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22회 헤럴드경제배(G3) 우승은 글로벌히트에게 돌아가

  • 운영자 | 2024-03-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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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22 헤럴드경제배(G3) 우승은 글로벌히트에게 돌아가

 

3 17()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 7경주로 열린 22 헤럴드경제배(G3) 우승은 부산경남의 ‘글로벌히트’(한국산 4 수말, 김준현 마주, 방동석 조교사, 김혜선 기수)에게 돌아갔다.




이번 우승으로 ‘글로벌히트 작년 코리안더비(G1)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 이어 통산 3번째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아울러 장거리 우수마를 선발하는 스테이어(Stayer) 시리즈 1관문을 우승하며 승점 경쟁에서 선두로 치고 나갔다.

 

 15마리가 출전한 이번 헤럴드경제배에서 ‘글로벌히트 바깥쪽 14 게이트에서 출발했다. 출발 직후 빠르게 인코스로 진입한 ‘글로벌히트 7~8위권에서 체력을 안배하며 차분히 경주를 풀어나갔다.  순위변화가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

 

4코너를 돌아 결승선 직선주로에 접어드는 순간 ‘글로벌히트 가속을 하며 결승선을 200미터 남겨두고 3위까지 올라섰다. 그리고 ‘투혼의반석 ‘스피드영 차례로 넘어서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는 경주 종반 인상적인 추입을 보여준 ‘너트플레이, 3위는 ‘투혼의반석 각각 차지했다.

 

경주 직후 인터뷰에서 김혜선 기수는 “인기마여서 솔직히 부담은 있었지만 평상시와 같이 말의 능력을 믿고 편하게 탔다 말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작년 그랑프리 이후  3개월 동안 경주에 출전하지 않아 불안했는데, 마주와 조교사가 말에게 충분한 안정과 휴식을 주고 싶다는 의견에 따랐다 ”결과적으로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이번을 계기로 정말 많이 배웠다는 소감을 전했다.

 

글로벌히트 관리하고 있는 방동석 조교사는 ” 말이 어렸을 때는 아프고 해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지금 너무  뛰어줘서 고맙다 우승 소회를 밝혔다. 앞으로의 일정을 묻는 질문에는 ”상반기에는 스테이어 시리즈에 집중하고 여름 휴양을 거친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차근차근 준비 하겠다 계획을 밝혔다.

 

한편 온화한 휴일을 맞아 이날 렛츠런파크 서울에는  2 3천명의 관객이 방문해 다가오는 봄의 정취를 미리 만끽했다.

 

 

 

 

 

 MZ 말하는승마의 정석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빅카인즈에 ‘승마라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연관 데이터로 월드컵, 올림픽과 같은 단어가 나온다. 일반 대중이 즐기는 스포츠라기보다는 엘리트 스포츠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외에 승마가 보편화 되어 있거나 생활 속에서 말을   있는 독일, 아프리카 같은 국가명도 등장한다. 아쉽게도 ‘한국이라는 키워드는 나오지 않는다.

 


[왼쪽부터]강명현(전기전자공학부20학번),이정수(의학과19학번),이준범(정외과22학번),백선기(전기전자공학부17학번),김태은(교육학부19학번),주회정(철학과16학번)

 

물론 한국마사회가 지난 17년부터 추진 중인 ‘학교체육 승마 지원사업등의 영향으로 ‘··고교생같은 단어가 표출되는 것은 긍정적인 현상이지만, 여전히 일반 대중이 승마를 즐기는 경우는 많지 않다. 비싸고 어려울 것이라는 막연한 편견과 심리적 장벽 때문인데,  장벽을 뛰어넘고 ‘승마라는 스포츠의 매력에  빠져버린 연세대 승마 동아리 ‘고삐 풀린 망아지회원들을 만나 그들이 말하는 ‘승마의 정석 들어보았다.

 

■ Q1. 간단한 동아리 소개 부탁드려요.


(준범) 저희 ‘고삐 풀린 망아지 건전한 승마문화 전파와 실현, 이웃사랑의 실천을 목표로 지난 05년에 설립된 교내 승마동아리입니다. 약칭으로 ‘고뿔망이라고도 하는데, 예전부터 자연스럽게 ‘고풀망 아닌 ‘고뿔망으로 불러왔다는 것은  비밀입니다. (웃음)


■ Q2. 인생  기승, 기억하고 있나요?


(정수) 어릴 때부터  인형을 애착인형 삼을 만큼 말을 좋아해서 중학교  엄마의 권유로 체험승마를 해봤어요. 그땐 온몸이 아프고 힘들다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승마를 제대로 배우고 싶다고 생각하던  대학 입학 직후 승마동아리를 발견하고 바로 가입했습니다.

