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배 상보> ‘문학치프’ 대상경주 첫 우승 차지하며 장거리 강자로 급부상

  • 권국장 | 2019-05-29 16:10
  • 조회수622추천0

‘문학치프’ 대상경주 첫 우승 차지하며 장거리 강자로 급부상

‘청담도끼’ 5위에 그치며 스테이어 시리즈 2연패에 ‘빨간 불’


 

장거리 최강마를 가리는 스테이어 시리즈의 첫 관문인 YTN배 대상경주에서 ‘문학치프’가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하며 우승을 차지하며 장거리 최강마 판도에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했다.


 

26일 서울경마장에서 열린 YTN배 대상경주에서 ‘문학치프’(권경자 마주, 김순근 조교사, 문세영 기수)가 2분05초5라는 뛰어난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2000m 최고기록은 ‘동반의강자’(2009년 서울마주협회장배)의 2분04초9로, 당시 포화(17%) 주로상태에서 나온 기록이다. 현재 국내 2000m 우승마 평균기록이 2분08초4이고, 1900m 평균기록이 2분04초9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문학치프’의 기록은 상당한 것이다.


 

이번 YTN배 대상경주의 최대 관심사는 작년 동대회 우승마이자 스테이어 시리즈 최강자인 ‘청담도끼’의 2연패 달성 여부였다.


 

레이팅 130으로 국내 최강의 자리를 지속하고 있던 ‘청담도끼’는 초반 순발력과 후반까지 이어지는 강한 지구력을 인정받아 압도적인 인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출발부터 이변의 조짐이 감지됐다. 입상권 성적을 보인 경주에선 항상 선두권(1∼2위권)에서 경주를 펼쳤던 ‘청담도끼’가 예상 외로 초반에 선두권으로 나서지 못하고 4∼5위권 외곽에 자리를 잡으면서 이전과는 다른 전개를 보인 것이다.

 

 

출발 이후 말들이 자리를 잡는 가운데 ‘문학치프’가 큰 추진 없이 선두로 나섰고, ‘뉴레전드’와 ‘그레이트킹’이 2선에 위치했고, ‘위너골드’와 ‘청담도끼’가 뒤를 따랐다.


 

경주를 이끈 ‘문학치프’는 후속마들과의 거리차를 2마신 이상을 유지하며 수월한 전개를 보였고, 결승선 직선주로에선 내측으로 자리를 잡으며 후속마와의 거리차를 점점 넓히더니 결승선 100m 전방에선 10마신이 넘는 압도적인 거리차를 보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출발에서 예전과는 달리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던 ‘청담도끼’는 경주내내 선두권 후미 외곽을 따르다가 3∼4코너에서 3위로 올라서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들면서 특유의 후반 탄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5위로 경주를 마감해 입상권 말들의 선전을 지켜봐야 했다.


 

또한 지난 4월 헤럴드경제배 대상경주에서 ‘청담도끼’와 ‘문학치프’에 뒤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던 ‘샴로커’는 초반 무리를 피하면서 후미 10위권에서 따라가는 작전을 펼쳤고, 4코너부터 가속을 붙이면서 대 추입작전에 나섰지만 ‘문학치프’와의 거리차를 좁히지 못하고 2위 입상에 만족해야 했다.


 

생애 첫 대상경주 출전에 나선 부경의 ‘점보블레이드’는 중위권 후미를 따르다가 막판 추입에 나섰으나 3위로 경주를 마감했고, 적지 않은 관심을 모았던 ‘뉴레전드’는 경주전반에 걸쳐 2위권에서 선전을 펼쳤지만,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강자와의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4위에 그치고 말았다.


 

‘문학치프’와 ‘샴로커’가 입상을 기록하면서 그동안 ‘청담도끼’의 독주였던 장거리 경주가 3파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4세인 ‘문학치프’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샴로커’의 가세로 경주의 재미를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울과 부경의 오픈 대상경주에서의 서울 경주마 우세를 재확인시켰다. 올해 오픈경주에서 서울 경주마에 열세를 보이다가 직전 코리안 오크스 대상경주에서 부경 경주마가 반전을 이뤘지만, 작년 ‘청담도끼’의 활약에 힘입어 장거리 경주에서 우세를 보였던 서울 경주마가 올해도 스테이어 시리즈 첫 관문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임으로써 오픈경주의 서울 우세를 이어간 것이다.






권순옥 | 경마취재기자

저작권자ⓒ 검빛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