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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트윈” 올해도 자식농사 풍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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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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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리딩사이어 중간 순위 점검 - “컨셉트윈” 올해도 자식농사 풍년
경주를 통해 벌어들이는 상금은 그 경주마의 가치를 나타내는 척도이다. 그렇다면 씨수말의 가치는 어떻게 평가될까? 한 해 동안 자마(子馬)들이 거둔 총상금으로 순위를 평가하는 ‘리딩사이어(Leading Sire)’는 씨수말의 가격과 바로 연결되어 씨수말의 가치를 대변한다. 즉 씨수말의 가치는 ‘자식농사’에서 결정되는 것이다.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올해도 작년에 이어 ‘컨셉트윈’이 최고 씨수마의 영예를 안을 것으로 보인다. ‘컨셉트윈’의 자마 77마리가 현재 18억3천여만원의 상금을 거둬들이며 아버지의 명성을 빛내고 있기 때문이다. 2위를 달리고 있는 ‘포트스톡턴’이 51두의 자마를 통해 총 상금 14억 8천여만 원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컨셉트윈’을 능가할 ‘아버지말’은 나타나기 쉽지 않을 듯하다. 올해 경마공원에서 자마가 현역으로 출주한 적이 있는 86두의 씨수말들의 자마들이 거둔 평균 수득상금이 2억1천여만 원선. 심지어 자마의 수득상금이 한 푼도 없는 씨수말도 여럿 있는 상황에서 ‘컨셉트윈’의 자식농사는 말 그대로 대풍년인 셈이다.
‘컨셉트윈’을 리딩사이어 1위 반열에 올려놓은 대표자마는 ‘가문영광’(암.3)으로 올해 1억5천8백만 원을 벌었다. ‘가문영광’은 올해 수득상금 6위로 암말 중에서는 1위를 달리고 있으며 지난 8월 ‘코리안오크스’ 우승을 차지하였으니 ‘효녀 심청’ 부럽지 않은 가문의 영광이다. 이밖에도 올해 ‘코리안오크스’ 3위인 ‘걸파워’와 지난 ‘네티즌의날 기념경주’ 우승마 ‘순항함대’와 ‘HRI교류기념경주’ 우승마인 ‘무량무변’ 등이 굵직한 경마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아버지의 이름을 빛내고 있다.
‘컨셉트윈’이 지속적으로 리딩사이어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이유는 사실 자마의 수가 많기 때문이기도 하다. 리딩사이어 순위 10위권내 씨수말들의 평균 자마수가 53.5마리 정도인데 비해 ‘컨셉트윈’의 자마는 77마리나 된다. 올해에도 44마리의 자마로 생산순위 2위(1위는 ‘소셜차터’ 45마리)를 차지한 ‘컨셉트윈’의 물량공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1990년 미국에서 태어난 ‘컨셉트윈’은 ‘92년 첫 데뷔부터 주목을 받기 시작, 블랙타입 경주 6회 우승을 포함, 현지성적 30전 9승 2착 7회로 수득 상금 621,498달러를 벌어들인 우수한 씨수말로 ’97년 4억 7천 8백만 원에 도입되어 수많은 우수 자마들을 배출하고 있는 종마다. ‘97년 도입된 지 4년 후인 ’00년부터 그의 자마들이 성적을 내기 시작하며 ‘00년 씨수말 순위 21위, '01년 19위, '02년 10위, ’03년 2위, ‘04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현재 77마리의 자마 중 우승자마가 37두로 승률 13.9%, 복승률 24.3%를 거두고 있는 ’컨셉트윈‘은 올 시즌 1위를 향해 순항 중이다.
우수한 씨수말의 보유는 그 나라 경마 수준의 척도이다. 경마는 ‘혈통의 스포츠’인 만큼 경주 결과를 추리 할 때 경주마의 부마와 모마를 눈 여겨 보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 또한 앞으로 3~4년 후 올 해 각 각 29억원, 22억원에 도입되어 화제를 불러 모았던 ‘엑스플로잇’과 ‘커맨더블’이 본격적으로 자마를 배출하기 시작한다면 우리나라 리딩사이어의 판도가 어떻게 뒤바뀔지 예측해 보는 것도 경마를 즐기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자료제공 : 한국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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