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단 2승 “더 높은 곳 향해 달린다”

  • 운영자 | 2019-10-1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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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주차]



◈ 6년간 단 2승 “더 높은 곳 향해 달린다”
- ‘시상 없는 타이틀 홀더는 누구?’ ‘코리아헌터’ 102경기 최다출장 기록
- 코리아헌터 102전, 가락공원 100전...은퇴시기 훌쩍 지났지만 최선 다해 달려



우리 주변에는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좌절에 빠지거나 심지어 삶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어떤 고난의 가시밭길에도 굴복하지 않고 주어진 길을 꾸준히 걸어가는 사람들은 감동을 주기도 한다. 

이는 비단 개인 인생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0.01초의 승부’라 불리울 만큼 치열한 속도경쟁을 펼치는 경마에서 경주마들 역시 우승과 패배의 순환고리를 경험한다. 대상경주 등 메이저 경마대회에서 우승하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경주마가 있는 반면, 그보다 빛을 덜 받지만 묵묵히 자기자리에서 경주로를 달리는 수많은 경주마들이 있다. 

지난 10월 4일(금)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에서 흥미로운 소식이 들렸다. 6년간 102전, 현역 경주마 최다 출전기록의 주역 ‘코리아헌터(국내산, 8세)’ 였다. 2013년에 부산경남무대에 데뷔한 코리아헌터는 4일 부경7경주(국산마 5등급, 1300m)에 출전하며 마사회 역사상 경주마 최고 출전기록을 갈아 채웠다. 지금은 은퇴했지만 101전의 출전기록을 보유한 ‘차밍걸(서울 경주마)’ 의 기록을, 코리아헌터가 깬 것이다. 

102전의 출전 동안 단 2승, 코리아헌터의 평범한 전적이다. 코리아헌터와의 첫 만남은 102전 출전 당일 이뤄졌다.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1등이 독차지하는 경마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한 코리아헌터에게 관심이 쏠린 것은 이례적이었다. 더구나 코리아헌터의 나이는 올해 8세로 경주마 평균 은퇴연령이 5세인 것을 감안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다. 

다른 경주마보다 몸무게가 대략 40㎏이 덜 나가는 460㎏의 왜소한 체구인 코리아헌터는 큰 병치레 없이 훈련을 꾸준히 소화하고 있다. 덕분에 한 경기를 마치면 체중이 10㎏ 이상 빠져 한 달에 한 번 정도 경주에 나서는 일반 경주마와 달리 한 달에 두 번꼴로 꾸준히 주로에 서왔다. 
코리아헌터를 관리하는 이정표 조교사(부경 18조)는 “102전 출전이라니 대단한 말이다. 사람 나이로 치면 예순이 훌쩍 넘는다”며 “다른 말들에 비해 다리가 튼실한 편이고 특유의 성실함이 있어 지금까지 잘 버텨주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102전 출전 당일 코리아헌터와 호흡을 맞춘 김현중 기수 역시 “5년전 쯤 탔던 말이 아직도 뛰고 있는게 놀랍다”며 “꾸준히 순위상금(5위 이내)을 챙기고 있어 은퇴까지 한참 남은 듯(?) 하다”고 말했다. 

마사회 부산경남경마에는 코리아헌터가 102전 출전(최고기록, 8세, 이정표 조교사), 가락공원(8세, 조용배 조교사)이 100전 출전으로 주어진 경주로를 묵묵히 달리고 있다. 

102전 출전당일 코리아헌터는 아쉽게 9위에 그쳤다. 사람들의 시선이 1등마에게 쏠린 순간에도 결승선을 통과하는 모습이 남달라보였다. 

앞으로 110전, 120전 출전을 향하는 코리아헌터의 행보가 기대된다. 



◈ 경마정보를 한 눈에...경주마별 심판리포트 공개 서비스 제공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본부장 정형석)가 경마정보 공유를 통한 고객 만족도 제고에 앞장선다. 부경본부는 오는 23일(수) 마사회 사업장 중에서 최초로 「경주마별 심판리포트 공개」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부경본부는 앞서 2017년 9월부터 이를 위한 준비의 일환으로 ‘경주마별 심판리포트 시스템’을 구축, 운영해 왔다. 

