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뉴질랜드와 경마산업 협력 MOA 체결
피터스 뉴질랜드 부총리, 30일 한국마사회 방문
김낙순 회장, 코리아컵 국제경주에 뉴질랜드 경주마 초청 밝혀

한국마사회가 뉴질랜드와 경마산업 협력을 위한 MOA 체결를 가지면서 내년 코리아컵에 뉴질랜드 경주마가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윈스턴 피터스(Winston Peters) 뉴질랜드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이 30일 한국마사회를 찾았다. 이날 피터스 부총리는 마사회 과천 본사 접견실에서 김낙순 회장을 만나 면담한 후 한국 경마의 국제화 사업 지원을 약속하고, 경마 관련 시설을 둘러보았다.
피터스 부총리의 마사회 방문은 한국 경마의 공격적인 국제화 사업 확대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마사회는 전 세계에 한국 경마를 알리고 있으며, 지난 8월 CNN 인터내셔널이 20여분에 걸쳐 한국의 경마문화를 집중 소개하는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경마 시행국 최고 수준 PARTⅠ으로 분류될 정도로 경마에 대한 조예가 깊은 뉴질랜드는 마사회로부터 한국 경마 경주 실황을 수입해 송출하고 있다. 또한 이날 피터스 부총리와 함께 방문한 필립 터너 주한뉴질랜드 대사는 지난 달 국제경주 날에 맞춰 서울 경마공원에 방문해 ‘코리아 스프린트’ 시상자로 나설 정도로 우리 경마에 대한 관심이 높다.
김낙순 회장은 피터스 부총리와 양국 경주마 이동과 관련된 검역 및 교역 조건 등에 대한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누었다.
김 회장은 “경마를 매개로 한 양국 스포츠 교류 확대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며, ‘코리아컵’ 등 한국마사회 국제경주에 뉴질랜드 경주마가 출전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권순옥 | 경마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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