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칼럼
올해의 경매마 최고 자리는?
최지수
|
2005-12-0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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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헤럴드경제배 대상 경주는 2세 마필들의 잔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세로 가기 전 2세로서 어느 마필의 기량 완성도가 더 높은지 판단하는 마지막 대회이기 때문에 내년 코리안더비와 코리안오스크배등 3세 대상 경주 우승 마필을 찾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경마대회이다.
시행 첫해는 내외경제신문배로 외산 2군 마필들의 경마대회로 펼쳐져 42조 소속의 '미네럴워터'가 첫해 트로피를 가져갔다.
2003년부터는 헤럴드경제배로 이름이 변경되면서 2세마 대회로 성격이 바뀌로 시행 일자도 12월 첫주에 시행되고 있다.
출전 자격이 경매에 나섰던 마필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2세마 경주라 하기 힘들수도 있으나 경매를 통해 데뷔한 경주마들의 기량을 살펴보는 유일한 대회라는 것도 이번 대회를 치르는 또하나의 의미가 될 것이다.
헤럴드경제배 이전에는 특별 경주로서 2세 경매마 대회가 시행되고 있었다.
첫 대회였던 2001년에서는 "포트스톡턴"의 자마로 48조에서 관리했던 '숙현'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2002년도에서는 "랜드러쉬"의 자마로 7조에서 관리하고 있는 '제일이야'가 우승을 차지했다.
대상경주로 치뤄진 2003년도에는 "디디미"의 자마로 53조에서 관리하고 있는 '무패강자'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지난해에는 "피어슬리"의 자마로 35조에서 관리하고 있는 '새벽동자'가 우승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 2개년도에서 우승한 마필들이 이듬해 코리안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량 보였기 때문에 이번대회 출전한 각 마방의 관계자들은 저마다 우승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대회가 2세 경주마로 1400M에서 치뤄지고 있는 점 때문에 기량 완성도가 기존 마필에 비해 부족하다.
하지만 대상 경주로 치뤄지면서 경주마의 양적인 팽창과 더불어 질적향상이 뚜렷하게 보여지고 있어 상당히 고무적인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처음 경매마 대회가 시작될 때만해도 출전 마필 채우기가 쉽지 않았지만 갈수록 출전 마필이 늘어나고 능력 격차가 좁혀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이번에는 어느 마필이 우승할 지 쉽게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우선적으로 우승권에 근접한 마필을 고른다면, 1200M로 치뤄진 중앙일보배에서 종반 추입력 발휘해 우승한 34조 소속의 '꿈이커'와 1400M 경주에서 2번 우승한 14조 소속의 '백록정'이 있다.
'꿈이커' 매년 기량이 우수한 마필을 배출하고 있는 "디디미"의 자마로 선행력보다는 당당한 체구에서 품어져나오는 추입력이 일품이다.
실전 거듭하면서 기량 늘고 있어 이번 경주에서도 우승후보로 꼽는데 주저함이 없을 정도이다.
'백록정'은 3전 동안 3승을 거둔 준족으로 데뷔전을 1200M에서 치뤘고, 그 뒤 2번의 경주를 1400M에 출전해 이번 대회 출전 마필 중 가장 거리 경험이 많은 마필이다.
선행력과 추입력을 겸비하고 있어 '꿈이커'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우승 사냥 나설 것으로 판단된다.
이 두 마필에 도전해볼 수 있는 마필로 출전 마필 중 가장 빠른 선행력 지닌 36조 소속의 '지상보배'와 컨디션 회복세의 42조 소속의 '사운드호크', 거리 적응력 보인 9조 소속의 '찰라'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출발 능력도 좋지만 발주 이후 선행으로 치고 나서는 걸음이 일품이기 때문에 선행으로 경주 전개해 우승 도전할 것으로 판단된다.
'사운드호크'는 추입으로 경주 전개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거리 적응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 마필이다.
최근 마방 분위기가 쇄신되면서 기량 신장세 보이기 때문에 종반 추격하는 작전으로 도전할 것으로 판단된다.
직전 경주 1400M 출전해 4위를 기록했지만 선행으로 경주 전개하지 않으면서 거리 적응력 보였기 때문에 이변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있다.
성적 내줄 때는 모두 선행으로 경주 전개했지만 이번 경주 선행 나서기 힘들고 직전에 따라가는 경주 전개에서 가능한 모습 보였기에 추입으로 도전해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 경매마 경주는 저배당 흐름을 보였기 때문에 올 헤럴드경제배도 저배당 가능성이 크다.
특히, 2강으로 꼽히는 '꿈이커'와 '백록정'의 기량이 우수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인기 마필들에게 집중되는 현상이 반복될 소지가 높다.
