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져가던 금산 장외발매소 불씨 살아나나?

  • 권국장 | 2019-07-1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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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져가던 금산 장외발매소 불씨 살아나나?

금산군 일부 군민, 장외발매소 재추진 요구

문정우 군수, 장외발매소 재추진 불가 표명


 

군의회의 사업추진 반대로 인해 포기한 장외발매소 설치 사업에 대해 일부 군민들이 재추진을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금산군은 침체에 빠진 금산군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방편으로 금산장외발매소 및 레저테마파크 개설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지난달 21일 최종 관문인 금산군의회에서 군의원들이 전원 반대를 하면서 군의회 동의를 얻어내지 못했고, 금산군도 대군민 성명을 통해 사업 중단을 선언했다.


 

금산군의 장외발매소 유치 사업 포기 선언으로 인해 일단락 되는가 싶었지만, 최근 일부 군민들이 장외발매소 및 레저테마파크 추진 희망하는 군민 서명운동에 나섰고, 지난 8일에는 20∼30대 청년층을 주축으로 한 군민들이 군청과 군의회 앞에서 군의원 규탄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장외발매소 유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금산군경제협력위원회가 서명운동을 주관하고 있는데, 이들은 “군 인구 감소와 지역경제 침체 등 암담한 상황에서 군에서 수개월 동안 애쓴 민간 투자 2800억원을 군의회에서 너무 쉽게 부결시키니 서운하다”면서, “금산군에 애정을 갖고 발전을 바라고 있는 군민들의 마음을 담아 청원을 시작하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일부에서는 금산군의회의 부결 주요 이유가 된 장외발매소는 사업규모가 130억 원 규모로 전체적인 사업 규모 2800억 원 중 일부에 불과하다며 해당 사업 전체를 사행성 사업으로 치부해 부결한 것은 지나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또한 금산군과 한국마사회는 금산 장외발매소 개설시 현정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마사회 소속 탁구선수들이 금산군 마크를 달고 시합에 나가도록 협약을 맺었던 것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에 금산인삼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는 지적도 나왔다.


금산 장외발매소 유치를 적극적으로 희망했던 단체들의 주도로 장외발매소 및 레저테마파크 개설을 재추진해야 한다는 여론이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당초 이번 사업에 적극성을 보이던 문정우 금산군수는 더 이상 재심 요청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금산군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문정우 군수는 한국마사회 장외발매소 및 레저테마파크 사업은 금산군의회에서 부결된 만큼 더 이상의 재심의 요청은 없을 것이라며 추진불가 입장을 재확인한 것.


 

금산군에서는 이미 군의회가 반대 입장을 너무나 명확히 한 것과 재추진 논란이 점화되면 군민들의 민심이 갈라지는 것을 염려해 재추진 불가라는 입장을 명확히 한 것으로 분석된다.






권순옥 | 경마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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