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상반기 서울경마장 “치열한 순위경쟁, 하반기가 기대된다!”

  • 권국장 | 2019-07-04 14:50
  • 조회수1857추천0

2019년 상반기 서울경마장 “치열한 순위경쟁, 하반기가 기대된다!”

조교사 부문, 박대흥 vs 박재우 ‘박빙의 승부 지속’

기수 부문, 문세영 기수의 독주에 김용근 기수 2위로 추격


 

1월 4일(금) 개막한 2019년 상반기 시즌이 지난 6월 30일(일)까지 총 50일간의 경주일에 걸쳐 일단락 됐다.


 

50일간에 걸친 2019년 상반기 서울경마장의 조교사 부문에선 치열한 순위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작년 조교사 다승 순위에서 큰 변화 없이 상반기 순위로 재현되고 있는 중이다.


 

박대흥 조교사(18조)가 41승으로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박재우 조교사(50조)가 39승으로 불과 2승차로 바짝 추격을 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송문길 조교사(40조)도 35승으로 다승 1위에 6승 차이로 추격 사정권에 위치하고 있다.


 

작년 63승을 기록하면서 최우수 조교사로 선정된 바 있는 박대흥 조교사는 현재 조교사협회장직을 역임하면서도 다승 1위를 유지하고 있어 그야말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는 케이스다.


 

출전두수가 아주 많은 편이 아님에도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은 현재 서울경마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47명의 조교사 중 가장 높은 승률과 복승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박대흥 조교사는 작년 63승과 더불어 승률 17%대를 기록했었는데, 상반기에 벌써 41승을 기록하면서 현재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는 80승 이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돼 개인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작년 60승을 기록하며 다승 2위를 차지했던 박재우 조교사가 상반기 동안 39승을 기록하면서 작년 박대흥 조교사에게 밀렸던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치열한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중이다.


 

지난 2011년 조교사로 데뷔한 박재우 조교사는 작년 자신의 커리어하이인 60승을 달성했는데, 올해 상반기에 39승을 거두면서 70승 이상의 성적이 기대돼 올해에도 자신의 최다승 기록을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송문길 조교사의 안정된 추격전도 볼만하다. 35승을 기록한 가운데, ‘실버울프’라는 마방 대표마를 앞세워 상반기에만 3개의 대상경주(동아일보배, 서울마주협회장배, 뚝섬배) 우승을 일궈내 우승 횟수는 물론이고 빅게임에서의 우세를 앞세워 하반기 대반전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경마장 상반기 성적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상위 3명의 조교사가 모두 관리사 출신이라는 점이며, 관리두수와 신예마 수급 등에서 타 마방을 압도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성적이 기대되는 마방이라는 점이다.


 

한편, 다승 8위에 이름을 올린 전승규 조교사(25조)의 약진이 놀라움을 주고 있다. 마방 개업 이후 올해 3년차에 접어든 전승규 조교사는 신인 조교사가 겪는 어려움을 빠르게 극복해내고 적은 출전 수에도 불구하고 벌써 20승을 기록하며, 작년 우승횟수인 22승에 불과 2개 차만을 남겨둔 상태다.


 

전승규 조교사는 6월에 무려 7승을 기록하면서 다승경쟁에서 빠른 상승세를 보였는데, 보유두수 대비 특정한 달에 우승이 몰렸다는 점에서 말들이 승급을 하면서 하반기에는 고전을 할 수도 있다는 염려가 있지만 올해 전반적인 성적이 비교적 꾸준하게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하반기에도 10위권 언저리에서 두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 서울 조교사 2019년 성적 현황

1위 박대흥 183전 41승 2위 35회 (승률 22.4%, 복승률 41.5%)

2위 박재우 212전 39승 2위 21회 (승률 18.4%, 복승률 28.3%)

3위 송문길 178전 35승 2위 25회 (승률 19.7%, 복승률 33.7%)

4위 안병기 162전 24승 2위 11회 (승률 14.8%, 복승률 21.6%)

5위 이관호 203전 21승 2위 27회 (승률 10.3%, 복승률 23.6%)

6위 이신영 143전 21승 2위 12회 (승률 14.7%, 복승률 23.1%)

7위 정호익 203전 20승 2위 20회 (승률 9.9%, 복승률 19.7%)

8위 전승규 90전 20승 2위 12회 (승률 22.2%, 복승률 35.6%)



 

 

 

서울경마장 기수 부문에서는 국내 최고의 기수로 꼽히는 문세영 기수가 70승을 기록하면서 다른 기수들을 압도하는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상반기에만 벌써 3개의 대상경주(코리안더비, YTN배, 경기도지사배)에서 우승을 차지해 그 어느 해보다 빼어난 성적이 기대되고 있다.


