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하단메뉴 바로가기

2023년 스포츠경향배에서 단거리 다크호스로 부상할 말은?

  • 운영자 | 2023-05-25 15:26
  • 조회수1071추천0

[5월 4주차]





◈ 2023년 스포츠경향배에서 단거리 다크호스로 부상할 말은?




오는 28일(일) 한국마사회(회장)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제7경주 ‘제13회 스포츠경향배(국산 3등급, 1200m, 연령 오픈, 총상금 75백만원)’를 개최한다.

 

1200m 단거리 승부로 펼쳐지는 이번 경주는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기대주부터 1년 만에 복귀를 준비하는 말, 1200m 경험이 풍부한 말들까지 출전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그 어느 때보다 경주에 대한 기대가 높다. 특히 경주마들끼리의 전력이 비등비등해 누구 하나 확실한 우승 후보를 점치기 어려울 정도로 복병과 다크호스 경주마들이 배치돼 있어 팬들의 관심 또한 높다. 계절의 여왕 5월, 스포츠경향배 우승으로 마생(馬生)에 꽃을 피울 우승마는 누가 될 것인지 살펴보자.

 

■ 라누트(암, 한국 3세, 레이팅 58, 임종근 마주, 박윤규 조교사, 승률 57.1%, 복승률 71.4%)

뜨거웠던 작년 여름, 렛츠런파크 서울에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 데뷔전에서 지난 3월 개인 통산 2200승을 달성한 경마대통령 박태종 기수와 호흡을 맞춰 우승까지 차지했다. 그 후 암말 계보를 뒤흔드나 싶었으나, 10월, 11월 출전경주에서 각 10위, 9위로 아쉬운 성적을 냈다. 하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최근 3연승으로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 3연승을 거둔 경주가 모두 암말 한정 경주였기 때문에 이번 경주에서 수말들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고 우승까지 할 수 있을지 눈여겨보자.

 

■ 하이하이(거, 한국 5세, 레이팅 60, 김경민 마주, 정호익 조교사, 승률 41.7%, 복승률 50.0%)

데뷔 후 꾸준히 경주에 출전해 실력을 쌓아 3등급으로 승급했다. 가장 최근 출전한 ’22년 4월 3등급 데뷔전에서는 1코너에서 꼴찌였는데 뒷심을 발휘해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 경주를 마지막으로 다리 부상으로 인해 1년 동안 경주로에서 ‘하이하이’를 볼 수 없었다. 오랜만에 출전하는 만큼 그동안의 컨디션 관리와 경주감각 유지가 관건이라 볼 수 있다. 평소 막판 뒤집기로 팬들에게 짜릿함과 즐거움을 선사했던 ’하이하이‘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룰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 글로벌골드(거, 한국 6세, 레이팅 52, 장재형 마주, 최상식 조교사, 승률 15.4%, 복승률 15.4%)

출전마 중 1200m 경험이 가장 많다. 올해 출전한 4번의 경주 모두 1200m이었으며, 1, 3, 5, 7위를 했다. 지난 4월 1200m 경주에서는 경주 초반 다른 말들에 둘러싸여 진로가 막힌 듯 보였지만, 뒤쪽에서 침착하게 상황을 살피며 기회를 노리다가 4코너를 지나면서 외곽으로 빠져나왔다. 이후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스피드로 순식간에 7위에서 3위까지 올라섰다. 침착함과 뒷심이 돋보이는 경주전개였다. 이번 경주 역시 탁월한 뒷심을 활용한 막판 스퍼트로 승부수를 두지 않을까 싶다.

 

■ 하이러너(암, 한국 4세, 레이팅 52, 황은호 마주, 이관호 조교사, 승률 23.1%, 복승률 30.8%)

마명(馬名)처럼 높이 뛸 준비를 마쳤다. 지난 4월 1300m 경주에서 작년 10월 우승 이후 반 년 만에 우승하면서 슬럼프를 극복한 듯 보인다. ‘하이러너’는 특히나 함완식 기수와 인연이 깊다. 총 13번의 출전경주 중 3번 우승을 했는데, 모두 함완식 기수와 함께 했다. 기수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명예 중 하나인 ‘영예기수’에 선정된 함완식 기수는 지난주 기수를 은퇴하고 7월 조교사로 데뷔할 예정이다. ‘하이러너’도 함완식 기수처럼 좋은 성적으로 팬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경주마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보자.




