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 규모의 승마대회가 돌아왔다, 제50회 한국마사회장배 전국 승마대회 개최

- 17~18일, 20~23일, 총 6일간 ‘제50회 한국마사회장배 전국 승마대회’ 과천 승마경기장에서 개최
- 말복지 정책 일환, ‘경주퇴역마 경기’ 종목 신설로 경주퇴역마 활용도 제고 도모
- 다양한 이벤트 경기와 기승능력인증제 등 차별화된 볼거리... 체험승마, 푸드트럭 등 즐길거리 풍성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한 주간 ‘제50회 한국마사회장배 전국 승마대회’를 개최한다. 한국마사회와 대한승마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한국마사회 승마경기장(과천)에서 개최되며, 참가신청 접수는 12일까지 모두 마친 상태다.
올해 50회를 맞이한 한국마사회장배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승마대회로, 국산마 유통 활성화 및 승마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매년 시행하고 있는 연례 승마 이벤트다. 하지만 작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최가 무산됐고, 2020년에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개최된 바 있다.
3년 만에 유관중으로 시행되는 이번 한국마사회장배는 대회기간도 확대되고 경기종목도 다양화되었다. 우선 17~18일은 마장마술, 장애물, 복합마술 등으로 구성된 대표팀 선발 포인트 경기가 시행되고, 20~23일 나흘간은 국산마, 유소년, 경주퇴역마 경기 및 기승능력인증제가 개최된다.
■ ‘제50회 한국마사회장배’의 관전 포인트! 장애물 이벤트 종목, 말복지 연계 경주퇴역마 경기 등
이번 한국마사회장배에서는 특별히 장애물 종목 중 ‘knock-out’ 경기와 ‘고도장애물’ 경기가 이벤트 경기로 편성되어 참가자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knock-out’이란 동일한 경기장에 장애물 2개 코스를 별도로 설치하여 각각의 경기장에서 동시 진행하는 토너먼트 경기이며, ‘고도장애물’이란 일반 장애물 종목과 달리 단 1개의 장애물만 비월하여 가장 높이 비월하는 순으로 순위를 결정하는 경기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말복지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한국마사회 렛츠런재단 더러브렛 경주퇴역마 기금을 활용한 경주퇴역마 종목을 신설함으로써 경주퇴역마의 활용도 제고에도 힘쓴다. 말복지 강화를 위해 참가말 출전제한 기준도 신설했다. 대회 출전마는 1일 최대 4회, 1종목 당 최대 2회까지만 참가가 가능하며, 대회기간 동안 수의사와 장제사도 배치하여 말 부상 등의 사태 대비에 만전을 기했다. 물론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안전요원 및 구급차를 상시 배치할 계획이다.
한편 승마경기 외에도 22~23일에는 기승능력인증제 4~6등급도 시행한다. 기승능력인증제란 승마 기승자의 능력을 평가하여 단계별로 등급을 부여하는 인증제도로서, 태권도 단증과 유사한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이 제도는 한국마사회가 국내 말산업 표준화의 일환으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최근에는 승마인구 확대를 위해 전국의 민간승마장(그린승마존)으로 시행주체를 확대하여 추진하고 있다.
■ 승마 대회를 넘어 승마 축제로... 관람객 위한 체험승마 및 각종 이벤트 운영
승마대회라고 하면, 승마인이나 전문가만 참여하는 이벤트인가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승마에 관심이 있거나 축제를 즐기고 싶은 일반인들에게도 행사의 문은 열려 있다. 21~23일 동안 승마경기 외에도 페이스페인팅 및 버블쇼 등 각종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될 예정이며, 88승마경기장 잔디마장에서는 일반인들을 위한 체험승마가 운영된다. 20~23일 중에는 푸드트럭도 배치하여 출출한 관람객들의 먹거리도 책임질 계획이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올해 3년 만에 관람객들을 모시고 한국마사회장배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이번 기회에 과천 승마경마기장에 오셔서 말과 승마의 매력도 느끼시고, 다양한 체험도 즐기면서 말이 살찌는 계절, 가을을 만끽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 한국경마 100년 기념 ‘10대 명마 가상경주’의 결과는?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올해 한국경마 100년을 기념해 추진한 ‘10대 명마 가상경주’가 드디어 지난 9일 유튜브 라이브 중계를 통해 공개됐다.
