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마공원 최고마 ‘남도최강’

  • 운영자 | 2005-12-2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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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4주 부산경남 경마단신


[부산광역시장배 대상경주 우승의 영예는 ‘남도최강’에게...]


부산경남경마공원 최고마의 영예는 ‘남도최강’에게 돌아갔다.
총상금 2억원, 우승상금 1억1천만원을 놓고 한국경주마 경매사상 최고가(1억2천만원)를 기록한 바 있는 ‘골딩’을 부산경남경마공원 개장기념 대상경주를 석권한 바 있는 ‘시선제압’등 최고 준족 11두가 손에 땀을 쥐게하는 명승부를 펼친 끝에 ‘구영준’ 기수가 기승한 12번마 ‘남도최강’에게 돌아간 것.

남도최강은 4코너까지 후미그룹에서 힘을 안배하며 기회를 엿보다 결승선을 200m 남겨놓고 눈부신 추입력을 보이며 앞서가던 11번마 ‘시선제압’, 10번마 ‘위닝뷰티’등을 따돌리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날 ‘남도최강’은 2착으로 들어온 ‘시선제압’과 함께 쌍승식 110.2배 복승식 40.6배의 두둑한 배당을 경마팬들에게 안겨주었다.

이날 허남식 부산광역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안현태 정무부시장이 우승 마주인 법무법인 ‘씨큐리트 코리아’를 대표해 참석한 이원재 부사장, 오문식 조교사, 구영준 기수에게 우승 트로피를 수여했고 배응기 KRA 부산경남경마본부장등이 우승 꽃다발을 수여했다.

한편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는 추첨을 통해 PDP TV, 노트북컴퓨터, 김치냉장고 디지털캠코더, 백화점 상품권등 다양한 경품을 경마팬들에게 선사했다.



[추운 날씨인 요즘 경주마들의 겨울나기가 한창]


광활한 경주로를 거침없이 달리는 말을 보면 추위에 강할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경주마들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추운 겨울이 되면 감기에 걸리기 쉽다.
따라서 마필 관리자들은 말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온갖 수단을 동원한다.
비싼 몸값을 치르고 데려온 경주마가 감기등 사소한 질병 때문에 성적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항상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보다 세심한 월동준비를 한다.


▲천연 털옷에 특수 점퍼까지

튼튼해 보이는 경주마도 감기에 걸린다.
특히 겨울철엔 훈련 후 땀이 쉽게 식어 감기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경주마들은 겨울철 내내 '천연 털옷' 위에 특수 제작된 점퍼(마의:Blanket)를 입고 지낸다.
따뜻하고 착용감이 좋은 모직 안감에 겉감은 방풍, 방수기능이 뛰어난 폴리에스테르로 제작됐다.
또 쾌적한 실내를 유지하기 위해 잠자리도 신경 쓴다.
실내공기가 오염되면 호흡기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환기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이는 한편 암모니아 가스 발생을 막기 위해 하루에도 몇 번씩 분뇨 등으로 오염된 깔짚을 갈아준다.


▲원적외선 쐬며 피로 회복

경주마를 추운 야외에서 갑작스레 조교할 경우 다리를 삐끗하거나 심할 경우 골절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염좌나 골절은 달리기 하나로 먹고 사는 경주마에게는 밥줄이 끊길 수도 있는 치명적인 사고.
따라서 평소에는 간단히 끝내던 워밍업을 겨울철에는 30분 이상 실시한다.
운동을 끝내고 마방에 돌아온 경주마들은 더욱 극진한 대접을 받는다.
우선 온몸을 부드러운 담요로 감싼 다음 1시간 가량 온수 샤워를 받는다.
샤워를 마치고 나면 원적외선을 쐬며 온열마사지로 피로를 푼다.


▲다리는 늘 뽀송뽀송하게

경주마에게는 슈퍼모델처럼 쫙 빠진 다리가 생명이다.
특히 발목은 관리사들이 가장 신경쓰는 부분.
겨울엔 경주마의 발목부분(발굽 뒤꿈치에서 위쪽 구절에 이르는 오목한 부위)에 피부염이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깔짚을 자주 갈아줘 뽀송뽀송하게 유지하는 한편 운동 후에는 중성세제나 저자극성 비누로 깨끗이 닦아주고 헤어드라이어나 마른 수건으로 건조시킨다.
종아리 부분은 핫팩을 감아 찜질을 해준다.
또 피부손상을 막기 위해 운동 전 바세린이나 베이비오일 등도 듬뿍 발라줘 수분이나 오물의 침투를 막는다.


자료제공 :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