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서울경마공원 제8경주로 제25회 동아일보배(L) 대상경주가 열린다.
동아일보배는 4세 이상 암말들이 출전하는 1800m 장거리 경주로 역대 우승마로는 ‘다이아로드’, ‘실버울프’ 등 서울경마공원을 호령했던 암말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동아일보배는 작년부터 ‘퀸즈투어’ 시리즈에 편입되었으나 코로나19로 시행되지 못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퀸즈투어의 첫관문으로 시행된다. ‘퀸즈투어’는 서울과 부경의 통합 여왕을 가리는 시리즈 경주로 ‘동아일보배(L)’, ‘뚝섬배(GⅡ)’, ‘KNN배(GⅢ)’, ‘경상남도지사배(GⅢ)’로 이어진다. 역대 퀸즈투어를 석권한 경주마는 2019년 ‘실버울프’와 2014년 ‘감동의바다’ 단 두 마리뿐이다.
올해 동아일보배에는 현 암말 레이팅 1위 ‘라온퍼스트’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이에 맞서는 경쟁마들 역시 쟁쟁하다. 전년도 ‘코리안오크스(GⅡ)’를 우승하며 저력을 보여준 ‘최강블랙’, ‘라온퍼스트’의 연년생 전형제 여동생 ‘라온핑크’, ‘라온퍼스트’를 매섭게 추격하고 있는 ‘클리어검’, 원조 여왕 ‘실버울프’를 매섭게 견제했던 ‘청수여걸’ 등 경마팬들의 예측을 불허하는 암말 강자들이 대거 출연한다.
■ ‘라온퍼스트(5세, 암, 한국, R115, 라온산업개발(주)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56.3%, 복승률 62.5%)’
지난 12월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Ⅲ)’와 1월에 열린 ‘세계일보배(L)’를 연이어 우승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연이은 우승으로 레이팅 115를 부여받은 ‘라온퍼스트’는 암말 중 가장 높은 레이팅을 기록, 한국 경주마 여왕의 세대교체를 알렸다. 1200m와 1400m 대상경주, 1800m 일반경주는 우승한 이력이 있지만 1800m 대상경주는 이번이 첫 도전이다. 과연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모두 우승하며 전천후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 경마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 ‘최강블랙(4세, 암, 한국, R61, 이강운 마주, 리카디 조교사, 승률 30.0%, 복승률 40.0%)’
3세 최강 암말을 가리는 트리플티아라 삼관경주 중 하나인 ‘코리안오크스(GⅡ)’ 전년도 우승마다. 이어서 출전한 삼관경주 ‘경기도지사배(GⅢ)’에서는 2위를 기록했지만 장거리 경주에 강인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1800m 최고기록은 1분54초06으로 출전마 중 ‘청수여걸’ 다음으로 빠르다. 최근 여섯 번의 경주에서 모두 3위 안에 입상하는 꾸준함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번 경주에서도 상위권 성적이 기대된다.
■ ‘라온핑크(4세, 암, 한국, R76, 라온산업개발(주)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54.5%, 복승률 81.8%)’
전년도 트리플티아라 삼관경주 중 하나인 ‘루나Stakes(L)’를 우승했으며 이어 출전한 ‘코리안오크스(GⅡ)’에서 최강블랙에 이어 2위를 했다. 이번 경주 출전마 ‘라온퍼스트’와 부모마가 모두 같은 연년생 전형제마다. 두 자매의 눈부신 활약으로 부마 ‘머스킷맨’과 모마 ‘핑크캔디’의 찰떡궁합이 인증되었지만 2019년 모마가 세상을 떠나며 더 이상의 전형제마는 볼 수 없게 되었다. 두 자매가 벌이는 첫 번째 경합인 이번 경주에 어떤 말이 우위를 보일 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 ‘클리어검(6세, 암, 한국, R88, 조창석 마주, 최용건 조교사, 승률 25.0%, 복승률 41.7%)‘
클리어검은 올해 6세 노장의 반열에 접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2019년 12월 이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클리어검‘은 강력한 한방을 지니고 있다. 3세이던 2019년 트리플티아라 삼관경주인 ’경기도지사배(GⅢ)‘에서 암말 최강의 자리에 오른 ’다이아로드‘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이력이 있다. 이후 장거리 경주에 집중하며 기량을 닦아왔다. 작년 12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Ⅲ)‘에서는 ’라온퍼스트’를 상대로 0.3초 차이 아쉬운 2위를 기록하는 등 암말 장거리 부문에서 여전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 ‘청수여걸(7세, 암, 미국, R86, 청수 마주, 박대흥 조교사, 승률 11.1%, 복승률 38.9%)’
출전마 중 나이가 7세로 가장 많고, 마지막 출전일이 작년 10월임을 고려해볼 때 ‘청수여걸’의 도전은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출전마 중 해당거리 최고 기록인 1분53초00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2019년 동아일보배 당시 여왕 ‘실버울프’와 팽팽한 접전 끝에 아쉬운 2위를 차지했을 당시의 기록이다. 재작년 동아일보배에서는 하위권에 머물며 주춤했지만, 세 번째 동아일보배 도전장을 내민 청수여걸이 이번엔 우승의 영광을 차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 한국마사회, 한국경마 100년 기념사업 첫 스타트 끊다
- 24일 오전 ‘한국경마 10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발족식 개최 ···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경마 100년의 역사적 자긍심 고취하고 새로운 미래 도약을 향한 장(場) 마련
- 정기환 회장을 비롯한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및 실무추진단 등 참석 ··· 주요 사업 추진 방향 및 사업 시행에 대한 의견 모아
- MZ세대를 대표하는 직원 공동위원장으로 선임하는 ’파격‘ 선보여 ··· 2030 청년세대와 적극 소통하겠다는 의지 피력