◈ ‘Good-bye’함완식 기수, 팬들과 함께 뜻깊은 마무리




지난 20일, 21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경주로의 신사’ 함완식 기수의 은퇴 기념 이벤트가 열렸다. 함완식 기수의 친필 사인 애장품 증정, 팬 사인회, 유도마 기승 퍼포먼스 등 경마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다채로운 행사가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이처럼 단순한 은퇴식이 아닌 고객참여형 이벤트로 개최되어 많은 고객들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1998년 6월 기수로 데뷔한 함완식 기수는 지난 주말 마지막으로 출전한 3개의 경주를 포함하여 통산 6,381전 중 806승을 올렸으며, 2004년 ‘일간스포츠배’를 시작으로 2016년 ‘KRA컵 클래식’과 ‘그랑프리’, 2021년 ‘Owners’ Cup’까지 총 11개 대상경주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5년에는 ‘경주로의 신사’라는 별명처럼 페어플레이 정신과 꾸준한 노력 등을 인정받아 ‘영예기수’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영예기수는 좋은 성적은 물론이고 성실함과 청렴함 등 품성과 자질이 뒷받침 되어야 선정될 수 있어, 기수로서 누릴 수 있는 최고 명예 중 하나다. 서울과 부경을 통틀어 단 8명의 더러브렛 기수만이 현재 이 영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그의 꾸준한 노력과 성실함은 그가 25년의 기수 생활 동안 두 자리 수 승률을 유지하는 비결이 됐고, 최근 1년 기준으로도 승률 13.1%라는 안정적인 성적을 보여줬다. 또한 올해 2월에는 아홉수 없이 시원하게 통산 800승을 달성하면서 은퇴를 앞둔 함 기수와 그의 팬들에게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을 선사한 바 있다.

 

■ 팬들과 기수로서의 마지막 여정 함께한 ‘경주로의 신사’, 유도마 기수로 깜짝 등장하며 피날레 장식

 행사 첫날인 20일(토) 3시에는 해피빌 1층 오너스라운지에서 은퇴기수 애장품 증정식이 개최됐다. 선착순 방문고객 100명 중 당첨된 행운의 9명에게는 함완식 기수의 친필 사인이 담긴 채찍, 복색 또는 고글이 돌아갔다. 이어서 열린 팬 사인회에서는 함완식 기수의 2016년 ‘그랑프리’ 대회 우승 장면이 담긴 엽서가 활용되어 의미를 더했고, ‘경마팬이 전하는 한마디’ 방명록 행사를 통해 팬들의 소감도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함완식 기수는 이튿날인 21일(일) 제8경주로 열린 ‘제22회 YTN배(G3)’ 대상경주 출전을 끝으로, 지난 25년간의 기수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함 기수는 지난 2014년 YTN배에서 경주마 ‘빅파워’와 좋은 궁합으로 우승을 한 이력이 있어 더욱 뜻깊었던 피날레 경주였다. 이를 기념하여 한국마사회 KRBC 경마방송에서는 YTN배 중계 시 2014년 YTN배 우승 영상을 활용한 콘텐츠를 방영하여 고객들에게 함완식 기수의 은퇴를 알렸다. 은퇴경주에서 ‘블랙머스크’와 호흡을 맞춘 함 기수는 6위로 경주를 마쳤다.

 

마지막으로, 이날 서울 마지막 경주인 제11경주 출발 직전에는 함완식 기수가 빨간 자켓을 입고 유도마에 깜짝 기승하여 경마 팬들과 작별인사를 나누는 이색 이벤트가 시행됐다. 유도마는 경주마가 경주 전 지하마도에서 경주로로 출장해 출발대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도록 안내하는 말로, 흰색 유도마에 탄 함 기수의 모습은 마치 ‘백마 탄 왕자’를 방불케 했다. 팬들 역시 그의 마지막 인사에 화답하며 뜨거운 박수와 격려를 보냈다.

 

■ “마지막이 아닌 또 다른 시작” 조교사로서 새 출발 알린 함완식 기수가 전한 말… 

함완식 기수의 마지막 행보는 여기까지지만, 그가 경주로를 완전히 떠나는 것은 아니다. 그는 6월 30일자로 정식 기수 면허를 반납하고, 7월 1일부터 조교사로서의 새 출발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조교사는 경주마를 훈련하고 기수를 섭외하고 경주 전략을 짜는 등 경마에서 감독과 같은 역할을 하는 직책이다.

 

함 기수는 YTN배 경주 직후 인터뷰에서 “아직도 끝났다고 실감이 안 나지만 이것이 마지막이 아니다. 또 다른 시작이다.” 라며,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싶고 후배 기수들을 위해서나 저를 위해서는 앞으로 조교사가 되어 열심히 하겠다. 다른 자리에서, 다른 모습으로 함완식이라는 이름을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 라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그의 팬들에게는 “응원해주신 팬 분들의 목소리 덕분에 제가 25년 동안 기수 생활을 할 수 있었던 버팀목이 됐고, 또 채찍도 되어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기수로서 인사드리지는 못하겠지만 조교사로서 항상 여러분들과 함께한다는 입장은 변함없으니까 계속해서 응원해주시고, 저 또한 늘 겸손하게 배우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 라는 진심을 전했다. 함완식 기수의 마지막 기승 후 인터뷰는 한국마사회 경마방송 KRBC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삼관경주 프리크니스 스테익스에서 경주마 내셔널 트레저’ 우승으로 트리플 크라운 저지



- 세계 경마계 이목 집중되는 미국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의 두 번째 무대프리크니스 스테익스 20일 열려
- 켄터키더비 우승마 메이지의 삼관마 달성 저지하며 내셔널 트레저’ 우승 … 2015, 2018 트리플 크라운 달성 주인공인 전설적 명장 밥 배퍼트’ 조교사의 귀환
- 한국경마의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 제2관문인 코리안더비’ 대상경주는 오는 6월 11일 개최
 
지난 20일 토요일 19(현지시각미국 메릴랜드 볼티모어핌리코(Pimlico) 경마장에서 열린 148회 프리크니스 스테익스(Preakness Stakes, G1, 1900m, 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미국 경주마 내셔널 트레저(National Treasure)’가 우승을 차지했다.
 