하지만, 1400M라는 경주 특성상 힘있는 마필이 우승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두고 내년 3세마 경마대회에 좋은 성적 거둘 마필이 어느 마필인지에 집중하면서 경주를 관람하는 것이 좋겠다.
꿈이커 한국 암 2 신우철 박정열
2전 1승, 2위 1회를 기록하고 있는 마필로 선행력보다는 종반 추입력을 바탕으로 경주 풀어가는 마필이다.
직전 중앙일보배에서 추입으로 우승 일궈냈기 때문에 처음 출전하는 1400M도 어렵지않게 적응해줄 수 있는 마필이다. 대상 경주 출전을 염두에 두고 관리해오고 있는 마필이다.
논골사령관 한국 수 2 김학수 박남성
2전 1승, 2위 1회를 기록하고 있는 마필로 실전 거듭할수록 기량 급성장하고 있는 마필이다.
순발력 지니고 있어 레이스가 느리면 선행으로 경주 전개할 수도 있는 마필이다. 대형 마필을 자주 배출해온 "피어슬리"의 피를 받고 있다.
도솔암 한국 수 2 유재길 이필승
4전 2승, 2위 1회를 기록하고 있는 마필로 직전 경주에서 1400M 처음 도전에 나섰다가 혹독한 시련을 당했다.
거리 적응력에 미숙함으로 약점이 노출된 만큼 지구력 배양에 신중을 기하고 훈련을 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종반 걸음이 좋은 "사일런트워리어"의 자마이다.
백광 한국 수 2 강명준 이수홍
2전에 우승없이 2위만 1회 기록하고 있는 마필이다.
"더그룹이즈레드"의 자마로 선행력보다는 추입력에 기대하고 있는 마필이다.
현재 보여준 전력상 상대 마필에게 뒤지고 있지만 1400M 거리 출전이기 때문에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백록정 한국 수 2 김일성 임상윤
3전 3승을 기록하고 있는 마필로 1400M 경주를 2회나 출전해 모두 우승한 경험이 있다.
거리 적응력 면에서 상대마필보다 앞서는 모습 보여왔기 때문에 이번 경주 가장 강력하게 우승 도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슬루오그린"의 자마로 순발력과 끈기를 갖추고 있다.
사운드호크 한국 수 2 김명국 이태식
4전 1승, 2위 1회를 기록하고 있는 마필이다.
데뷔전 우승이후 잠시 주춤했으나 최근 상승세의 발걸음으로 탄력이 살아났다.
"슬루오그린"의 자마로 아직 거리 경험이 없지만 종반 추입력을 바탕으로 도전해줄 복병으로 보인다.
스팅거 한국 수 2 김일성 조승민
4전 2승을 기록하고 있는 마필로 직전에는 1400M 경주에 출전해 적응력 보이고 우승한 점이 고무적이다.
"샤프어필"의 자마로 순발력이 상당히 좋아 선행으로 경주 전개해줄 마필이다.
선행형 마필이 많아 경주 전개에 어려운 점이 있어 조심스러운 면이 있는 것이 흠이다.
위너어게인 한국 수 2 김대근 한일사료
3전 1승, 2위 1회를 기록하고 있는 마필로 직전 1400M 경주 출전해 거리 경험 부족으로 하위권에 머무르는 무기력함 보였다.
"아처시티슬루"의 자마로 순발력 지니고 있지만 주행이 아직 매끄럽지 못한 단점이 있어 이번 경주에서 도전장 내밀었지만 쉽지 않은 레이스가 될 것 같다.
지상보배 한국 수 2 김양선 구자선
3전 2승 기록하고 있는 마필로 탁월한 순발력을 바탕으로 경주 풀어가고 있다.
출발부터 치고 나서는 발걸음이 우수하다.
선행마를 많이 배출한 "크릭캣"의 자마로 이번 경주 가장 먼저 선두로 치고나설 도전 세력이다.
찰라 한국 수 2 지용훈 이선호
4전 1승, 2위 1회 기록하고 있는 마필로 기습전에 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직전 경주에서 1400M 처음 도전해 4위를 기록했지만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보여 복병 정도로 지목할 수 있겠다.
"디디미"의 자마로 순발력과 끈기를 겸비하고 있다.
천기지춘 한국 수 2 김춘근 이장한
5전 2승, 2위 1회를 기록하고 있는 마필로 크지 않은 체구이지만 힘이 느껴지는 발걸음 보유하고 있다.
"퓨처퀘스트"의 자마의 특징인 뚝심으로 밀어붙이는 경주 스타일이다.
거리 경험이 없어 이번 경주 쉽지 않은 레이스가 되겠지만 막판 기회 엿보는 작전으로 임할 것으로 전해진다.
최지수 gumvi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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