‘경주마별 심판리포트’는 기존의 심판리포트와는 별도로 제공되는 서비스로, 경주마별로 경주 중 보여주었던 특이사항을 정리하여 최대한 쉽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에 경마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경주마별 심판리포트는 심판위원의 경주 심의 시 내부 참고자료로 활용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부경본부는 대고객 서비스질 향상과 ‘국민신뢰경영’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투명한 경영’ 실천을 위해 공개를 결정했다. 해당 서비스는 경주결과에 대한 고객들의 불신 및 오해를 잠재울 수 있는 전환점이 되리라 본다.

‘경주마별 심판리포트’에는 ▲경주성적과 연관성 있는 정보 ▲경주전개와 연관성 있는 정보 ▲승마추리에 참고가 될 만한 정보 등이 공개된다. 또한 모든 정보는 경주전, 출발, 경주중, 경주후 등 경주진행단계별 세부적으로 입력된다. 

경마고객들은 마사회 홈페이지(www.kra.co.kr)의 경마정보>출전정보>경주별 출전상세정보의 ‘심판리포트’란에서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해당 리포트는 경주마별로 가장 최근 입력된 내용을 정보로 표출한다. 

부경본부 관계자는 향후 공개에 따른 활용도 등을 판단해 기간 및 영문버전 등 공개범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마사회 정형석 부산경남지역본부장은 “심판 리포트 공개로 고객니즈에 부응하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투명성과 공정성이 중요한 경마스포츠 에서 고객들은 객관적이고 유용한 경마정보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마사회 부경본부...부산시 강서구청 신규공무원 대상, 말산업 견학 실시



한국마사회 부산경남지역본부(본부장 정형석)는 지난 11일(금) 부산시 강서구청 신규공무원을 대상으로 말산업 견학체험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강서구청 관내 주요 사업장 및 시설견학의 일환으로 시행되었으며, 인솔자를 포함한 약 35명의 신규직원들이 마사회를 방문했다. 

강서구청 신규직원 공무원 방문단은 한국마사회 홍보영상 시청과 승마랜드 등 주요말산업 시설 관람 기회를 가졌다. 특히 평소 접하기 어려운 말을 직접 보고 신기해하며 활발한 분위기 속에서 견학이 시행되었다.  

한국마사회 부경본부는 이번 방문단의 견학으로 경마·승마 등 주요 사업에 대한 지자체의 폭넓은 공감대 형성을 기대하고 있다. 

정형석 부산경남지역본부장은 “이번 강서구청 공무원들의 경마공원 방문을 환영한다”며 “공공기관으로서 지역구와 소통하여 지속가능한 발전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20일 대형 멀티비전 준공 기념식 개최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정형석)이 6개월간의 대장정을 끝내고 오는 오는 20일(일) 약 1만명의 관객들 앞에서 준공 기념식 및 축하공연과 대고객 참여 이벤트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약 2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멀티비전은 금년 5월에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약 6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준공됐다. 3,296 x 480의 초고해상도 화질에 화면크기는 41.2m x 6.0m로 부산 제일의 크기와 화질을 자랑한다. 경마중계, 배당률, 순위 게시대를 통합하여 보여주며 기존 전광판에 비해 더욱 높아진 사양을 갖추고 있다. 또한 경마 이외의 다양한 콘텐츠, 광고 등을 적용하고 8.1 채널 디지털사운드를 운영한다.

대형 초고화질 멀티비전의 설치와 함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재도약할 기회를 잡은 렛츠런파크는 푸짐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날 오전 부터 진행될 준공기념식에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오전 11시 45분부터 약 40분동안 진해기지사령부 의장대 의장시범, 멀티비전 전용 4k 영상콘텐츠 시청, 축하공연 등이 축제 분위기를 조성한다. 12시 40분부터는 약 10분간 대규모 타악공연이 시행된다. 

풍성한 경품도 준비되어 있다. 해당일 부경 2·3·4경주 종료 직후 약 10분간 경주로 시상대에서 고객참여 SNS 이벤트가 진행된다. 경품 응모권은 20일 당일 입장고객에 한해 선착순으로 2000명에게 증정한다. 

정형석 부산경남지역본부장은 “새로운 옷을 입힌 대형 멀티비전으로 고객들에게 더욱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중계하게 된다”며 “이번 기념식에서 신나는 행사를 즐기고 푸짐한 경품도 받아가시라 ”고 말했다.



[자료출처 :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