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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처음부터 끝까지 나였다... 두바이 월드컵(G1) 우승마‘로렐리버’

  • 운영자 | 2024-04-14 11:53
  • 조회수523추천0


<서울>처음부터 끝까지 나였다... 두바이 월드컵(G1) 우승마‘로렐리버’




아랍에미리트(UAE)의 중심 도시 두바이수도인 아부다비 이상으로 관광과 금융이 발달한 중동의 부호 도시이다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부르즈 할리파로도 유명한 이 곳 두바이에서는 매년 3월 마지막 주 토요일을 두바이 월드컵 데이로 정하고 메인경주인 두바이 월드컵(G1)을 필두로두바이 시마 클래식두바이 골든 샤힌 등 총 9개 경주총 상금 3,050만달러(한화 약 412)를 걸고 전 세계 유수의 경주마가 각축을 벌인다.



지난 30일 현지시각 2035메이단 경마장에서 펼쳐진 ‘2024 두바이 월드컵(G1)’의 승자는 바로 UAE의 로렐리버(LAUREL RIVER). 디펜딩 챔피언인 우스바테소로와 지난달 사우디컵(G1) 우승마인 세뇨르부스카도르 등이 압도적인 인기를 모은 가운데 로렐리버가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로 두바이 월드컵 왕좌에 올랐다조용하지만 확실한 승리였다.

 

경주거리 2,000미터를 달리는 약 2분 동안 로렐리버는 줄곧 선두자리를 놓치지 않았다두라에레데(JPN), 디펀디드(KSA), 카비르칸(UAE) 등이 줄곧 따라붙었지만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모습이었다결국 2위와 8마신 넘게 거리를 벌리며 총 상금 1,200만달러(한화 약 162중 1위 상금 696만 달러(한화 약 90)를 가져갔다로렐리버를 제외한 나머지 11두의 말들이 2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모양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상황에서 2위는 우스바테소로, 3위는 세뇨르부스카도르가 차지했고 윌슨테소로는 4위를 기록.

 

6세의 나이까지 내세울만한 큰 우승기록이 없던 로렐리버는 재야의 고수처럼 나타나 완벽한 경주를 선보였고준우승을 차지한 우스바테소로의 경주 전개는 기행에 가까웠다경주 내내 거의 꼴찌에 머물던 그가 결승선을 300미터 앞두고 추입을 시작하며 8위로 올라서더니사우디컵을 설욕하듯 마지막 순간 세뇨르부스카도르를 제친 것이다우스바테소로는 평상시 의욕 없는 걸음걸이나 연습거부 등으로 월요병 걸린 직장인’ 같다는 평을 듣기도 했는데월요병이 있을지언정 할 일은 다 해내고 마는 직장인처럼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마주는 자신의 소유마에 스페인어로 보물을 뜻하는 테소로를 주로 붙이는 료토쿠지 켄지기수는 작년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 모두 우승한 카와다 유가.

 

상위 6두 중 일본마가 4두 포진할 정도로 일본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나사우디 왕족인 칼리드 빈 압둘라가 설립한 주드몬트팜 출신이자 UAE에서 조교한 로렐리버가 압도적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중동의 체면은 지켰다는 평이외에도 스위스의 시계 명가 론진이 후원하는 두바이 시마 클래식(G1, 2,410m)’, ‘두바이 골든 샤힌(G1, 1,200m)’에서 UAE말이 우승하며 개최국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한편 작년 코리아 스프린트 우승마이자 지난달 사우디에서 펼쳐진 리야드 더트 스프린트를 석권한 일본의 리메이크가 두바이 골든 샤힌에서 4위를 차지하는 등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한국은 올해 심장의고동과 벌마의스타가 출사표를 던졌으나 예선전에서 아쉬운 고배를 마셨다하지만 그간 경주마만 출전해 왔던 것과 다르게 문세영서승운 기수가 함께 출전하는 등 세계 경마를 향한 도전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두바이 월드컵은 현재 UAE의 총리이자 두바이 국왕인 셰이크 모하메드에 의해 1996년 창설되었다베팅이 엄격히 금지된 이슬람교 특성상 상금은 모하메드 국왕을 비롯한 왕족이 내고 있는데엄청난 자금력을 바탕으로 상금 수준을 1,200만 달러까지 늘려왔지만, 2020년부터 최고 상금 경주라는 럭셔리한 타이틀은 사우디컵(2,000만 달러)에 내어주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전세계 경주마 뿐 아니라 셀럽들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중동 최고의 카니발임에는 이견이 없다페기 구니요 같은 아티스트들이 두바이 월드컵을 찾으며 문화예술과 하이패션의 성지로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작년에는 론진의 앰배서더인 배우 정우성이 두바이 현지를 찾는 등 단순히 부자들의 취미생활이 아닌 경마라는 스포츠를 매개체 삼아 세계인을 한자리에 모으고 소통하는 축제와 경제부흥의 장그 자체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서울>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 유전자검사 연구성과 국제저널 발표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도핑검사소경북대학교 수의대몽골 생명과학대로 구성된 한·몽 산학협력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발표한 Microarray(DNA Chip)활용, 말의 SNP마커 분석을 통한 말 유전자 최신 검사법’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인 애니멀 사이언스(Animal Science, SCIE 등재) 4월호를 통해 소개됐다.

   

말의 유전적 특성에 관한 공동연구를 수행해온 한·몽골 산학협력팀이 발표한 이번 연구는 말의 DNA속 101개의 SNP (단일염기다형성, 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마커 분석을 활용하는 새로운 방식의 말 친자감정법과 유용성 검증 성과를 담고 있다.

 

경마는 혈통의 스포츠라 불릴 만큼 말산업에서 혈통은 핵심적인 가치를 지닌다한국마사회는 동물유전자분석 및 도핑검사 전담조직인 도핑검사소를 운영매년 약 1,300마리 망아지를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수행하고 혈통을 분석하는 업무를 수행한다동물유전자분석 국제 숙련도시험에 14회 연속 1등급을 획득하며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은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는 철저한 유전자 분석을 통해 매년 약 10여건의 친자 모순 사례를 발견해 수정하는 등 말의 혈통을 지키는데 앞장서고 있다.

 

여기에 더해 도핑검사소는 한·몽 산학협력 연구를 진행세계 최초로 말의 SNP분석 통한 친자감정법을 개발한 것이다이를 통해 말의 친자확인만 가능했던 기존 감정법의 한계를 넘고 질병조기예측발병 위험도 예측돌연변이 및 품종확인 등 다양한 DNA 데이터 확보가 가능해졌다.

 

본 논문의 제1저자인 한국마사회 이선영 과장은 앞으로 경주마 혈통검사 방식은 이번 논문에 소개된 단일염기다형성(SNP)분석 방식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이번 연구로 한·몽의 다양한 말 품종의 SNP 유전자 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말 유전자분석을 선도할 발판을 마련됐으며 이와 연계한 후속 연구도 이어질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한국마사회 유준동 도핑검사소장은 한국마사회의 말 친자감정 유전자 분석기술은 이미 세계적 수준을 입증했지만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대한민국 말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료제공: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