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어 최종전 부산광역시장배, ‘글로벌히트’우승 질주 이어갈까

  • 운영자 | 2024-05-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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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어 최종전 부산광역시장배, ‘글로벌히트’우승 질주 이어갈까


- 스테이어 1·2관문 우승마 글로벌히트’, 부산광역시장배 디펜딩 챔피언 투혼의반석’, 서울의 자존심을 지킨다 너트플레이’, 강력한 한 방을 보여줄 때 스피드영

- 제19회 부산광역시장배(G2, 1800m, 3세 이상산지 혼합성별 제한없음레이팅 오픈총 상금 7스테이어 시리즈 3관문, 3경주)


 

오는 26() 2024년 장거리 최우수마를 선발하는 마지막 무대 '부산광역시장배(G2)' 대상경주가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제3경주로 펼쳐진다이번 경주는 3세 이상의 경주마들이 7억 원의 상금을 걸고 1,800m 경주를 펼친다.




'부산광역시장배'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개장한 2005년 신설되어코로나19 감염병으로 경주가 열리지 못한 2021년을 제외하고 올해로 19회째를 맞는다또한 부산광역시장배는 '경상남도지사배'와 함께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이 위치한 지역을 대표하는 자치단체 명칭 경주로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이번 경주는 장거리 명마를 가리는 '스테이어 시리즈'의 마지막 경주로 1관문 헤럴드경제배(G3,2000m)’, 2관문 ‘YTN(G3,2000m)’를 거쳐왔다시리즈의 1·2관문 모두 '글로벌히트'가 차지한 가운데 마지막 경주까지 승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그 관심이 뜨겁다총 14마리의 경주마들이 출사표를 던진 이번 경주에서 눈에 띄는 출전마들을 소개한다.

 

■ 글로벌히트(12전 7/2/0, 레이팅 110, 한국 수 4세 갈색부마:투아너앤드서브(), 모마:태미즈빅트리스(), 마주:김준현조교사:방동석)

작년 3세 시절 코리안더비(G1,1800m)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2000m)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우수 3세마로 선정됐다올해도 그 상승세를 이어가며 스테이어 1관문 헤럴드경제배와 2관문 YTN배에서도 승리를 거뒀으며 이번 경주 자타공인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다직전 YTN배 경주는 14번 게이트에서 출발하여 자리 선점과정에서 다른 경주마의 주행을 방해하는 문제가 있었으며불리한 포지션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우승을 놓치지 않았다.

 

■ 투혼의반석(22전 7/4/6, 레이팅 109, 미국 수 6세 갈색부마:VERRAZANO(), 모마:센스오브뷰티(), 마주:임병효조교사:라이스)

작년 스테이어 시리즈 2·3관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23년 3세 이상 장거리 최우수마로 선발됐다이후 출전한 하반기 경주에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으나올해 스테이어 1관문 3, 2관문 2위를 차지하며 아직 실력이 녹슬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직전 YTN배 경주는 시종일관 경주를 선행으로 이끌었으나 경주 종반 글로벌히트의 추입에 밀리며 코 차로 아쉬움을 남겼다.

 

■ 너트플레이(17전 6/2/2, 레이팅 102, 한국 수 4세 흑갈색부마:컬러즈플라잉(), 모마:스페이스셔틀(), 마주:조현영조교사:최영주)

작년 3세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 1관문 KRA컵 마일(G2,1600m) 4, 2관문 코리안더비 3, 3관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3위를 차지하며 출전한 경주마다 조금씩 아쉬움을 남겼다이후 9월 일간스포츠배(L,1800m) 대상경주에서 우승하며 대상경주 우승의 한을 풀었다작년에 이어 올해 다시 글로벌히트를 포함한 강자들과 맞붙으며 성장해가고 있다스테이어 1관문에서 인상적인 추입력을 선보였으나 3/4마신 차로 2위를 기록했으며, 2관문에서는 경주 종반 아쉬운 탄력으로 4위를 기록했다이번 경주가 작년 KRA컵 마일에 이어 두 번째 부산 원정 출전이다.

