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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멸의 김효섭’, 한국 경마의 대기록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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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2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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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4주 경마단신
[‘불멸의 김효섭’, 한국 경마의 대기록 작성하다]
‘인기마에서 낙마했으니 당연히 팬들의 야유가 쏟아질 줄 알았죠. 그런데 박수를 쳐주시는 겁니다. <몸 괜찮냐, 이번에는 파이팅해라> 이런 응원도 들리구요. 가슴이 뭉클했습니다.’
지난 11일(일) 제 8경주에서 인기순위 1위였던 ‘왕의 전사’에 기승한 김효섭 기수는 4코너 지점에서 마체 이상으로 낙마를 하고 말았다.
그리 큰 부상은 아니었고, 당일 제 1경주에서 1승을 추가해 연간 최다승 기록(102승)에 불과 3승만 남은 상태여서,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바로 다음 경주에 출전을 했다.
지하마도를 지나 경주로에 들어서자 관람대에서 들리는 웅성거림.
김효섭 기수는 당연히 인기마에서 낙마한 자신을 탓하는 야유로 생각했단다.
그러나 박수까지 쳐주며 자신을 응원하는 경마팬의 모습에 오히려 당황을 해, 가벼운 목례도 못하고 그냥 지나치고 말았다.
지난 17일(토) 제 11경주에서 ‘명문가문’을 타고 연간 최다승인 103승을 기록한 김효섭 기수는 경마팬의 성원이 가장 큰 힘이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수는 팬들의 사랑을 먹고 자라는 프로 스포츠선수임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며.
동기인 박태종 기수가 1996년에 세운 연간 최다승 기록인 102승은 그동안 깨지지 않는 철옹성처럼 보였다.
자신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부상으로 공백기를 갖는다면 모든 것이 허사로 돌아가기 때문에 운도 따라야 했다.
김효섭 기수는 올해 1월부터 14승을 몰아치며 대기록 작성을 위한 시동을 걸었고, 5월까지만 무려 55승을 달성하며 쾌속질주를 계속했다.
8월에 잠시 슬럼프에 빠지긴 했지만, 다시 승수 사냥에 피치를 올려 마침내 연간 최다승 기록을 갱신하며 대한민국 경마의 새로운 한 획을 긋고 말았다.
지난 18일(일) 1승을 더 추가하며 104승을 기록했으나, 기승정지 2일 처분을 받아 올해 더 이상의 출전은 불가능한 상태.
올 한해 김효섭 기수는 다승과 승률, 복승률, 수득상금 등 모든 기수 부문 타이틀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하며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덕분에 1998년 이후 7년 만에 연도대표 기수에 선정되는 기쁨을 맛보기도.(이 부분은 아직 미정입니다)
지난 6월에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살롱거 터프클럽(Salonger Turf Club)’ 교류 경주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으니, 기수가 누릴 수 있는 모든 영광은 올 한 해에 다 누린 셈이다.
하지만 김효섭 기수는 지금 외도(?) 중이다. 바로 최초의 경마 소재 영화인 ‘각설탕’에 레이싱 디자이너(racing designer)로 참가하고 있는 것.
영화 촬영의 자문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이고, 후배 기수들을 이끌고 직접 경주를 하며 출연하고 있다. 영화 ‘각설탕’이 국민에게 경마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굳은 믿음을 갖고 그 누구보다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뛰어난 기승술과 체력으로 늘 과천벌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불렸지만, 불운이 뒤따라 2인자에만 머물렀던 김효섭 기수.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려 2년 가까운 기간을 경주로에서 떠나 방랑생활을 했던 아픔을 딛고, 이제 진정한 ‘과천벌의 황제’로 등극한 김효섭 기수의 활약을 기대해 보자.
[박수홍 기수의 ‘섭서디’, 제 24회 그랑프리(GI) 우승]
지난 18일(일) 과천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 제 24회 그랑프리(GI) 경주(2300M, 핸디캡)에서 박수홍 기수가 기승한 ‘섭서디’가 선행력을 과시하며 우승을 차지, 2005년 최고의 경주마임을 입증했다.
총 3억원의 상금이 걸린 이날 경주는 내로라하는 9두의 경주마가 출사표를 던지며,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으나, 박수홍 기수의 ‘섭서디’는 경주 중반 과감한 선입 작전을 펼치며 우승, 1억5천6백만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섭서디’는 올해 5세의 미국산 거세마로, 세계 최고의 씨수말 중 하나인 ‘미스터프로스펙터(Mr. Prospector)’의 자마(子馬).
‘섭서디’는 국내에서 유일한 ‘미스터프로스펙터’의 직계 자마로 부마(父馬)의 혈통을 물려받아 우수한 능력을 자랑해 왔다.
탄력이 뛰어나고 순발력이 좋아 올 한해 마주협회장배(GIII) 경주 우승을 포함해 5전 4승, 2위 1회로 100%의 복승률을 기록한 것.
[명문가문 1승 추가로 승율, 복승율 77.8% 기록 중]
지난 11월 6일(일) 9경주에 펼쳐졌던 문화일보배 대상경주에서 우승했던 명문가문(국산, 4세, 거세마)이 지난 12월 17일(토) 11경주에 출전하여 우승하였다.
명문가문은 과천벌 명장으로 자리 잡은 박대흥 조교사의 18조 마방 소속으로 올 4월에 데뷔하여 3착을 한 이후 총 전적 9전 7승(3착 1회)으로 승율, 복승율 77.8%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번 우승으로 현재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첫 경주 이후 지난 9월 10일 11경주에서 5착을 한 것을 제외하면 7승을 하며 2005년의 경주로를 뜨겁게 달구었던 유망주로 내년의 활약을 기대해 볼 만한 예비 대표마 중의 하나로 대기 중이다.
[31일과 내년 1일은 경마 미시행]
오는 25일(일) 경주를 끝으로 2005년 경마가 마감된다.
이에 따라 12월 31일(토)과 내년 1월 1일(일)에는 경마가 시행되지 않는다.
2006년 첫 경마는 1월 7일(토) 오전 11시에 제1경주에 시행될 예정.
[30일 경주마 주행조교검사 미시행]
동절기 경마 휴장기간 중 경주마 보호 및 원활한 경주로 작업을 위해 12월 30일(금)은 경주마 주행조교검사를 미시행.
새해 첫 경주마 주행조교검사는 1월 6일(금)에 실시한다.
[KRA, 디지털 지식경영대상 수상]
KRA는 21일(수)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05년 기업정보화수준평가(정보통신부 주최, 한국전산원 주관) 시상식에서 ‘2005 디지털 지식경영대상(전통대기업 부문)’을 수상했다.
KRA는 올 한 해 동안 국산 발매시스템 자체 개발 및 업무처리 정보화 향상 등의 공적을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다.
자료제공 : 한국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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