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주를 외치는 새로운 목소리, 이동진 경마 아나운서 데뷔

  • 운영자 | 2024-10-19 09:32
  • 조회수223추천0

질주를 외치는 새로운 목소리, 이동진 경마 아나운서 데뷔



“경마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부터 여러분과 함께 달릴 새로운 경마 아나운서 이동진입니다.”

지난 12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 관람대에 새로운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입사 5개월 만에 첫 경마 중계에 나선 한국마사회 이동진(29) 신입 아나운서다. 이동진 아나운서는 12일 서울 3경주로 펼쳐진 2세~3세 경주마들의 치열한 경주를 완벽하게 풀어냈고, 경마 팬들의 호평 속에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1,200m를 약 1분 만에 주파하는 경주마들의 승부인 경마는 특유의 빠른 속도와 팽팽한 경쟁으로 ‘0.01초의 싸움’이라고도 불린다. 격정적인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경마 아나운서는 시시각각 변하는 경주 흐름을 정확하게 읽고 특유의 박진감까지 전달할 수 있는 역량이 요구된다.

 이동진 아나운서는 지난 5월 한국마사회 입사 이후 주행심사 중계를 시작으로 차분하게 데뷔를 준비했다. 첫 중계 직후 그는 “만족스러운 점도, 아쉬운 점도 있지만 선배들을 보면서 한 걸음씩 나아가려고 한다. 무엇보다 경마팬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 가슴이 벅찬 경험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경마 중계 아나운서에 발탁된 이동진 신입 아나운서는 MZ세대들에게는 유튜버로, 스포츠 팬들에게는 SPOTV의 해외 축구 중계로 이미 친숙한 얼굴이다. 다방면에서 쌓아 온 방송 경험을 가장 큰 무기로 꼽은 이동진 아나운서는 “앞으로의 활동을 통해 2030세대들이 주말의 ‘놀거리’로 경마를 떠올리게 만들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서 이 아나운서는 “제작자의 마음을 아는 출연자가 되고 싶은 마음에 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독학해왔고, 언론사에서 인턴PD로 일한 경험도 있다”라며 중계를 넘어 방송 콘텐츠 제작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다년간 유튜브에서 활약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MZ 경마 세대를 만들어내겠다는 것이 이동진 아나운서의 새로운 목표다. 첫 데뷔의 긴장과 설렘이 담긴 이동진 아나운서의 데뷔 중계와 비하인드 스토리는 KRBC 한국마사회 공식 유튜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4년 첫 1세 경주마 경매, ‘최고가 1억 6,600만원’ 기록



지난 15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제주목장에 위치한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올해 첫 1세 경주마 경매가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서는 총 142두의 경주마가 상장된 가운데 46마리가 낙찰돼 새 주인을 만났다. 낙찰률은 32.3%를 기록했다. 총 낙찰 금액은 26억 4,100만원을 기록했으며 평균 낙찰가액은 마리당 5,741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10월 열린 경매의 평균 낙찰가액보다 353만원 높은 수준이다.

 이번 경매에서 최고 낙찰가는 78번에 상장된 수말로 1억 6,600만원을 기록했다. 굿원 생산자가 배출한 이 수말은 장수목장의 대표 씨수말인 ‘섀클포드(부마)’와 교배를 진행한‘밸리드발렌시아(모마)’의 자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공정하고 투명한 경매거래가 활성화되길 바란다” 라며 “앞으로도 경주마생산자협회와 협력해 다양한 생산농가 지원책을 모색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에서 세계적인 명마를 배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호국영웅 제주마 ‘레클리스(Reckless)’, 고향 제주에 돌아온다


한국마사회(정기환 회장)는 오는 26일 한국전쟁에서 활약한 호국영웅 제주마 레클리스 동상 설립 기념하는 ‘레클리스 제막식’행사를 개최한다.

호국영웅이 ‘레클리스’는 해방 이후 서울 신설동 경마장에서 활동을 준비하던 예비경주마였다고 전해진다.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미해병대는 1952년 ‘레클리스’를 군마로 매입했고, 차량 진입이 어려운 산악지역에 물자를 운반하는 임무에 투입했다.

 청각에 예민한 일반 말들과 달리 ‘레클리스’는 전장의 포화소리에도 놀라지 않고 묵묵히 자기 임무를 수행하였다. 한번 갔던 길은 혼자 찾아갔고, 전장에서 부상당한 병사들을 업고 스스로 복귀할 정도로 영리해 미 해병의 신임과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1953년 3월, 경기도 연천지역에서 벌어진 ‘네바다 전투’에서 최전선을 하루 51회 왕복하며 약 4톤의 탄약을 운반하며 활약을 펼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되었다. 이에 미해병대는 ‘무모할 정도로 용감하다’는 뜻의 ‘레클리스(Reckless)’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또한 일반적인 군마가 아닌 병사로 진급시키고 특급대우를 제공했다.

 정전 협정 후 미해병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 레클리스는 1959년 말(馬)로서는 최초로 미 해병대 하사에 임명되는 등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이후 퍼플하트 훈장, 대통령표장 등 다양한 훈장을 받았고, 1997년에는 미국 라이프(LIFE)지가 선정한 미국 100대 영웅에 조지 워싱턴, 링컨 등과 함께 선정되어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2013년 미국 버지니아주 국립해병대박물관을 시작으로 6개의 동상이 미국 전역에 세워졌고, 2016년에는 경기도 연천군에서도 레클리스를 기념하는 동상이 들어섰다. 그리고 오는 26일 말산업육성전담기관인 한국마사회도 말의 고장 제주의 경마공원에 ‘레클리스’의 동상을 새롭게 선보인다.

 한국마사회 제주본부는 “한국전쟁 당시 미군부대에서 활약한 제주마 레클리스의 업적을 기리는 상징물을 조성하여 제주마의 우수성을 알리겠다”고 전했다.

한편, 렛츠런파크 제주에서는 제주마축제가 진행되는 10월 26일부터 27일까지 레클리스 동상 제막식뿐만 아니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대상경주, 드론라이트쇼, 슈퍼콘서트(위댐보이즈, 포레스텔라)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자료제공: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