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주차]
◈ 20일 여왕 경주마 결정전, 유력마 ‘실버울프’ 커리어 정점 찍을까?
- 역대급 암말 ‘실버울프’의 2번째 여왕 타이틀 사냥, 20일(일) ‘경상남도지사배’
- 5연승과 ‘퀸즈투어 시리즈’ 2번째 재패, 대상경주 최다승까지 3마리 토끼 다 잡을까?
한국 경마 사상 최고의 암말이라고 평가받는 ‘실버울프(암, 7세, 호주, R125)’가 오는 20일(일)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부산 경마공원에서 열리는 제15회 ‘경상남도지사배(GⅢ, 2000m, 3세 이상, 암, 산지혼합, 오픈)’에 출전한다. ‘퀸즈투어 시리즈’ 마지막 관문으로 5억 원의 총상금과 함께 시리즈 최우수마 포상금 1억 원의 주인공까지 가려진다.
한국마사회는 조건별 우수마 선별을 위해 서울과 부경을 합쳐 총 6개의 시리즈 경주를 운영한다. 이중 ‘퀸즈투어’는 3세 이상 암말들만 출전하여 여왕마를 가리는 시리즈다. 지난해까지 출전 조건이 5세 이하 암말이었으나, 올해 조건이 변경되면서 2017년 이미 ‘퀸즈투어 시리즈’ 최우수마를 차지했던 ‘실버울프’가 재도전할 수 있게 되었다.
‘실버울프’는 ‘퀸즈투어 시리즈’ 1번째 관문 ‘뚝섬배’, 2번째 관문 ‘KNN배’를 포함해 올해 출전한 4번의 경주를 모두 우승하며, 총상금 8억 8천여만 원을 획득했다. 경주마로서 고령이라고 할 수 있는 7세지만 더욱 무르익는 실력으로 올해 ‘퀸즈투어 시리즈’의 가장 유력한 최우수마 후보다.
‘실버울프’가 이번 ‘경상남도지사배’를 우승한다면 갖가지 기록을 세우며 커리어의 최고 정점을 찍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마사회가 ‘퀸즈투어 시리즈’를 운영하기 시작한 2012년 이후 최우수마를 2번 차지한 경주마로 ‘감동의바다’에 이어 2번째가 된다. 또한 대상경주 5연승이면서 동시에 11번째 대상경주 우승컵에 대한 도전이다. ‘실버울프’는 현재 ‘당대불패’와 함께 대상경주 최다승 기록 공동 1위 10승중으로, 이번에 ‘경상남도지사배’를 우승한다면 단독 선두로 올라가게 된다.
‘실버울프’는 2017년 ‘경상남도지사배’에서 이미 우승을 차지한 바 있을 뿐만 아니라, 2017년부터 암말 대상경주에서 1위를 놓쳐본 적이 없다. 지난해 ‘경상남도지사배’ 준우승마 ‘서울의별(암, 4세, 한국, R74)’, 3위 ‘담양환호(암, 5세, 미국, R90)’, 5위 ‘골드블루(암, 6세, 일본, R81)’도 올해 ‘경상남도지사배’에 다시 출전하여 맞붙지만 ‘실버울프’의 적수가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경주마의 능력을 수치로 환산한 레이팅만 비교해보더라도 ‘실버울프’는 경쟁자들의 평균 레이팅 74.5를 크게 웃도는 125다.
‘실버울프’의 송문길 조교사(40조)는 “경주마 데뷔 때부터 지켜 봐와서 여왕으로 성장해온 과정을 다 알기 때문에 우승을 나누는 기쁨이 남다르다.”라며, “7세임에도 여전히 좋은 컨디션과 실력이기 때문에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전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9일 제12경주, 씨수말 순위 1,2위의 자존심 대결
- 19일(토) 제12경주 국산3등급 경주마들의 부마의 명예를 건 1200m 단거리 대결
- 리딩 싸이어 ‘메니피’의 자마 ‘말라카스’ VS 떠오르는 씨수말 ‘한센’의 자마 ‘라온스톰’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서울 경마공원에서 오는 19일(토) 제12경주는 3등급 경주마들의 1200m 단거리 대결이다. 국산마라면 연령과 성별에 상관없이 출전할 수 있고, 총상금 7천 5백만 원이 걸려있다.
국산마 한정 경주인만큼 씨수말 대결 또한 기대된다. 국내 최강 씨수말 ‘메니피’의 자마 ‘말라카스’와 2019년 씨수말 순위 2위 ‘한센’의 자마 ‘라온스톰’이 부마의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친다. 주요 출전마 5두를 소개한다.
▶ 말라카스 (수, 5세, 한국, 레이팅 51, 고영희 마주, 배대선 조교사, 승률 14.3%)
올해 초 주춤했으나 5월과 6월 경주에서 2연승을 기록하며 3등급으로 올라섰다. 부마 ‘메니피’는 ‘딥마인드’의 ‘코리안오크스’ 우승 등 자마들의 뛰어난 성적으로 2019년 현재 씨수말 순위 1위다. 출전마 중 가장 낮은 부담중량 51.5kg 배정받아 유리하다.