한국경마 100년의 역사를 되새기고 앞으로의 미래 도약을 준비하는 ’한국경마 10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의미 있는 첫 시작을 알렸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24일 오전 본관 대회의실에서 한국경마 100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하고 100년 기념사업 추진방향과 주요 사업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발족식을 시작으로 출범한 기념사업추진위원회는 앞으로 사업 추진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아 주요 사업 실행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알림과 동시에 국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번 위원회 구성에 있어 파격은 MZ세대를 대표하는 직원을 공동위원장으로 선임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한국마사회는 경마 100년을 알리는 주요 사업을 의결하는데 있어 젊은 청년층 직원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더욱 추진력을 받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오늘 발족식에는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과 직원 대표로 선임된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임원, 지역본부장 등 9명의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일원과 주요 기념사업을 다루는 실무추진단 담당 실·처장, 경마관계자 외부자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금일 행사는 정기환 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기념사업 추진방향 보고와 주요 사업에 대한 발표가 함께 진행됐다. 정기환 회장은 “올해는 한국경마의 과거 100년을 돌아보는 동시에 새로운 100년을 향한 꿈과 희망을 기원하는 또 다른 출발점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고객과 국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새로운 백년대계를 국민과 함께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기환 회장은 지난 2월 취임사를 통해 경마와 말산업의 진정한 가치를 국민들에게 전파하고 경마 100년을 맞은 올해를 국민 신뢰 회복의 원년으로 삼아야 함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추진위원회가 공식적으로 출범하며 사업 추진을 위한 동력에도 큰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한국경마 100년 기념사업 추진 계획 수립을 조기에 완료하고 주요 추진 과제를 발굴·선정함과 동시에 본격적인 실행에 돌입했다. 경마 시행 100년 기념사업을 통해 경마와 말산업의 가치를 재정립하고 지나온 역사에 대한 성찰과 조명으로 국민 신뢰회복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며,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비전을 선포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구심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발족식을 마무리하며 “사업 담당 부서들에서 차질 없이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오늘 나온 얘기를 담아 완성도와 완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실천 노력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 한국마사회, 2022년 공공부문 클라우드 기술선도 사업 선정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추진하는 ‘마권발매시스템 클라우드 개발’ 사업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22년 공공부문 클라우드 기술선도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이로써 한국마사회는 총 4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되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공공부문 클라우드 기술선도 프로젝트'는 공공부문에서 국가와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크고 지속성장 및 확산이 가능한 클라우드 기술의 도입·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 공모 사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에서 주관하는 이번 공모에는 한국마사회를 포함해 총 7개 기관이 최종 선정됐다.
올해로 창립 73주년을 맞이한 한국마사회는 다년간 쌓아온 마권발매 전산시스템의 노하우와 지식재산권에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시킬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100여개 이상의 국가에서 경마를 시행하고 있지만 발권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사용하는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5개국 정도다. 한국마사회는 한국형 마권발매시스템 ‘케이토트(K-TOTE)’를 개발해 경마와 경륜에 활용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지속적인 기술 수출 요청이 들어올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케이토트’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형 SaaS모델로 만들어 새로운 수출판로를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마사회 정보화기획부 담당자는 “한국마사회의 발매 노하우에 대한민국 IT기술력이 접목된다면 전 세계 어디서나 간편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발매시스템 개발이 가능할 것이다”며 “국비지원금 4억 원을 포함한 총 5억 원의 사업비를 통해 국내 민간 클라우드 및 마이그레이션 업체 등과 함께 사업을 추진하여 IT산업 내수 활성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바둑 두는 세계 1위 경주마 닉스고?!” 바둑 천재소녀 김은지 2단의 닉네임이‘닉스고’인 이유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공식 유튜브 채널 ‘마사회TV’에서는 오는 25일 ‘바둑 천재소녀’ 김은지 2단이 출연해 온라인 대국 닉네임을 한국마사회 소속 경주마 ‘닉스고(Knicks Go)’로 정한 이유를 전격 공개한다.
