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더비’ 국산 최강 3세마를 가린다!
‘글로벌축제’의 삼관(트리플크라운) 달성 여부에 관심 집중
앞서 있는 ‘글로벌축제’ … 역전을 노리는 이변마 탄생 여부도 관심
삼관경주 중 가장 고비가 될 코리안더비의 날이 다가온다.
12일(일)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에 총상금 8억 원이 걸린 코리안더비(국산 3세, 1800m)가 개최된다.
코리안더비는 3세 우수마 발굴체계 도입을 목적으로 1998년 첫 시작을 알렸다. 1997년까지 동일한 시기에 무궁화배 대상경주가 개최됐는데, 코리안더비가 신설되면서 무궁화배 대상경주는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고, 코리안더비는 첫 해 당시 경마문화제와 연계해 5월에 시행되었고, 당시 국산 3세마의 능력추이를 감안해 초기 3년간은 1400m로 시행됐다.
코리안더비 첫 해에는 ‘우승예감’(김순창 마주, 김점오 조교사, 송석헌 기수)이 영광의 첫 타이틀을 차지했고, 전신격인 무궁화배 대상경주에서 최종 대회 3연패를 기록했던 박태종 기수는 이후에도 강세를 이어가 1999년(‘만석꾼’), 2000년(‘핵돌풍’), 2003년(‘하비동주’) 등 코리안더비 3회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2001년부터 1800m로 거리를 변경했고, 2007년 삼관경주 체계가 처음으로 도입되면서 ‘제이에스홀드’가 삼관경주 원년에 국내 첫 삼관마 탄생을 알렸다. 하지만 당시는 부경 경주마들이 배제했기에 반쪽짜리 삼관마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2008년부터는 코리안더비가 삼관경주의 두 번째 경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고, 부경 경주마들이 참여하게 되면서 이후 연속해서 4년간 코리안더비에서 부경 경주마들이 우승을 차지하는 강세를 보였다.
또한 2007년 삼관경주가 시작된 이후 작년까지 12회의 코리안더비에서 우승한 경주마 중 삼관경주를 모두 제패하고 삼관마에 오른 경우는 2007년 ‘제이에스홀드’(서울, 문재식 마주)와 2016년 ‘파워블레이드’(부경, 김형란 마주) 등 2두에 불과하다.
코리안더비는 시작부터 국산마의 생산 환류 측면에서 거세마의 출전을 막았기 때문에 수말과 암말만이 출전을 해왔다. 작년까지는 코리안오크스의 개최시기가 달랐기 때문에 암말들의 출전이 이어졌지만, 올해부터는 코리아오크스 개최시기가 코리안더비 개최 후 1주일 뒤에 열리기 때문에 암말이 단 1두도 출전하지 않아 수말들만의 잔치가 되고 있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이한 코리안더비에는 총 15두의 건각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당초 2차 등록까지는 16두가 등록을 해서 모든 게이트를 채웠지만, 최종 출마투표를 앞두고 삼관경주 첫 관문인 KRA컵마일 대상경주에서 3착을 기록하며 두각을 보였던 부경의 ‘프리시드’가 출전을 포기함으로써 결국 15두(서울 9두, 부경 6두)가 출전을 하게 됐다.
올해 코리안더비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바로 삼관경주의 첫 관문인 KRA컵마일 대상경주에서 2위마와 무려 8마신차라는 압도적인 경주력을 보였던 ‘글로벌축제’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인가이다.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5등급 승급전에서 3착을 차지한 이후 직전 KRA컵마일 대상경주까지 내리 4연승을 질주해온 ‘글로벌축제’는 경주를 거듭할수록 2위마와의 거리차를 더욱 늘리고 있을 정도로 전력 상승세가 좋고, 초반 순발력은 물론 후반 탄력도 뛰어나 현재 자타공인 최강의 국산 3세마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직전 부경경마장에서 열린 KRA컵마일 대상경주에서 원정의 불리함과 외곽 출발지 등에도 불구하고 여유 있는 전력을 증명해 이번 대회 우승후보 영순위로 꼽힌다.
다만 KRA컵마일 대상경주까지는 서울마와 부경마가 서로 맞대결을 할 기회가 없었던 터라 ‘글로벌축제’에 대한 견제가 그리 심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글로벌축제’가 모든 출전마들의 견제대상이 되었다는 점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또한 ‘글로벌축제’가 이미 1700m까지 충분히 소화를 했지만, 거리적 특성이 약간이나마 차이가 나는 1800m에서 외곽의 불리함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출전마들 중 ‘글로벌축제’의 경쟁상대로 평가되는 말은 공백을 가진 후 최근 복귀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드러낸 ‘도끼블레이드’, KRA컵마일에선 6착에 그쳤지만, 스포츠서울배 대상경주에서 2착 입상을 기록했던 ‘원더풀플라이’, 스포츠서울배 4착, KRA컵마일 5착을 기록한 ‘명품축제’ 등이다.
코리안더비의 또다른 관전 포인트는 2008년 서울-부경 통합 이후 11회 중 무려 9승을 차지하며 절대적인 우위를 자랑했던 부경마들이 약세의 평가를 뒤집고 우승트로피를 가져갈 수 있는가다.
또한 2013년과 2014년 코리안더비 2년 연속 제패와 더불어 지금까지 코리안더비에서 5승을 기록하며 코리안더비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부경의 김영관 조교사가 우승 기록을 늘릴 수 있는가도 관심거리다.
부경마 중에서는 김영관 조교사가 출전시킨 ‘글리터’, 1800m에서 좋은 성적을 보였던 ‘트루킹’과 ‘파워윈디’ 등이 도전 가능마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