(회정) 저도 중학교  제주도에서 말을   것이  기승이었습니다.  그대로 말이 태워주는 거고 저는 하는  없이 앉아만 있는 수동적인 느낌이었는데, 대학에 들어와서 진짜 승마를 접해보니 상당히 능동적인 스포츠이라는  깨달았어요. 익혀야  기승술이나 말과의 교감  흥미로운 점이 매우 많기도 하고요.

 


■ Q3. 승마를 하면서 잊지 못할 에피소드가 있나요?

 

(선기) 동아리 친구들과 제주도로 외승하러 갔던 때가 기억에 남아요. 말을 타고 오름에 올라 내려다봤던 제주의 바다나 성산일출봉, 그리고  순간을 친구들, 말과 함께   있어서  좋았던  같습니다.

(준범)  역시 외승이 기억에 남습니다. 동아리에서 몽골외승을  적이 있는데 그때 날씨가  좋았어요, 비도 왔고요. 근데  맞으며 하는 축구가  재밌는 것처럼 저도 빗속의 외승이 너무 좋았어요. 추위 속에서 말의 체온을 느끼면서 승마가 말과 함께 호흡하고 교감하는 스포츠라는 것도 새삼 깨달았고요.

 


■ Q4. 승마를 한다고 하면 주변의 반응은 어떤가요?

 

(명현) 주변 반응은 “  많아?” 그리고 “집에  있어?”  두가지예요. (웃음) 대답은   아니고요. 저도 아르바이트 해서 기승비용을 내고 있는데 다른 스포츠 레슨비용과 비슷한 수준이기도 하고, 술자리 한두  줄이면 되는 정도니까요.

(태은) “우아해 보인다.”  “승마할  대체 사람은  하느냐?”라는 반응이 의외로 많았어요.  번째 반응에 대해서 “제대로 타려면 자세나 동작도 신경 써야 하고 다양한 기술도 익혀야 한다.” 라고 설명해 줬어요.

 

■ Q5. 주변 사람들에게 승마를 추천하고 싶은지, 어떤 포인트를 강조하고 싶나요?

 

(선기) 외승을 나가보면 야생동물을 만난다거나 자연친화적인 풍경을 마음껏 즐길  있어요. 주중에 도시 풍경만 보고 지내다 주말에 자연을 접하는  자체가 힐링이죠. 무엇보다 사람처럼 성격도 제각각 다르고, 똑똑하기도  말이라는 동물과 함께 한다는 사실이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명현) 생각보다 빠르게 기본기를 다질  있고, 실력이 느는 것이 피부로 느껴지는 스포츠에요. 생명체인 말과 함께 하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성장하는 재미와 매력이 있는 스포츠입니다.

 

■ Q6. 승마와 관련해서 개인적인 목표가 있나요?

 

(정수) 어릴 때부터 “말을 타고 길을 돌아다니고 싶다.“ 말할 정도로 말과 생활 속에서 가까이 지내는  꿈이었어요. 그렇게 되려면 자유자재로 말을 움직일  있어야 하니 앞으로도 열심히 기승술을 갈고 닦으려고 해요.

 

(태은) 우연히 기승능력인증제도라는  접하고 이론과 실기를 함께 하다 보니 승마가  즐거워졌어요. 평보, 속보, 구보 3가지 보법을 구사할  있는 단계인 6등급 시험에 합격하는 것이 현재  목표입니다.

 

■ Q7. 승마의 대중화와 보급화를 위해 한국마사회와 관계자들에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요?

 

(회정) 승마는 아직까지 여성에게 인기가  많은  같아요. 남성들이 선호하는 경쟁적 요소가 승마에는 없기 때문 아닌가 싶은데요. 하지만 외승은 달라요. 경쟁이나 승부 같은 요소 없이도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할만한 콘텐츠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외승의 매력이 대중에  많이 알려졌으면 합니다.

 

(준범) 승마대중화의  번째 단추는 바로 ‘많이 접해보는 이라고 생각해요. 서울은 물론 서울 근교에도 승마장이 많지 않아요. 생활권 내에 승마장이 있다면 승마인구가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에게 승마는 ‘특별하거나’, ‘특별해 보이고 싶어서하는 스포츠가 아니었다. 누군가는 원래 스포츠 마니아라 등산, 배드민턴, 스노우보드와 함께 승마를 즐기고 있었고, 누군가는 역사토론이나 밴드 동아리처럼 스포츠와는 거리가  활동만 하다가 우연히 승마의 매력에 빠졌다. 배우기 어렵다거나, 비용이 많이  것이라는 편견을 가볍게 뛰어넘은 MZ만의 자유로움과 당당함. 해보지도 않고 규정짓는 것이 아니라 ”그냥 한번 해보자라는 행복한 도전의 마인드가  ”승마의 정석일지도 모르겠다. 이번 주말, 당장 말을 타지는 않더라도 말의 생김새나 움직임을 가만히 보며 친해지는 작은 도전부터 시작해 보는  어떨까.






<자료제공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