 

문세영 기수의 70승 기록은 올해도 출전을 하지 못했던 기간이 있었던 만큼 그 이상의 성적이 하반기에도 가능하다는 추론이 나오면서, 본인의 연간 최다승 기록인 147승(2015년)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1월 19승을 기록하는 등 몰아치기 성적을 보인 바 있어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또한 대상경주의 기록도 연간 최다 우승기록이 4개 대상경주(2004년)이었는데, 앞으로 1개 대상경주 우승만 추가하면 타이기록이 되고, 새로운 기록 경신도 가능해 보인다.


 

문세영 기수가 멀찌감치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김용근 기수가 60승을 기록하면서 단독 2위로 뒤따르고 있다. 문세영 기수가 워낙 많은 우승횟수를 자랑하면서 김용근 기수의 성적이 빛을 바랬지만 수치상으론 120승이 가능한 상태다.


 

1∼2위 기수들의 성적이 워낙 난공불락에 가까운 상태기 때문에 서울경마장 기수부문은 오히려 3위권 싸움과 5위권 경쟁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3위권 싸움에는 상반기에만 벌써 5개 대상경주(동아일보배, 서울마주협회장배, KRA컵 마일, 뚝섬배, 스포츠조선배)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유승완 기수가 40승으로 앞서 있는 가운데, 김동수 기수가 35승으로 뒤쫓고 있는 중이다.


 

5위권은 난타전을 보이고 있는데, 임기원 기수가 29승으로 앞서 있고 빅투아르 기수와 안토니오 기수가 그 뒤를 쫓고 있는데, 최근 체중조절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우승횟수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는 안토니오 기수보다는 서울 조교사들에게 인정을 받으면서 중용되고 있는 빅투아르의 기세가 좋아 보인다.


 

한편, 부상으로 인해 4월 이후 장기간 출전을 하지 못하고 있는 이혁 기수가 22승으로 다승 8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데, 하반기 경주로에 복귀하면서 새롭게 상위권 도약을 노릴 것으로 기대된다.


 

◆ 서울 기수 2019년 성적 현황

1위 문세영 287전 70승 2위 58회 (승률 24.4%, 복승률 44.6%)

2위 김용근 340전 60승 2위 44회 (승률 17.6%, 복승률 30.6%)

3위 유승완 281전 40승 2위 20회 (승률 14.2%, 복승률 21.4%)

4위 김동수 304전 35승 2위 31회 (승률 11.5%, 복승률 21.7%)

5위 임기원 180전 29승 2위 24회 (승률 16.1%, 복승률 29.4%)

6위 빅투아르 191전 25승 2위 26회 (승률 13.1%, 복승률 26.7%)



 

 

상반기 동안 서울경마장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마주는 바로 13승을 기록한 김형란 마주로 나타났는데, 상반기 마주 부문에선 대부분 1승 차이로 순위가 갈리는 등 그리 격차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블레이드’시리즈 마명으로 널리 알려진 김형란 마주는 부경과 서울에서 동시에 경주마들을 위탁하고 있는데, 상반기에 13승을 기록하면서 기존 서울 마주들을 제치고 다승 1위 마주에 올랐다.


 

김형란 마주가 현재 서울경마장에 출전시키고 있는 대표마는 ‘장산플라이’, ‘댄싱블레이드’, ‘레드블레이드’ 등으로 모두 상반기에만 각각 2승씩을 기록했다.


 

김형란 마주에게 불과 1승 차이로 2위에 그친 (주)디알엠씨티는 올해 상반기에 3승을 선사한 ‘초인볼트’를 필두로 ‘갈잎’, ‘스프링백’ 등이 각각 2승을 올렸다.


 

또한 박남성 마주와 라온산업개발(주) 마주가 공히 11승으로 그 뒤를 이었고, 권경자 마주와 오종한 마주가 10승으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권순옥 | 경마취재기자

 

 

 

 

 

 

 

 

 

저작권자ⓒ 검빛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RECKLESS 07/04 22:21
    오종환마주가 선전 하네 吳 마주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