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상반기 부산경남경마공원 “1인 천하가 이어지다!”

  • 권국장 | 2019-07-0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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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상반기 부산경남경마공원 “1인 천하가 이어지다!”

김영관 조교사·유현명 기수, 다승 1위 굳건히 지켜


 

1월 4일(금) 개막한 2019년 상반기 시즌이 지난 6월 30일(일)까지 총 50일간의 경주일에 걸쳐 일단락 됐다.


 

50일간에 걸친 2019년 상반기 부산경남경마는 조교사와 기수 부문에서 기존 1인자로 군림하고 있는 김영관 조교사(19조)와 유현명 기수가 올해도 변함없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장 이후 빠르게 부산경남경마장의 최고 마방으로 자리 잡은 이후 추입을 불허하고 있는 김영관 조교사는 다른 해보다 우승 횟수가 다소 줄어든 모습이지만 여전히 다른 마방에 비해 많은 격차를 보이면서 다승 1위를 질주하며 올해도 최고 마방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김영관 조교사는 6월말 현재까지 176전 40승 2위 22회를 기록하며 승률 22.7%와 복승률 35.2%로 순도 높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한해 우승기록이 90승을 넘은 2014년부터의 기록을 참조할 때 올해 성적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는데, 현재의 성적이라면 올해 80승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다른 마방의 거센 추격이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김영관 조교사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성적을 보면 꾸준히 7승 이상을 유지했고, 예년에도 하반기에 우승을 한꺼번에 몰아치는 저력을 가지고 있어 하반기 우승 횟수를 급격히 늘릴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반면, 상반기 마지막 달인 6월에 불과 4승에 그치면서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여, 다른 해와 달리 신마수급이 그리 원활하지 않았다는 평가가 있어 거꾸로 하반기에 다승경쟁에서 탄력을 잃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하반기 시작점인 7월과 8월의 성적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다소 격차가 있지만 아직은 사정권내 추격을 펼치는 도전 마방도 만만치 않다. 꾸준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2인자에 굴레를 쉽게 벗지 못하고 있는 백광열 조교사와 상승세 좋은 토마스 조교사가 나란히 30승으로 다승 2위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또한 부경의 대표 외국인 조교사인 울즐리 조교사도 27승으로 다승 4위에 이름을 올렸고, 데뷔 2년차임에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김보경 조교사가 24승으로 큰 두각을 나타낶다.


 

◆ 부경 조교사 2019년 성적 현황

1위 김영관 176전 40승 2위 22회 (승률 22.7%, 복승률 35.2%)

2위 백광열 230전 30승 2위 24회 (승률 13.0%, 복승률 23.5%)

3위 토마스 172전 30승 2위 21회 (승률 17.4%, 복승률 29.7%)

4위 울즐리 145전 27승 2위 8회 (승률 18.6%, 복승률 24.1%)

5위 김보경 128전 24승 2위 17회 (승률 18.8%, 복승률 32.0%)

6위 안우성 155전 21승 2위 19회 (승률 13.5%, 복승률 25.8%)



 

 

조교사 부문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던 김영관 조교사가 올해 상반기에는 다소 흔들리는(?)는 모습을 보였다면, 기수 부문에선 꾸준히 우위를 이어온 유현명 기수가 올해 상반기에는 오히려 더욱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1인 천하’의 위력을 떨치고 있다.


 

유현명 기수는 상반기 동안 251전 69승 2위 42회를 기록하면서, 2위에 오른 서승운 기수(38승)와 비교해 무려 31승을 더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유현명 기수의 올해 상반기 우승 기록은 본인이 최초로 한해 70승을 넘어선 2014년 이후 최고의 기록으로 수치상으로 계산하면 올해 무려 140여승이 가능하다. 유현명 기수가 가지고 있는 한해 최다승 기록은 104승(2016년)이다.


 

유현명 기수가 올해 탁월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경마전문가들은 경험이 축적되며 만개하고 있는 기승술과 더불어 부상 없이 성실함, 그리고 빠른 경주로에 대한 판단과 경주를 읽는 능력 등을 꼽고 있다. 때문에 특별한 부상이 없는 한 유현명 기수의 독주는 하반기에도 위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벌써 기수 다승 1위가 굳혀진 가운데, 기수 부문 2위권 싸움은 하반기로 가면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서승운 기수가 38승을 기록하며 다승 2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부경 최고의 외국인 기수 다실바(34승), 부경의 떠오르는 샛별인 이효식 기수(32승), 반전을 노리는 최시대 기수(26승)와 조인권 기수(23승) 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


 

도전자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상반기에 기승횟수에서 부족함이 있었기 때문에 하반기 꾸준한 기승을 한다면 다승 1위를 달리는 유현명 기수에는 못 미치지만 2위권 경쟁에선 충분히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 부경 기수 2019년 성적 현황

1위 유현명 251전 69승 2위 42회 (승률 27.5%, 복승률 44.2%)

2위 서승운 218전 38승 2위 25회 (승률 17.4%, 복승률 28.9%)

3위 다실바 251전 34승 2위 32회 (승률 13.5%, 복승률 26.3%)

4위 이효식 200전 32승 2위 17회 (승률 16.0%, 복승률 24.5%)

5위 최시대 219전 26승 2위 26회 (승률 11.9%, 복승률 23.7%)

6위 조인권 152전 23승 2위 20회 (승률 15.1%, 복승률 28.3%)

 





권순옥 | 경마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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