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주차]
<서울> 26회 코리안더비, 경주마 일생 중 단 한 번의 기회, 최강 3세마를 향한 질주가 시작된다!
오는 11일(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제8경주 ’제26회 코리안더비(G1, 1800m, 국산3세, 암·수, 총상금 10억원)’ 대상경주가 열린다.
경주마는 2세부터 경주에 출전이 가능하며, 경주마로서 몸이 완성되는 3세부터 절정을 향해 나아간다. 이에 경마를 시행하는 많은 나라에서는 더비(Derby)라는 타이틀로 3세 최고의 말을 가리는 경주를 시행해오고 있다. 1780년부터 시행된 영국의 ‘더비 스테이크(The Derby Stakes)’와 올해 149회를 맞이한 미국의 ‘켄터키 더비’가 대표적이다.
1998년 탄생한 ‘코리안더비’는 지난 4월 ‘KRA컵 마일(G2)’에 이어 열리는 국산 최고 3세마 선발 시리즈인 ‘트리플 크라운(삼관마)’의 두 번째 관문이다. 경주마 일생 중 단 한 번의 도전 기회이자, 삼관경주 중 최고 상금이 걸려있어 3세마 중 최고의 위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 세 번째 관문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는 오는 7월 22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최된다. 트리플크라운 시리즈 세 경주를 모두 우승해 ‘삼관마’의 영광을 안은 말은 지금까지 2007년 ‘제이에스홀드’, 2016년 ‘파워블레이드’ 2두에 불과할 정도로 최고 수준의 난이도를 자랑한다.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코리안더비에 맞춰 다채로운 행사와 함께 모든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코리안더비 당일 렛츠런파크 서울, 부경, 전국 27개 지사에서 고객 무료입장을 시행한다.
코리안더비에 일생 단 한 번의 출사표를 던진 주요 출전마를 소개한다.
■ 섬싱로스트(수, 한국 3세, 레이팅 70, 정춘복 마주, 홍대유 조교사, 승률 80.0%, 복승률 100%)
지난 3월 ‘스포츠서울배(L)’에서 이혁 기수와 깜짝 우승을 차지한 주인공. ‘스포츠서울배’는 암수 관계없이 국산 3세마들이 출전해 벌이는 경주로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의 예선경주라고 할 수 있다. 이 경주에서 ‘섬싱로스트’는 당시 팬들의 기대를 가장 많이 받았던 ‘나올스나이퍼’와 문세영 기수 콤비를 꺾고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를 쥐었다. 하지만 본 게임인 트리플 크라운 제1관문 ‘KRA컵 마일(G2)’에서는 부경의 ‘베텔게우스’에게 밀려 2위를 차지했다. 이 경주를 제외하고 모든 경주에서 우승한 ‘섬싱로스트’가 ‘코리안더비’ 우승으로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 라온자이언트(암, 한국 3세, 레이팅 74, 손광섭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62.5%, 복승률 75.0%)
암말의 자존심을 지킨다! 출전마 중 유일한 암말이며, ‘섬싱로스트’의 대항마라 할 수 있다. 빠른 출발과 선행으로 경주를 리드하는 대표적인 선행마이다. 지난 4월, 국산 3세 암말들이 펼치는 진검승부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 첫 관문 ‘루나Stakes(L)’에서도 경주 초반부터 기선제압을 하며 선두 싸움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즐거운여정’이 폭풍 같은 추입으로 역전했고, ‘라온자이언트’는 아쉽게 4위에 그쳤다. 하지만 그동안 출전한 8경주 중 5번이나 우승할 만큼 기본기와 잠재력 있는 말로 이번 경주 강력한 우승후보다. 만약 ‘라온자이언트’가 우승하게 된다면 2014년 ‘퀸즈블레이드’에 이어 약 9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암말이자, ‘코리안더비’에서 우승한 8번째 암말이 된다.
■ 나올스나이퍼(수, 한국 3세, 레이팅65, 이경호a 마주, 이준철 조교사, 승률 50.0%, 복승률 75.0%)
‘투아너앤드서브(To Honor And Serve)’의 자마이다. 뛰어난 퍼포먼스로 활약을 펼친 ‘청담도끼’와 부마가 같다. 우수한 DNA 덕분인지 ‘22년 데뷔 이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1000~1400m 단거리에만 출전하다 3세가 되면서 올해 2월 처음으로 1800m 장거리 경주에 도전했다. 당시 경주 시작과 동시에 선두자리를 꿰차더니 끝까지 선두를 유지하면서 승리를 거두었다. 3월 ’스포츠서울배(L)’ 1400m 경주에서는 이번 경주에 같이 출전하는 ‘섬싱로스트’에게 밀려 2위를 하며 ‘23년 연승 행진은 좌절됐지만, 올라운더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만큼 이번에도 상위권 성적이 기대된다.