▶ 라온스톰 (거, 3세, 한국, 레이팅 55, 라온건설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50.0%)
데뷔 후 6번의 경주를 모두 3위안에 들며 멈추지 않는 성장세다. 8월에 참가한 직전 경주에서 전 구간을 1위로 통과하며 우승했다. 부마 ‘한센’은 한국에 2014년 씨수말로 도입되었으며 ‘신의명령’, ‘영광의시크릿’ 등의 자마들의 활약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 개나리송 (수, 3세, 한국, 레이팅 57, 김원숙 마주, 박대흥 조교사, 승률 57.1%)
데뷔 후 단 1번을 제외하고 순위상금 획득했다. 최근 3회 수득 상금이 약 7천 2백만 원으로 출전마 중 가장 높다. 관리를 맡고 있는 박대흥 조교사는 1997년 데뷔 후 최고 승률 22.5%를 유지하며 전성기를 보내고 있어, 이번 경주 필승 전략에 관심이 모인다.
▶ 에이스솔롱고 (암, 3세, 한국, 레이팅 56, 김광두 마주, 정호익 조교사, 승률 30.0%)
400kg 초반대의 작은 체구지만 연승률이 80%로 암말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경주마다. 지난해 9월 데뷔하여 총 전적 10회로 꾸준히 경주에 출전, 실력을 쌓아올리고 있다. 6월 1200m 경주에 처음 출전하여, 인기마들을 상대로 준우승을 거뒀다.
▶ 라온시리우스 (거, 4세, 한국, 레이팅 53, 라온산업개발(주) 마주, 이신영 조교사, 승률 21.4%)
1200m에 3번 도전하여 1번 우승, 1번 준우승으로 해당 거리 성적이 우수하다. 데뷔 후 14번의 경주에 참가해 2번 빼고 모두 순위상금을 획득했다. 올해 3월 출전을 마지막으로 약 6개월간의 휴양을 취한 뒤 복귀전이다.
◈ 11월 서울 경마시행 계획 발표, ‘대통령배’가 온다!
(▲2018년 대통령배 트리플나인 경주모습)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가 11월 서울 경마 시행 계획을 발표했다. 11월 2일(토)부터 12월 1일(일)까지 10일 동안 116개의 경주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국산마들의 꿈의 무대 ‘대통령배’가 포함되어 있어 경마팬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토요일에는 서울 시행 12개, 제주 중계 7개를 발매한다. 단 30일(토)에는 서울 경주가 하나 늘어 서울 시행 13개, 제주 중계 6개가 펼쳐진다. 일요일에는 서울 시행 11개, 부경 중계 6개가 발매된다.
11월 3일(일) 국산마 한정 대상 경주중 최고 총상금 8억 원이 걸린 ‘대통령배’로 과천 경주로를 달굴 예정이다. 2000m 장거리 경주이며 지난해 ‘대통령배’ 4연승이라는 전설을 만든 ‘트리플나인’의 올해 출전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밖에도 풍성한 대상경주가 준비되어 11월 10일(일)에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11월 23일(토)에는 ‘과천시장배’가 열린다.
첫 경주는 오전 10시 45분, 마지막 경주는 오후 6시에 출발한다. 서울 경마공원 입장은 오전 9시부터 가능하다.
◈한국마사회 말박물관 새로운 초대작가전 표영은의 ‘누군가의 레이스’
- 2019년 말박물관 마지막 초대작가전, 여가의 이면에 자리한 경쟁에 대한 작가의 시선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말박물관의 2019년 다섯 번째 초대작가전 표영은의 ‘누군가의 레이스’가 18일(금) 막을 올린다.
말박물관은 메세나 활동과 마문화 보급을 목적으로 매년 공모와 심사를 통해 5명의 작가를 선정하고 전시 공간과 홍보를 지원하는 초대작가전을 개최한다. 사회적 이슈에 관심을 갖고 작품 제작과 전시 기획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표영은 작가가 올해 선정된 다섯 명 중 대미를 장식하며 한 해 동안 펼쳐온 초대전 레이스를 마무리한다.
‘누군가의 레이스’라는 제목이 암시하듯 전시는 경쟁사회에 대한 젊은 작가의 시선을 읽고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작품들이 출품된다.
작가는 경주로(race track)가 개인의 욕망이 분출하는 현대 사회에서 피로를 풀기 위한 유토피아적 여가공간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관람자가 되는 순간 다시 간접적인 경쟁에 빠지게 되는 모순에 주목하고 있다. 무한 경쟁의 사회 즉 현실을 벗어나기 위한 공간 역시 현실과 다르지 않게 만들어졌다는 의미다. 그러나 작가는 단순히 현실에 대한 절망이나 회피가 아니라 관객에게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를 남긴다.
화폭에 그려진 경주로, 예시장, 경주마 그리고 관중의 모습은 현실의 함성이나 흥분, 열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고요와 정적이 감돈다. 특유의 동양적 필선과 낮은 채도의 색조는 유화임에도 수채화나 동양화에서 볼 수 있는 사색적 분위기를 풍긴다.
