기술이 사장돼서는 안되고 유소년 승마 선수들에 대한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며 “마사회가 아니면 승마단을 운영할 기관이 없다는 사실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김낙순 회장도 승마단 재운영에 대해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적폐청산위원회는 지난 달 승마단 자체 문제가 아니고 일부 개인이 관여됐다고 보고 승마단 재운영을 결정했다.

 

 

마사회 관계자는 “재 창단된 승마단은 엘리트 선수 육성 등 스포츠 측면뿐만 아니라 말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옥 | 경마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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