■ [부경] 스피드영(수, 한국 3세, 레이팅 65, ㈜디알엠씨티 마주, 방동석 조교사, 승률 50.0%, 복승률 66.7%)
수많은 국산 명마를 탄생시킨 명품 씨수말 ’메니피‘의 마지막 자마 중 하나다. ’22년 12월 브리더스컵(G2, 2세 최고마 선발)‘ 경주에서 16두의 출전마 중 출발대 15번째 칸에 배정됐다. 대개 출발대 번호가 낮을수록 안쪽에서 시작해 경주 거리가 줄어 유리하지만, ’스피드영‘은 개의치 않고 후미에서 서서히 앞쪽으로 치고나가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4월 ’KRA컵 마일(G2)‘에서는 쟁쟁한 후보들에 밀려 7위로 경주를 마무리했다. 아직까지는 들쑥날쑥한 성적이지만, 대상경주 우승·준우승 경험이 있는 만큼 컨디션 관리와 페이스 유지가 잘된다면 이번 경주 우승을 노려볼 법 하다.
■ [부경] 월드레전드(수, 한국 3세, 레이팅 52, 김진영a 마주, 구민성 조교사, 승률 22.2%, 복승률 55.6%)
’23년 출전한 4개 경주에서 1위 1번, 2위 2번을 할 만큼 좋은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4월 ‘KRA컵 마일(G2)’에서는 가장 바깥쪽인 16번 게이트에서 출발했지만, 불리한 위치에도 불구하고 경주초반 9위에서 막판 5위로 올라가는 저력을 보여줬다. 그동안의 경주 전개 스타일을 보면 선행으로 경주를 리드할 때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지난 2월 우승한 1600m 경주에서도 선두권에 머물면서 결국 우승까지 차지했다. 출전마 중 대상경주 출전경험이 4번으로 가장 많은 만큼 ‘월드레전드’의 도전을 눈여겨보자.
<부경> ‘즐거운여정’, 24회 코리안오크스 우승으로 확실한 여정 만들다!
-인기1순위 ’즐거운여정‘ 최상의 컨디션으로 이변없이 우승 차지
-영예조교사로 선정된 김영관 조교사 대상경주만 63승 독보적 기록... 한국경마 역사 새로 쓰다
-대상경주 첫 출전한 ’원더풀슬루‘ 3등, 57세 노장 투혼 박태종 기수와 함께한 ’점순이고‘ 4등
<제24회 코리안오크스 우승마 '즐거운여정'과 다실바 기수의 결승선 통과장면>
4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6경주로 펼쳐진 ‘코리안오크스(G2, 국산 3세 암말 한정, 1800m, 레이팅 오픈, 상금 7억원)에서 ’즐거운여정‘과 다실바 기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즐거운여정‘은 트리플티아라 시리즈의 1관문에 이어 2관문까지 연승을 차지하며 국산 3세 최우수 암말 타이틀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김영관 조교사에게는 6번째 코리안오크스 트로피를 안겼다.
지난 경주에 이어 인기순위 1위를 차지했던 ’즐거운여정‘은 3세 성장기의 경주마답게 4월 열렸던 ’루나스테이크스‘ 경주보다 발전된 기량을 보였다. 우승마 ’즐거운여정‘은 경주 초반 외곽을 돌며 선두그룹으로 달렸으나 4코너를 돌면서 2위까지 올라왔다. 직선주로에서 뒤쳐짐 없는 한결같은 걸음으로 4마신 차를 벌리며 여유롭게 우승했다. 경주 기록은 1분 55초5.
1번 게이트의 ’라온포레스트‘는 경주로 안쪽에서 안정적으로 선입 전개했으나 ’즐거운여정‘을 넘어서지 못하고 2위로 마무리 했다. 3등은 ’라온포레스트‘ 뒤에서 뒤따르는 전개를 하던 ’원더풀슬루‘가 차지했다. 경주 내내 선행으로 달리며 눈길을 끈 ’매직클래스‘는 편자가 빠지며 결승선 100m를 남겨두고 페이스를 잃으며 입상권 밖으로 밀려났다.
오크스 직전 경주에서 출발과 동시에 낙마하며 팬들을 놀라게 했던 다실바 기수는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즐거운여정‘과 연속으로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다실바 기수는 ”’즐거운여정‘의 컨디션이 전 경주보다 훨씬 좋아서 편하게 탈 수 있었다“며 ”김영관 조교사가 말 상태가 좋으니 어떤 포지션이든 믿고 타라고 말씀해주셔서 차분하게 따라갈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코리안오크스‘ 경주는 더운 날씨에도 전국에서 약 9만여 명의 관중이 모여 뜨거운 응원을 보냈으며, 유튜브 KRBC채널을 통해 방송된 현장 라이브는 천여 명이 동시에 시청했다. 총 매출은 약 36억원을 기록했으며, 배당률은 단승식 2.4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2.9배, 5.4배를 기록했다.