경마와 바둑은 변수를 추리하는 고도의 전략게임이자 치밀한 수읽기가 필요한 두뇌 스포츠라는 점에서 닮았다. ‘바둑은 말(馬)의 전쟁’이라는 말처럼 행마(行馬), 대마(大馬), 곤마(困馬) 등 바둑용어 대부분이 말(馬)과 관련 있다. 이 때문인지 바둑 애호가 중에서는 경마를 즐기는 경마 팬도 많다.
프로 바둑기사 장수영 마주(프로 9단) 역시 대표적인 경마 팬이다. 1996년부터 마주로 활동해 온 그는 ‘천운’이라는 경주마로 대상경주를 3회나 우승한 값진 기록도 가지고 있는데 이번 영상의 주인공인 김은지 2단의 스승이기도 하다.
영상에서 김은지 2단은 스승인 장수영 마주와 함께 서울경마공원을 찾아 장수영 마주의 소유마인 ‘화씨벽’ 경주를 응원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작년부터 승마를 배우며 말에 푹 빠진 근황도 공개했다. 승마를 통해 체력과 집중력을 길렀고, 이는 바둑을 둘 때도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김은지 2단이 본인의 닉네임을 닉스고로 정한 이유가 무엇인지 닉스고처럼 ‘세계랭킹 1위’를 염두에 둔 선택인지도 눈여겨 볼 포인트다. 김은지 2단은 ”승마에 푹 빠져있을 시기에 닉스고가 브리더스컵에서 우승하는 것을 보고 팬이 됐다“며 “닉스고처럼 앞만 보고 달리고 싶어 닉네임을 닉스고로 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작년 세계 경주마 랭킹 1위 닉스고는 한국마사회의 유전체 기반 개량·선발 기술인 ‘케이닉스’를 통해 선발한 경주마다. 활동 당시 세계 최정상급 경주인 페가수스월드컵, 브리더스컵 클래식 등에서 우승하며 통산전적 25전 10승을 기록, 약 111억 원의 상금을 획득하였다. 현재는 은퇴 후 미국에서 씨수말로 데뷔, 내년 초 자마들의 탄생을 기다리는 중이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김은지 2단의 영상 공개에 맞춰 응원 댓글 이벤트를 시행한다. ‘마사회TV’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고 관련 영상을 시청한 다음 감상 소감과 응원 댓글을 남겨 인증 폼에 입력하면 된다. 기간은 오는 25일부터 4월 7일까지 2주간 진행되며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커피 쿠폰을 증정할 예정이다.
영재발굴단 출신의 15세 천재 바둑소녀라는 타이틀로 활약 중인 김은지 2단이 경마공원을 찾은 이유와 스승인 장수영 마주와의 게임 승부, 그리고 그녀의 포부와 목표가 궁금하다면 한국마사회 공식 유튜브 채널 ‘마사회TV’를 주목해보자.
◈ 한국마사회,‘공공데이터 제공 운영 평가’ 3년 연속 최고등급 획득
- 민관 합동으로 추진한 지능형 스마트 마방 구축 등 긍정적 평가 받아 ··· 3년 연속 우수 등급 달성
- 올해 또한 데이터 개방 수요조사, 융복합 공공데이터 개방 등 공공데이터 활용 촉진을 위한 노력 지속해 나갈 계획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하는 '2021년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실태 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등급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한국마사회는 공공데이터 추진 기반 조성, 개방 데이터 활용도 제고 노력 및 실적 등에서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 특히 지난해 민관 합동 연구를 통해 추진한 지능형 스마트 마방 등 데이터 신사업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평가 의견에 따르면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을 위한 교육 이행 △데이터 역량진단 및 강화 노력 △디지털 뉴딜 정책 이행 등 공공데이터와 관련한 전반적인 영역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548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공공데이터 관리체계, 개방, 활용, 품질 및 기타 영역 등 5개의 평가를 거쳐 3개 등급(우수, 보통, 미흡)으로 최종 분류됐다. 이 중 우수등급은 총점 80점 이상의 상위기관에 주어지는데, 전체 260개 공공기관 중 96개 기관(36.9%)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한국마사회는 올해도 수요자 중심의 다양하고 질 좋은 공공데이터 개방을 위한 수요를 사전에 파악하고 운영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완료했다. 또한 지난해 추진한 지능형 마방에서 축적된 환경과 마필 생체 정보를 융복합 공공데이터로 추가 개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민관 협력의 데이터 생태계 조성에 힘쓰기 위해 공공데이터 법령 및 개방 현황 등을 소개하는 공공데이터 설명회도 진행했으며, 대국민 수요 조사, 말 개방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교육 등 공공데이터 활용 촉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더불어 내부적으로도 공공데이터 분야 전담부서를 구성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김종호 공공데이터 제공책임관은 "정부가 주관하는 공공데이터 운영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한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함께 데이터 플래그십 사업을 추진하며, IoT 기반의 지능형 마방을 구축하고 말 생체정보를 포함한 다양한 빅데이터를 개방하는 등 디지털 혁신에 노력한 결과다"며 "향후에도 국민들이 가치 있는 말 산업 공공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적극 개방하고 품질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