 

■ 스피드영(14전 5/2/3, 레이팅 95, 한국 수 4세 갈색부마:메니피(), 모마:태피스트리(), 마주:()디알엠씨티조교사:방동석)

2022년 2세 챔피언을 가리는 브리더스컵(G2)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많은 주목을 받았던 작년 3세 트리플 크라운 1·2관문에서는 7, 6위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그러나 이어진 3관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2대통령배 3위를 기록하며 다시 좋은 흐름을 보여줬다이번 스테이어 시리즈에서는 1관문 5, 2관문 3위를 기록했다직전 YTN배 경주는 10번 게이트에 배정받아 추입 전개를 펼쳤으며경주 종반 독보적인 탄력을 보여줘 이번 경주 기대감을 갖게 한다.

 

한편 부산광역시장배를 맞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부산광역시장배 붐업행사로 25(이색 마라톤 ‘2024 컬러레이스가 열리며, 26()은 입장료를 무료로 한다고 밝혔다.





 


제32회 서울마주협회장배(G2) 노장‘쏜살’2연패 차지해


- 서울마주협회, ‘오너스데이’ 맞아 경마 인재 양성 위한 장학금 2천만원 후원

 

지난 5월 19(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8경주로 열린 32회 서울마주협회장배(G2, 1200m, 순위상금 7억원)’에서 디펜딩 챔피언 쏜살’(미국산 8세 수말홍경표 마주이상영 조교사다실바 기수)이 쟁쟁한 경쟁마들을 뚫고 작년에 이어 2연패를 차지했다.




다실바 기수와 함께 지난해 서울마주협회장배를 우승했던 쏜살은 이후 네 번의 대상경주에 출전했지만 모두 5위 이하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벌마의스타’, ‘어마어마’, ‘섬싱로스트’ 등 앞선 관문에서 활약을 보여준 강자들이 대거 출전했기 때문에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인 8세 노장 쏜살에게 걸린 낮은 기대치는 단승식 53.7배라는 높은 배당으로도 나타났다하지만 실전은 달랐다.

 

가장 많은 기대를 모았던 벌마의스타가 좋은 출발로 초반부터 선두에 자리했다이어서 스틱킹덤과 컴플리트밸류가 선두권을 형성했고 그 뒤를 라온더포인트’, ‘빅스고’, ‘쏜살이 따랐다마지막 4코너를 돌며 벌마의스타의 발걸음이 무거워지는 사이, ‘판타스틱킹덤과 컴플리트밸류가 치열한 선두 다툼을 이어갔다결승선을 100m 앞둔 경주 막판원조 단거리 강자들이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어마어마와 쏜살이 순식간에 1,2위를 다투기 시작했고 그 뒤를 모르피스가 따랐다결국 쏜살이 어마어마를 아슬아슬한 목차로 따라잡고 가장 먼저 결승선에 코를 내밀었다.

 

이번경주 16두 출전마의 평균 마령은 5.6세다하지만 8세마 쏜살이 1, 7세마 어마어마가 2, 9세마 모르피스가 3위를 기록하며 노장들의 드라마가 만들어졌다쏜살은 이번 우승으로 서울마주협회장배 최고령 우승마라는 기록과 함께 2002년과 2003년 2연패를 거둔 부움에 이어 역대 두 번째 2연패 경주마에 등극했다.

 

세 마리의 노장 경주마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기수들이 모두 외국인 이라는 점 또한 한국경마에 긴장감을 주는 포인트다쏜살에 기승한 다실바 기수는 작년과 같이 12번 게이트에서 출발해 우승을 차지했다쏜살은 나이와는 상관없이 자기의 의지대로 달리는 말이기 때문에 걱정이 없었으며 앞으로도 함께 달리고 싶은 마음이다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쏜살을 관리하는 이상영 조교사는 출발만 잘 되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다행히 좋은 출발을 보여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은퇴를 고려해볼 나이지만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시켜 앞으로의 출전을 준비해보겠다응원해준 경마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라며 소감과 계획을 밝혔다.

