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주후 진로변경 제한기준]과
진로변경 제한 여파

  • | 2001-06-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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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후 기수의 무리한 내측사행 등으로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진로방해, 인마사고 및 잦은 심의경주를 예방하고 모든 기수가 공정한 경주를 전개하여 최선의 기량을 다하게 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경마팬의 권익을 보호코자「발주후 진로변경 제한기준」을 시행합니다.

◈ 현실태 및 문제점은?
○ 최근 3년 기수 평균제재건수중 「진로변경」에 의한 제재가 166건 발생.
이 중 발주후 200m구간에서 평균 42.2%(70건) 점유
○ 이 구간내 제재중 착순변경을 초래할 만큼 과도한 주행방해는 18.6%나 차지
⇒ 발주후 직·간접 피해를 받은 기수는 당초 구상했던 경주 작전에 상당한 차질이
생겨 경주결과에 까지 영향이 있음
결국, 경마팬이 숙고하여 투표한 승마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음

◈ 개선방안은?
☞ 진로변경 제한기준 설정 : 발주후 100m까지 진로변경 금지
단, 1700m 경주는 50m
○ 모든 기수는 동 거리까지 전·후/좌·우 다른 말의 존재여부와 관계없이 진로변경
금지
○ 1700m의 경우 발주후 첫코너까지 거리가 짧기 때문에 50m까지로 제한 운용
○ 경마특성상 다소의 "마필 좌우 이동"은 재결위원 적의 판단 인정

※ 다만, 다음의 경우는 예외 허용
- 늦발주하여 뒤따르는 말이 없는 경우
- 추입마 등이 페이스 조절 목적으로 후속하는 경우
- 말의 분명한 악벽에 의한 경우(반드시 기수의 방지노력이 수반되어야 함)
※ 유럽·홍콩의 경우 현재 유사기준 적용, 미국·일본의 경우는 발주후 진로방해
행위 엄격 제재

◈ 위반시 제재는?
☞ 기수는 기승정지
☞ 동 기준을 위반할 정도의 무리한 선행작전 지시를 한 조교사는 과태금 부과

◈ 시행시기 : 2001. 7.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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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경마팬이 우려하는 것만큼 정말 이 규정이 경주에 막대한 영향을 줄까?
물론 영향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특히 순발력 비슷한 선행마가 있는 경주에서는 게이트에 따라 영향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너무 이 규정을 염두에 두고 경주추리를 하면 자충수에 빠질 염려가 있다고 생각한다.
선행마의 순발력을 평가할때도 그러려니와 선행을 나갈때 가장 힘을 발휘하는 구간은 출발후 200~400m 구간의 마필 스피드이다. 따라서 출발후 100m가 실제 경주를 유심히 봐도 결코 긴거리가 아닐뿐더러 출발후 100m에서 선행이 결정나는 경우는 단독선행편성이 아니면 거의 보기 힘들다.

그러면 출발후 100m진로변경금지(1700m는 50m)가 시행되면 어느 경주거리가 가장 큰 여파가 있을까?

결론부터 말해 1000m일거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첫째, 1000m는 첫코너가 출발후 200m지점이고 또한 모든 마필이 스타트부터 최대한 모든 속도를 올려 나오기 때문에 순발력 빠른 마필이 많은 편성에서는 4코너까지 쉼없이 자리싸움을 하는 상황이 발생하곤 하는데 진로변경금지 규정이 있다면 안쪽 게이트의 빠른 마필이 확실히 유리한 이점을 안고 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장거리경주(1800m이상)에서 단거리경주보다는 큰 여파가 없으리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장거리경주(1800m)에서는 모든 마필이 출발부터 힘을 쓰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작전을 염두에 두고 페이스조절을 하며 경주를 임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선행경합이 일어나는 편성이 아니라면 큰 영향없이 경주를 임할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1400m 경주도 출발후 직선이 워낙길기 때문에 큰 영향을 미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 규정이 시행된후 시행되기전과 비교해서 과연 어느정도 게이트별 입상률이 달라졌는지 통계를 내볼 필요가 있어보이고 너무 이 규정에 얽매여 경주추리를 한다면 오히려 더 혼란을 겪을 수도 있어 보인다.

이미 경마팬의 우려를 떠나 시행이 확정된 규정이므로 시행후 경주들을 유심히 복기한후 발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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