시대를 넘어 한국경마 100년을 장식했던 명마들이 한 자리에서 겨룬다면 어떻게 될까라는 궁금증에서 기획된 이번 가상경주는 지난 5월, 1차 대국민 투표를 통해 총 10마리 선정을 완료하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여기에 속도지수, 통산전적, 구간 경주기록 등 경주마들의 빅데이터를 토대로 한 과학적인 분석과 2차 추천위원들의 점수를 합산해 1800m 대결의 최종 우승마를 가리게 됐다.
일요일 12시 20분, 부산경남경마공원 1경주에 이어 상영된 가상경주는 실제 경주처럼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경마 팬들의 추억을 자극할 김경준 前 아나운서의 실감나는 중계가 이어지며 경마 팬들의 환호와 탄성이 터져 나왔다.
경주 초반은 대국민 투표 1위를 차지했던 ‘미스터파크’와 막강 라이벌 ‘당대불패’의 격전이었다. 그 뒤를 ‘포경선’이 바짝 쫓았고 이후 뒤에서 기회를 엿보던 김옥성 기수가 특유의 기승술로 놀라운 추입을 선보이며 ‘가속도’가 1위를 탈환했다. 이내 안쪽 코스를 유지하던 ‘미스터파크’가 다시 선두를 유지하다 5번 게이트 ‘트리플나인’이 쫓았고 ‘포경선’도 막판 역전에 성공했으나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영광의 주인공은 결국 ‘미스터파크’의 몫이었다.
지금까지도 깨지지 않고 있는 대기록, 한국 경마 최다 연승(17연승)이라는 업적을 세운 경주마 ‘미스터파크’는 통산 전적 22전 19승에 2010년 그랑프리 우승, 2011년 그랑프리 준우승 등 최고의 실력을 뽐내며 한국경마에 큰 획을 남긴 경주마다. 곽종수 마주와 김영관 조교사, 거기에 영원한 짝꿍 유현명 기수와의 찰떡 호흡은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조합이다.
이 날 공개된 가상경주를 비롯해 KRBC 유튜브에서는 10대 명마 선정과정과 각 경주마들에 담겨있는 숨은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빽투 더 트랙’ 시리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마주, 조교사, 기수들이 전하는 명마들에 대한 추억과 감동적인 이야기까지 KRBC 유튜브에서 직접 확인해보자.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한국경마 100년을 맞아 우리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했던 전설의 경주마들을 가상경주를 통해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콘텐츠라고 생각한다.”며 “가상경주 기획 단계부터 최종 공개까지, 팬들의 참여와 관심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콘텐츠로 이번 가상경주를 통해 팬들 역시 추억과 향수를 느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 한국마사회, 유기동물을 위한 따뜻한 동행 첫걸음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임직원 봉사단 ‘한국마사회엔젤스’는 13일 용인시에 위치한 유기동물 보호소 ‘레인보우쉼터’를 찾아 돌봄 봉사를 실시했다.
유기동물 봉사활동은 임직원 봉사단의 희망에 따라 올해 한국마사회에서 새로 기획된 봉사활동으로 지난 8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20여명의 봉사단은 견사 청소, 배식, 산책 등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중인 동물들과 정서적인 교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봉사활동에 이어 한국마사회에서 준비한 프리미엄 사료 전달식도 함께 진행되었다.
이 날 처음으로 유기동물 보호소를 찾은 한 봉사단원은 “매년 발생하는 유기동물이 10만 마리가 넘는다고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보니 더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라며 “펫숍 분양, 품종견 유행이 지양되고 성숙한 반려동물 입양문화가 하루빨리 정착되길 바란다.”는 참여 소감을 전했다.
한국마사회는 올바른 반려동물 입양문화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를 위해 오는 11월 서울경마공원 말박물관에서 ‘유기동물 입양 홍보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