 

서울마주협회장배 대상경주의 또 다른 주인공인 서울마주협회는 1993년 창립 이후 경마 선진화와 발전을 견인해오고 있다마주로서 노블리스 오블리주’ 실천을 위해 매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경주마 복지강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특히, 2022년부터는 매년 경마전공 장학생 10여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서울마주협회는 제32회 서울마주협회장배를 맞아 마주들의 공로를 기리는 오너스데이행사를 개최했다이날 200여명의 마주들이 행사에 참여한 가운데 말산업 발전을 이어나갈 인재들을 위한 ‘SROA 장학금’ 수여식이 대상경주 시상식과 함께 열렸다서울마주협회 백국인 부회장이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 박준호 교장선생님에게 2천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서울마주협회 조건진 홍보위원장이 말관리사를 꿈꾸는 이선재 학생대표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장학금 전달과 함께 서울마주협회는 10여명의 말산업 꿈나무들을 위해 렛츠런파크 서울 견학행사를 마련했다장학생들은 경주로 등 주요 시설들을 살펴보고 경마시행 과정을 견학했으며 김태희 기수임수열 관리사 등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배와의 특별한 만남의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서울마주협회 조용학 회장은 지속가능한 경마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미래 말산업 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너스데이를 맞아 경마 전공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뜻깊은 행사를 개최하게 돼 기쁘고학생들에게 경마에 대한 꿈과 비전을 심어줄 수 있기를 바라며마주들의 뜻을 모아 지속 후원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마사회, 말도 사람도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생애주기 말 복지 지원 사업’박차


영아기에서 노년기까지 인간에게도 생애주기별로 꼭 필요한 것이 있듯이말 또한 생애주기의 첫 단계인 출생에서 육성활동퇴역에 이르기까지 반드시 필요한 보살핌이 존재한다동물에 대한 인식이 보호에서 복지로 전환되면서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으로서 보다 체계적인 말 복지를 실천하기 위해 생애주기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망아지 시기에 사람에 대한 친화도를 높이고 위협행동을 감소시켜 안정적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는 각인순치경주마로 활동하면서 겪을 수 있는 부상 등에 대비한 재활지원 프로그램퇴역(은퇴후 승마용 말로 전환하는 승용전환사업 등을 중심으로 말의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맞춤복지를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마사회가 마주협회와 공동 조성한 더러브렛 복지기금을 활용한 재활지원 프로그램은 부상마의 치료받을 권리와 건강한 복귀를 지원한다는 의미에서 주목받고 있는데경주마에서 승용마로 전환된 천지의빛이나 재활 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판타스틱킹덤’ 등이 대표적 사례다.

 

천지의빛은 22년 8경주 중 왼쪽 앞다리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으나 재활지원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아 6개월 간 휴양 후 경주에 복귀한 바 있다이후 몇 번의 출전 후 작년 9월 은퇴하여 승용마가 되기 위한 긴 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승용마로 제2의 마생(馬生)을 살고 있다말 복지 체계에 따라 재활 후 승용전환사업으로 연계된 첫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지난 22년 김해시장배(L) 등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승승장구 하던 판타스틱킹덤은 경주 중 오른쪽 앞다리 골절을 입고 힘든 수술과 재활의 시간을 보냈다이전처럼 좋은 기량을 뽐낼 수 있을지 의문이었지만복귀  2경주 연속 우승 후 서울마주협회장배 대상경주에서도 총 16두의 쟁쟁한 경쟁자 사이에서 5위라는 양호한 성적을 거두며 재활 후 더욱 단단해진 모습으로 경마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부상마 중 수술을 받지 않은 말의 경주 복귀율은 21% 수준인데 비해 재활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말의 경주 복귀율은 무려 85%에 달한다부상으로 인한 퇴역이 아닌경주마로서 명예롭게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후에도 승용마 전환을 독려해 여생을 편안하고 보람차게 보내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한국마사회 말복지센터 김진갑 센터장은 앞으로 생애주기별 말 복지 지원사업을 보다 세분화하고수혜대상도 확대해 갈 예정이다실질적인 제도개선과 함께 퇴역경주마를 활용한 승마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도 기여해 말도 사람도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