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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프리 4강 전력분석 - 월드컵보다 더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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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2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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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최고의 경주마를 선정하게 될 그랑프리(GI) 출주마 인기투표가 완료됐다.
올해 대상경주 성적과 수득상금 순위 등을 고려해 1차로 선발된 36두의 경주마 가운데, 경마팬 인기투표를 거쳐 출전자격이 부여되는 14두의 순위가 결정된 것.
최종 출주마 명단은 다음달 15일(목)에 결정되지만, 올해 그랑프리(GI) 출주마 인기투표에는 전년보다 약 32%가 증가한 총 24,560명의 경마팬이 참가했다는 점에서 그 열기를 확인할 수 있다.
올해 그랑프리(GI)의 4강으로 지목되는 경주마들 역시 상위권에 랭크되면 무난하게 출주 자격을 얻었는데, 바로 ‘섭서디’(5,476표), ‘밸류플레이’(2,684표), ‘다이와아라지’(2,149표), ‘터프엔젤’(1,641표)가 그 주인공.
물론 경주 당일의 컨디션이나 주로 상태, 핸디캡 등의 변수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이들 경주마는 4강으로 불려도 전혀 손색이 없다는 평가이다.
최근 확정된 2006년 독일 월드컵 본선진출국과 비교해 이들 그랑프리(GI) 4강 컨텐더(contender)를 분석해 보자.
□ 그랑프리 2연패에 도전하는 ‘밸류플레이’ : 브라질
디펜딩 챔피언인 ‘밸류플레이’와 브라질 모두 명실공히 랭킹 1위로 평가받고 있는 우승후보 0순위.
‘밸류플레이’는 2004년 경주마 능력평가에서 그랑프리(GI) 우승 이후 최고 중량인 59Kg을 부여받으며 과천벌 최고의 경주마임을 입증했으며, 브라질 역시 2002년 월드컵 우승 이후 피파랭킹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게다가 ‘밸류플레이’는 올해 단 2번의 경주에만 출전했지만, 모두 최고 부담중량임에도 불구하고 라이벌인 ‘섭서디’와 ‘다이와아라지’를 누르는 등 2연패를 향한 순조로운 항해 중에 있다.
큰 체형은 아니지만, 빠른 순발력과 뛰어난 탄력에서 나오는 막강 추입력을 무기로 하고 있어, 호나우두와 호나우딩요, 카를로스, 아드리아누 등 세계 최고의 선수로 구성된 호화군단 브라질과 닮은 꼴인 셈.
‘밸류플레이’의 통산 성적은 8전 6승으로 승률과 복승률 모두 75%.
□ 명문 혈통의 저력을 보유한 ‘섭서디’ : 잉글랜드
직전 경주에서 무려 14마신 차이의 대승을 거두며 그랑프리(GI) 우승에 대한 실력행사(?)에 나선 ‘섭서디’는 세계 최고의 씨수말인 ‘미스터프로스펙터(Mr. Prospector)’의 자마이다.
‘미스터프로스펙터’는 1회 교배료만 무려 5억원에 이르며, 자마들 역시 최정상 씨수말로 활동하고 있는 명문 혈통의 비조(鼻祖)인데, ‘섭서디’ 역시 피는 못 속이는지 과천벌에서 맹활약 중이다.
‘밸류플레이’와는 반대로 선행력이 뛰어나고 체중도 500Kg에 육박해 묵직한 파워로 승부하는 잉글랜드와 유사하다.
베컴과 루니, 오언, 램퍼트 등으로 구성된 잉글랜드는 축구 종가의 부활을 노리고 있어 ‘섭서디’와 함께 명문 귀족 혈통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인지가 관심사이다.
‘섭서디’의 통산 성적은 11전 8승, 2착 1회로 승률 72.7%, 복승률 81.8%이다.
□ 지칠 줄 모르는 파워의 ‘다이와아라지’ : 아르헨티나
일본산 경주마 ‘다이와아라지’는 올해에만 벌써 12번의 경주에 출전했다.
보통 경주마의 출전주기가 4~5주인 것을 감안한다면 대단한 스테미너인 셈.
2005년 외산마 수득상금 2위인데다가 12번의 경주에서 10번이나 3착 이내에 입상을 하는 괴력을 선보였지만, 아쉽게도 대상경주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밸류플레이’처럼 주로 추입작전을 사용하지만 덩치가 조금 더 크고, ‘밸류플레이’와 3번 붙어 모두 아쉽게 패배했다는 점에서 ‘다이와아라지’는 아르헨티나에 비유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는 남미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의 개인기와 유럽의 파워를 혼합한 형태의 축구를 구사하며, 사비올라, 크레스포, 베론 등이 주축 선수이다.
‘다이와아라지’의 통산전적은 33전 9승, 2착 7회로 승률 27.3%, 복승률 48.5%이다.
□ 떠오르는 신예 복병 ‘터프엔젤’ : 우크라이나
‘터프엔젤’은 작년 ‘개츠비’, ‘승유신화’와 함께 외산 2세마 트로이카를 형성하며 급격하게 과천벌의 신주류로 부상한 복병마이다.
그러나 ‘터프엔젤’은 올해 라이벌들을 연파하고 혼자 승승장구하며 유일하게 3세마 중에 1군에 진입했는데, 마치 죽음의 조라 불린 유럽지역 예선 2조에서 덴마크, 터키, 그리스 등을 누르고 1위로 진출한 우크라이나와 유사하다.
‘터프엔젤’은 아직 나이가 어려 큰 경기 경험이 없는 것이 단점이지만, 향후 몇 년간은 과천벌 외산마 판도를 좌우할 재목으로 지목받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득점기계’ 세브첸코를 비롯해 보로닌, 구세프, 후신 등 신예 선수들의 맹활약으로 월드컵 본선에 처음 진출했다.
‘터프엔젤’의 통산전적은 9전 7승, 2착 1회로 승률 77.8%, 복승률 88.9%.
자료제공 : 한국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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