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스고’ 2021년 론진 세계 최강마로 선정

  • 권국장 | 2022-01-2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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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스고’ 2021년 론진 세계 최강마로 선정

은퇴 앞둔 ‘닉스고’, 29일 마지막 경주로 페가수스 월드컵 수성에 나서


한국 경마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닉스고’(Knicks Go)가 지난 화요일(25일) 영국 뉴마켓에 있는 국립경마박물관에서 열린 화상행사(virtual ceremaony)에서 2021년 론진 세계 최고 경주마(2021 Longines World' Best Racehorrse)로 선정됐다.


올해로 9회를 맞은 론진 어워드는 한 해 가장 빛나는 활약을 보여준 최고의 경주마와 기수를 발표해 시상하는 명실상부한 경마계의 대표 시상식이다.


수상마는 론진 경주마 랭킹을 기반으로 선정되는데 축구의 FIFA랭킹, 테니스의 ATP랭킹과 같은 공식 세계랭킹처럼 전 세계 주요 대상경주 결과를 바탕으로 점수와 순위가 매겨졌다.


론진과 국제경마연맹이 발표한 세계 경주마 랭킹에서 ‘닉스고’는 레이팅129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그 뒤로는 ‘아다야’(Adayar)와 ‘미쉬리프’(Mishriff), ‘세인트 마크스 바실리카’(St Mark's Basilica)가 레이팅127로 공동 2위에 올랐고, ‘콘트레일’(Contrail)이 레이팅126으로 5위에 랭크됐다.


작년 ‘닉스고’는 론진이 발표한 세계 경주마 랭킹에서 레이팅119로 공동 57위에 오른 바 있어 일약 56계단을 뛰어 오르는 기염을 토한 것이다. 이는 결국 2021년 ‘닉스고’의 활약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반증하는 것이다.


2021년 ‘닉스고’는 1월에 페가수스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2월에는 원정에 나서서 세계 최대 상금의 ‘사우디컵’에 출전해 4위를 기록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온 ‘닉스고’는 대상경주 3연승을 질주하며 일찌감치 브리더스컵 클래식 자동 출전권을 획득했고, 11월 브리더스컵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정점을 찍었다.


이미 11월 발표된 세계 경주마 랭킹에서 레이팅128을 기록하며 1위에 올라선 ‘닉스고’는 최종 론진 세계 최고 경주마 선정에서 상대마들이 레이팅 점수를 유지하는데 그친 것에 반해 오히려 레이팅을 1점 더 추가하면서 명실상부한 올해 최고마로 자리매김 했다.


‘닉스고’의 세계 최고 경주마 선정은 한국경마에 커다란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경마시행 100주년을 맞이한 한국경마지만 세계경마 속에선 아직도 변방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마사회가 한국경마의 질적 성장을 위해 최우선으로 세계 유수의 씨수말 수입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사실상 한국에 수입된 씨수말들은 값어치를 상실하거나 기대치가 낮은 씨수말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제는 당당히 세계 최고 경주마에 등극한 말을 전성기에 씨수말로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


당초 마사회는 해외종축사업을 시작하면서 우수한 망아지를 선정해 k-닉스의 가능성을 검증하고 더불어 검증된 우수마를 한국의 씨수말 현장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닉스고가 워낙 뛰어난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우선 당장 마사회는 미국에서 ‘닉스고’의 씨수말 활동을 시작하는 것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닉스고'가 경주마로서는 이제 무대 뒷편으로 물러나지만 씨수말로는 새롭게 데뷔를 하는 입장이라 '닉스고'의 가능성과 향후 값어치를 생각해서 내린 결정으로 보여진다.


한국 경주마 생산현장에 '닉스고'가 투입될 시기가 늦춰지게 됐지만 씨수말로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이후 한국에서의 씨수말 활동이 성공적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닉스고'가 한국 말산업에 투입될 경우 우리가 얻게 될 긍정적인 효과는 엄청날 것으로 기대된다. 전체적으로 세계 경마선진국에 비해 열악한 환경이라도 ‘우리는 세계 최고 경주마로 선정된 씨수말을 보유하고 있다’는 자부심과 함께 경주마 생산의 발전의 큰 디딤돌을 놓을 수 있게 된 것이다.

 

한편, 우수마 생산을 위해 한국에서 씨수말 활동이 예정돼 있는 ‘닉스고’는 1월 29일 마지막 경주를 앞두고 있다.


작년 ‘닉스고’가 우승을 했던 페가수스 월드컵 경주다. 상금 300만 달러 규모로 1/ST BET이 후원하는 페가수스 대회는, Baccarat가 후원하는 100만 달러 규모의 페가수스컵 터프경주와 펩시사가 후원하는 50만 달러 규모의 페가수스 월드컵 암말 잔디 경주와 4개 대회를 포함하는 12개의 메인이벤트이다.


지난 25일 걸프스트림 경마장에 도착한 ‘닉스고’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훈련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강력한 우승후보인 ‘닉스고’의 상대마로는 ‘라이프이즈굿’(Life is Good)이 지목되고 있는데, ‘라이프이즈굿’은 사라토가 경마장에서 여름 시즌 동안 한 번 목차 2착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전승을 기록한 바 있다.


  • 복연승부사 01/28 09:18
    말값비싸지겠네요
  • o사랑o 01/28 21:53
    닉스고가 한국이랑 무슨 상관이에요?
    한국산인가요? 한국에서 조교했나요?
    한국사람이 관리하고 훈련시켰나요?
    그냥 단지 미국산말을 마사회에서 구매
    하고 미국인 조교사와 관리사들에게 맡
    긴거 아닌가요?
    닉스고의 성과는 한국의 성과가 아니라
    단순히 마사회의 성과잖아요.
    기사가 마사회에서 받은걸 그대로 홍보
    하는듯해서 꽤 심하게 거슬립니다.
    지들 삽질만 하다가 하나 걸려든걸 가지고 왜 경마팬들이 알아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