프리크니스 스테익스는 미국경마의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 이하 삼관경주)’ 시리즈 경주의 하나로지난 6(현지시각켄터키 처칠다운스 경마장에서 열린 제1관문 켄터키더비(Kentucky Derby, G1, 2000m, 총상금 300만 달러)’에 이은 두 번째 관문이다마지막 관문은 다음달 10(현지시각뉴욕 벨몬트파크 경마장에서 열리는 벨몬트 스테익스(Belmont Stakes, G1, 2400m, 총상금 150만 달러경주다.
 
이처럼 삼관경주는 최고의 3세마를 가리기 위한 세 개의 경주로 이루어져 있으며세 관문을 석권하는 경주마에게는 트리플 크라운 트로피를 수여한다역대 삼관마는 총 13두이며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경주마는 자마 성적과 상관없이 첫 교배료가 높게 책정되어 엄청난 경제적 이득이 따라온다실례로 2015년 삼관마인 아메리칸 패로아(American Pharoah)’는 20만 달러, 2018년 삼관마인 저스티파이(Justify)’는 15만 달러에 교배료가 책정되기도 했다.
 
148회 프리크니스 스테익스에서는 켄터키더비 깜짝 우승마인 메이지(Mage)’가 우승을 차지하여 과연 2018년 이후 새로운 삼관마 등극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됐다현지시각 20일 오후 7인기마 중 하나였던 퍼스트미션(First Mission)’이 출전 취소되어 총 7두가 출발대 앞에 선 가운데 긴장감 속에서 출발 신호가 울렸다게이트 1번을 받아 빠르게 치고 나간 내셔널 트레저는 초반부터 선두를 잡은 후 경주를 이끌었다마지막 직선주로에서 2위 블레이징 세븐스(Blazing Sevens)’가 1위를 달리던 내셔널 트레저와 경합을 벌였지만결국 내셔널 트레저가 머리차로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며 와이어투와이어 승리를 거뒀다가장 기대를 모은 메이지는 경주 내내 3~4위를 오가며 추월 찬스를 노렸으나최종 3위에 그치며 아쉽게도 삼관마의 꿈을 접어야 했다.
 
이로써 내셔널 트레저를 담당한 43년 경력의 명장 밥 배퍼트 (Bob Baffert) 조교사는 8번째 프리크니스 스테익스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배퍼트는 2015년 삼관마 아메리칸 패로아와 2018년 삼관마 저스티파이의 우승 주역이었을 정도로 전설적인 존재다배퍼트는 이번 우승 직후 감정에 북받친 목소리로 아내의 지지와 가족친구들이 없었다면 우승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많은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우리는 이겨낼 수 있을 거란 걸 알았기에 그저 집중했다말에 대한 사랑이 내가 계속 집중하고 꾸준히 해낼 수 있는 원동력이다.” 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도 한국경마 삼관경주 시리즈인 ‘KRA컵 마일’, ‘코리안더비’, ‘농식품부장관배가 차례로 열린다지난 4월 30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첫 관문 ‘KRA컵 마일에서는 부경마 베텔게우스가 우승을 차지하며 삼관마를 향한 첫 발을 뗐다이어지는 삼관경주의 제2관문 코리안더비’ 대상경주는 6월 11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경주마 넋 기리는 위령제 열어



-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경마의 날 맞아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며... 경주마 명복 기원
- 당근과 건초더미 올린 제례상... 경주마의 명복과 경마관계자의 안전 기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지난 18일 '제101회 경마의 날'을 맞아 경주마의 영혼을 추모하고 경마 무사고를 기원하는 위령제를 열었다고 밝혔다.

위령제는 경마를 위해 희생된 말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2007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내에 세운 마혼비(馬魂碑) 앞 제단에서 치뤄졌다. 제단에는 일반 위령제에서 쓰는 돼지머리 대신 말이 좋아하는 당근과 건초더미를 포함한 제례음식이 차려졌다. 제사는 집례관의 집례에 따라 8단계의 제향절차에 맞추어 한 시간 동안 이어졌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 속 진행된 이날 위령제에는 한국마사회 송대영 부산경남지역본부장, 부경마주협회 이시환 협회장, 부경조교사협회 민장기 협회장 등 경마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하여 엄숙한 분위기 속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향을 피우고 절을 하며 경주마로 활약하다 죽은 말들의 명복을 빌고 경주마와 경마관계자의 안전을 기원했다.

송대영 부산경남지역본부장은 “경마에 종사하는 전 직원과 고객들의 안녕을 기원하며, 올해도 사고없는 안전한 경마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염원한다”고 전했다. 



[출처 :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