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대 한국마사회장에 정기환씨 임명

  • 권국장 | 2022-02-11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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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대 한국마사회장에 정기환씨 임명

농민운동가 출신으로 2년간 마사회 상임감사 역임





욕설 파문 등으로 전임 회장이 작년 10월 해임된 이후 대행체재를 유지하던 한국마사회에 농민운동가 출신의 신임 회장이 임명됐다.


한국마사회는 11일 제38대 한국마사회장에 정기환(59세) 전 한국마사회 상임감사가 임명됐다고 밝혔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25년 2월까지다.


전북 장수 출신으로 가톨릭대 사회학과를 나온 정기환 신임 회장은 그동안 가톨릭농민회 소속을 농업 농촌 농민 권익보호를 위한 활동을 해왔고, 2017년 농림축산식품부 농정개혁위원회와 대통령 직속 기획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또한 2019년에는 한국마사회 적폐청산위원장을 맡기도 했으며, 2019년 4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한국마사회 상임감사를 역임한 바 있다.


한국마사회 내부에선 정회장의 취임에 긍정적인 반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년간 상임감사로 재직한 바 있어 마사회와 한국 경마산업에 대해 이해도가 높으며, 재직 기간 노조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위기에 높인 한국 경마산업과 마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인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문재인 정권의 막판 인사로 인해 조만간 대선 결과에 따라 정권과 이해관계가 상충될 수 있는 위험이 있어 과거 임기를 채우지 못한 전임 회장들의 사례가 되풀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정기환 신임 마사회장의 취임식은 16일(수) 한국마사회 본관 대강당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