텅 빈 경주로, 앞서 달려 나가는 경주마의 모습도 여가의 이면에 드리운 경쟁의 그늘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무의식중에 스스로를 과도한 경쟁에 몰아넣으며 휴식의 의미를 퇴색시키지 말자는 작가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만 같다.
가을빛과 어울리는 표영은 작가의 전시는 12월 15일(일)까지 계속되며 SNS를 통해 리뷰를 남기면 3~5㎝ 크기의 귀여운 말 미니어처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정기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박물관 입장은 무료지만 경마일인 금요일부터 일요일에는 경마공원 입장료 2000원이 발생한다. 관련 문의는 02)509-1287/1275로 할 수 있다.
◈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한국마사회 말박물관 체험 교육, “암행어사 출두요!”
- ‘암행어사와 마패 제도’에 깃든 조상들의 청렴의식 배워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말박물관은 과천시 추사박물관과 함께 10월 16일(수)부터 11월 21일(목)까지 과천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청렴 교육 프로그램 ‘추사와 함께하는 암행어사 일일체험’을 진행한다. 말박물관이 학생들에게 ‘말’과 관련된 ‘청렴’ 문화를 보급하기 위해 개발해 운영 중인 ‘암행어사와 역마’ 프로그램에 한 때 암행어사였던 추사 김정희의 활약을 소개하는 내용이 결합된 것이다.
말박물관에서는 우리나라 역(驛)의 역사(歷史)와 기능 그리고 전국에 분포된 역의 수와 각 역에 비치된 역마의 수와 크기 등을 퀴즈로 소개한다. 역마를 징발할 때 사용되는 마패의 모양과 종류를 직접 살펴볼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전국의 역지도를 보고 각 지역에 파견된 암행어사가 되어 비밀리에 탐관오리를 조사하고 신고하는 상소문 작성을 체험한다.
상소문에는 나라의 공적 재산인 역마(驛馬)를 가족 나들이에 함부로 사용한 관찰사의 비리를 신고하는 내용이 적혀 있다. 학생들은 파견된 지역명, 탐관오리를 잡기 위해 역마와 역졸을 동원했던 역의 이름, 암행어사인 자신의 이름을 빈칸에 채워넣고 마지막으로 마패를 상소문에 도장처럼 찍어 신분을 증명하게 된다. 과거 부패 신고의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전통문화 속에 스며있는 청렴의식의 역사와 중요성을 배울 수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계획했던 11개 학급이 조기 마감되었지만, 호응에 힘입어 평일에 한해 학급단위로 추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관련 문의는 한국마사회 말박물관(02)509-1275)으로 전화하면 된다.
◈ 한국마사회, 승마 기승능력인증(KHIS) 4·5등급 접수 시작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가 승마 기승능력인증 4급과 5급에 대한 신청을 접수한다. 평가항목은 필기과목과 장안, 구술, 끌기, 기승 등 실기과목이며, 합격시 한국마사회 주관의 인증 증서가 발급된다. 성인과 유소년 모두 응시할 수 있고, 전 단계 등급 합격증서가 있어야 응시할 수 있다.
5등급은 23일(수) 제주 서귀포시 소재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교육마장에서 펼쳐지며 20일(일)까지 선착순 40명을 접수받는다. 4등급은 26일(토)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발리오스 승마클럽에서 치러질 예정이며, 23일(수)까지 선착순 30명을 모집한다.
실기코스 등 자세한 안내는 말산업정보포털 호스피아(www.horsepia.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한국마사회 승마진흥부(02-6006-3693)으로 유선 문의할 수 있다.
◈한국마사회 등 청렴클러스터 공동 청렴문화 확산활동 펼쳐
레저문화 공기업인 강원랜드, 국민체육진흥공단, 그랜드코리아레저, 한국마사회(가나다순)가 민간부문의 청렴문화 활성화를 위해 힘을 합쳤다.
지난 8월 한 달 동안 ‘우리가 함께하는 청렴공모전’ 이라는 이름의 일반국민 대상 온라인 공동 공모전을 시행했다. 강원랜드는 “청렴퀴즈 맞추기”,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청렴다짐 적기”, 체육진흥공단은 “일상생활 속 개선해야할 적폐 적기”, 한국마사회는 “청렴문장 「“청렴은 ○○다」 완성하기” 등 국민 대상 창의적인 청렴 아이디어를 공모한 결과 총 643명이 참여했다.
또한 지난 9월 28일, 29일 양일간 서울 경마공원에서 4개 기관 공동으로 청렴캠페인을 펼쳤다. 청렴 캘리그라피 문구 쓰기, 청렴그림 색칠하기 등 체험부스 운영을 통해 서울경마공원에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청렴에 대한 많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었다.
한편, 4개 기관은 매년 청렴업무 실무자 회의와 청렴옴부즈만 공동회의를 통해 공기업으로서 민간부문의 청렴성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공동 과제를 발굴하여 실천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기업으로서 사회적가치 기반의 청렴문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며, 레저문화 공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청렴문화 확산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자료출처 :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