트리플티아라를 향한 마지막 여정은 다음달 15일(토) 서울에서 열리는 ’경기도지사배(G3)’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달 11일(일)에는 상반기 가장 높은 등급(G1)의 대상경주인 ’코리안더비‘가 열려 우수 국산 3세마들이 트리플크라운의 2차전에 돌입한다.
<서울> 응원 열기로 들썩이는 렛츠런파크 서울, 남녀노소 즐기는 관람문화
- 신나게 경마 응원했더니 재미도 UP, 경품 찬스도 UP … 경마 관람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 대상경주와 같은 빅이벤트 연계 다양한 응원행사 시행 중 … 건전 경마문화 정착 노력 일환
- 오는 11일에는 ‘코리안더비’ 대상경주 맞이 ‘이길랑 말(馬)랑 응원 페스티벌’ 등 다양한 이벤트가 풍성
“이제 곧 경주마가 출장합니다. 박수와 함께 출전마를 응원해주세요~” 커다란 전광판에 응원 영상과 함께 울려 퍼지는 경쾌한 음악과 고객들의 박수, 함성소리… 최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경마일마다 펼쳐지는 고객들의 함성과 응원 열기로 들썩이고 있다.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건전한 경마 관람문화 정착과 신규 고객 유입을 위해 작년부터 다양한 응원 이벤트를 도입하여 성황리에 추진하고 있다. 대상경주와 일부 일반경주 시행 직전 특별 제작한 응원 전용 애니메이션과 음원을 가로 127.2m, 세로 13.6m의 대형 전광판인 ‘비전127’에 송출하여 응원 분위기를 돋우고, 놀라운지 관람대석 고객들의 응원 모습을 송출하여 최고의 응원 고객에게는 쿠폰을 지급하는 등 적극적인 관객 리액션을 유도하고 있다.
렛츠런파크 서울 해피빌 관람대 1층에 위치한 2040 전용공간 ‘놀라운지’에 오면, 생각보다 많은 젊은 층과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모습에 놀랄 것이다. 젊은 고객들은 한국마사회가 최근 확대하고 있는 응원문화 행사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다. 처음엔 쭈뼛쭈뼛하던 고객들도 막상 전광판에 자신의 모습이 비춰지면 함성을 지르거나 박수를 치는 등 저절로 응원문화에 동참하게 된다. 몇몇 ‘흥부자’ 고객들은 응원가에 맞춰 신나는 댄스를 선보이기도 한다.
최근에는 관람객들의 참여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이러한 응원행사는 물론 사다리타기 등 비전127를 활용한 고객참여형 게임 이벤트도 시행하고 있다. 게임에서 이긴 사람에게는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기 때문에 고객들의 반응도 좋다. 작년 응원행사를 처음 도입한 후 11월 시행한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도 95% 이상의 긍정적 반응이 나왔다. 한국마사회는 앞으로도 대상경주가 있는 경마일마다 다양한 응원행사 프로그램과 공연을 기획하여 흥겨운 관람문화를 정착시키고 경마 현장을 축제의 장으로 조성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에는 3주간 매 주말마다 ‘이길랑 말(馬)랑 응원 페스티벌’을 집중 전개했다. 전문MC와 함께하는 단체응원전, 댄스타임, 레크리에이션, ‘나만의 응원 깃발 만들기’ 체험과 같은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대상경주가 있는 날에는 ‘우승마를 맞혀라’ 경품 추첨행사도 시행하여 경주 관람의 재미를 더했다.
고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4월, 5월에도 각각 벚꽃축제, ‘뚝섬배’ 대상경주와 같은 빅이벤트와 연계하는 등 응원문화 정착을 위해 응원 페스티벌을 정례화 하여 추진하고 있다. 이번 6월에는 한국경마 최고의 하이라이트 경주 중 하나인 ‘코리안더비(G1)’가 개최되는 11일(일)에 맞춰 트로트 가수 ‘김양’ 초청 공연, 단체 응원전 및 경품행사 등 가득한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렛츠런파크에 방문한 고객들께서 박진감 넘치는 경주도 보고 응원문화도 경험하면서 경마를 하나의 스포츠로서 건전하게 즐기셨으면 좋겠다”면서 “경마공원이 단순한 베팅장소가 아닌 신나는 축제와 나들이 명소로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레저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