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 탄 경주마’는 누구?

  • 권국장 | 2019-05-3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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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 탄 경주마’는 누구?

SBS스포츠스프린트 ‘돌아온포경선’ 3연패 도전

부산일보배 입상마 ‘가온챔프’·‘굿캐스팅’, 상승세 이어갈까?


 

과거의 영광을 되찾느냐? 아니면 새로운 강자의 탄생이냐?


 

국내 최고의 스프린터를 가리는 스프린트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인 SBS스포츠스프린트 대상경주(GⅢ)가 6월 2일 서울경마장 제8경주로 시행된다.


 

이번 대회는 작년 중반기부터 단거리 최강의 자존심을 구기고 있는 ‘돌아온포경선’이 대회 3연패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단거리 최강부산일보배 대상경주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단거리 신예강자로 올라선 ‘가온챔프’가 두 번째 관문에서도 과연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BS스포츠스프린트 대상경주는 한국경마사에 상당히 역사적인 기록들로 기록되고 있다.


1993년 SBS배 대상경주가 처음 시작됐는데, 당시 한국경마 사상 최초로 공중파(SBS)를 통해 생중계로 방영되어 큰 화제가 되었었다.


이후 2013년에는 한국경마 사상 최초로 한국과 일본(일본지방경마회 소속 오이경마장)을 오가며 열리는 ‘한일 경주마 교류경주’로 지정되었다. 또한 2017년에는 SBS스포츠스프린트로 명칭이 변경되며 스프린트 시리즈의 성격을 강화했고, 2018년에는 한일전 경주에서 국제오픈(개방) 경주로 확대되었다.


특히 부산일보배에 이어 스프린트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으로 2개 대회의 누적 승점 상위 3두를 대상으로 코리아 스프린트 국제경주에 출전권을 부여하고 있다.


 

서울마 9두와 부경마 7두가 출사표를 던져 16두가 출전하며 게이트를 가득 채운 가운데, 대상경주 중 최단거리인 1200m라는 점에서 출전마 관계자들은 번호추첨에 엄청난 집중력을 보였고, 추첨결과 1번을 뽑은 ‘에이스코리아’부터 16번을 뽑은 ‘피닉스선’까지 추첨이 진행될 때마다 관계자들의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말들은 크게 3부류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우선 풍부한 경주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기존마와 최근 급격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신진강자, 그리고 좋은 성적을 보였다가 공백을 가지고 재기를 노리는 재기마 등이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며 신예강자로 두각을 보이는 말은 부산일보배 깜짝 우승을 일궈낸 ‘가온챔프’, 데뷔전부터 4연승을 거두며 1등급에 올라섰던 ‘글로벌캡틴’ 등이며, 적정거리를 찾으며 빠른 성장을 보이는 ‘피닉스선’과 경험이 쌓이면서 위력적인 걸음을 보이는 ‘라온포티어스’ 등도 주목을 받는 신예 복병이다.


 

기존마를 대표하는 것은 동대회 3연패 도전에 나서는 ‘돌아온포경선’이다. 부경을 대표하는 단거리 강자로 작년 동대회 2연패는 물론이고, 코리아 스프린트 국제경주에서 3착을 기록하며 국내 단거리 최강임을 입증한 바 있다. 다만 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보이지 못하고 공백을 거친 후 지난 4월 다시 복귀했지만 부산일보배 대상경주에서 5착을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긴 상태다. 또한 부산일보배에서 2착을 기록했던 ‘굿캐스팅’도 중장거리를 오가며 꾸준한 걸음을 유지하고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공백을 거친 이후 재기를 노리는 말은 올해 초 두바이월드컵에 출전했고 작년 1200m에서 유독 강세를 보였던 ‘에이스코리아’, 2017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가 1년 이상의 공백을 가진 바 있는 ‘최강자’, 2∼3세에 최고의 성적을 구가했던 ‘파이널보스’ 등이 있다.


 

이번 대회는 짧은 거리지만 선행, 선입, 추입마가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가운데, 게이트 번호가 전형적인 선행마에게 그다지 유리하지 않게 나왔기 때문에 출발부터 엄청난 경합이 전개될 것으로 보여 누구도 쉽게 우승을 장담하지 못할 전망이다.


 

최근 오픈경주의 흐름을 보면, 강력한 우승후보가 있는 경주에서도 예상 밖의 선행마가 나오고 큰 거리차로 우승을 차지하는 모습이라 이번 경주도 어떤 말이 선행을 감행하느냐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인데, 오히려 추입마에게 유리하다는 1200m에서 선입마나 추입마의 반격이 가능할 것인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권순옥 | 경마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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