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제주, 호국영웅 레클리스를 기념하는 제19회 제주마 축제 열어

  • 운영자 | 2024-10-2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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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런파크 제주, 호국영웅 레클리스를 기념하는 제19회 제주마 축제 열어



말의 고장 제주에서 ‘제주마 축제’가 열린다. 한국마사회 제주본부(본부장 박계화)는 오는 26일과 27일 양일간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제19회 제주마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주마 축제는 매년 가을, 제주 말(馬) 문화 관광의 달을 기념하여 시행되는 행사다. 올해는 특히 한국전쟁의 영웅마 ‘레클리스(Reckless)’ 동상 제막식과 더불어 여느 때보다 다채로운 행사들이 마련돼 천고마비 계절의 풍성한 주말나들이를 선사할 예정이다.


렛츠런파크에서 열리는 제주마 축제에 경마대회가 빠질 수 없다. 첫날인 26일 16시 30분에는 2024년 최고의 제주마를 가리는 ‘제주도지사배 대상경주’가 펼쳐진다. 현장을 찾은 이들은 ‘우승마를 맞혀라!’경품행사에 참여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제주마의 힘찬 마력과 튼튼한 외모를 쏙 빼닮은 경차의 주인공이 되는 행운을 얻을 수 있다.


이어서 17시에는 한국전쟁 영웅마 ‘레클리스’ 동상 제막식 행사가 개최된다. ‘레클리스’는 한국전쟁당시 미 해병이 구입한 한국산 암말로, 전장에서 남다른 활약을 펼쳐 군마 최초로 정식 계급장을 부여받은 말이다. 종전 후 미군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 ‘레클리스’는 미 해병 하사로 전역했으며 동물로는 유일하게 미국 100대 영웅에 선정되는 등 전설이 되어 현재까지도 널리 회자되고 있다. ‘레클리스’의 용맹함을 기억하고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작된 ‘레클리스’ 동상의 제막 행사에는 해병 의장대와 군악대의 멋진 공연과 오프닝 퍼포먼스등 화려한 무대가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이후 19시에는 800여대 드론이 밤하늘을 반짝이게 수놓는 라이브쇼를 시작으로 경주로 내 설치된 특설무대에서는 ‘스트리트맨파이터’출연으로 유명한 퍼포먼스팀 ‘위댐보이즈’의 무대가 이어진다. 마지막은 남성 3인조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가 천상의 하모니를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매년 제주마 축제에서 인기를 끌었던 ‘말이 말이되는 윷놀이’, ‘버블&벌룬쇼’, ‘몽생이 요리교실’이벤트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새롭게 선보이는 ‘레클리스 몸짱 대회’, ‘경주로 마라톤’, ‘마종별 레이스’, ‘제주마 장거리 레이스’도 만나볼 수 있다. 현장에 마련된 다양한 푸드트럭들을 통해 생맥주 시음과 함께 하와이안 씨푸드, 멕시칸 타코, 텍사스 바비큐, 수제 버거, 제주산 건어물 등의 전 세계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보고 즐길 수 있다.

렛츠런파크 제주는 26일 토요일, 27일 일요일 양일 모두 무료입장이며 콘서트 방문 고객 전원을 위한 웰컴 키트도 준비돼 있어, 2024년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는 제주마와 함께하는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무르익을 예정이다.




제20회 농협중앙회장배, ‘캡틴피케이’ 2세 신인왕에 한걸음 다가서
- 슈퍼루키 점찍었던 ‘캡틴피케이’, ‘Rookie Stakes@서울’우승에 이어 ‘농협중앙회장배’ 트로피 들어올려
- 송문길 조교사, 지난해 ‘라라케이’에 이어 ‘캡틴피케이’까지 모두 폭풍 같은 추입으로 2연패 달성

 

지난 20일, 경주로에 갓 데뷔한 2세 신마들의 신인왕 도전무대인 ‘제20회 농협중앙회장배’(L, 1,200m, 국산 2세, 암수, 순위상금 2억 원)에서 ‘캡틴피케이’가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지난 6월부터 과천벌에 입성해 남다른 두각을 드러낸 2세 경주마 열두 마리가 신인왕이 되기 위한 도전에 나섰다. 출전 이력이 많지 않은데다 매 경주마다 성장한 모습을 선보이는 신마들이기 때문에 우승 예측은 쉽지 않다.

‘농협중앙회장배’는 최강 2세마를 가리기 위한 3개의 시리즈 경주인 ‘쥬버나일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이다. 앞선 첫 번째 관문, ‘문화일보배(L)’에서는 ‘실버레인’이 막판 역전으로 우승한 바 있다. 하지만 ‘농협중앙회장배’ 시작 전 경마팬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모은 경주마는 ‘실버레인’이 아닌 ‘서울불청객’이었다. ‘서울불청객’은 10전 5승을 거두며 이름을 날리고 있는 ‘강남불청객’과 모마와 부마가 모두 같은 연년생 동생이다. 특히 모마는 대상경주 8승에 빛나는 스타 경주마 ‘즐거운여정’을 배출한 명품 씨암말 ‘새즈미즈엘리자베’이기에 혈통만으로도 팬들의 기대를 모으기엔 충분했다.

 1,200m 단거리 경주답게 출발대가 열리자마자 초반부터 치열한 속도전이 펼쳐졌다. ‘실버레인’이 중앙에서 단독선두로 치고나왔다. 그 뒤를 초반 스피드에 자신감을 보여 온 ‘리얼딜’, 출전마 중 가장 빠른 1,200m기록을 보유한 ‘블러싱로즈’가 추격했다. 마지막 코너를 돌며 ‘걸작시대’가 지난 ‘문화일보배’ 2위의 아쉬움을 떨치기 위해 선두권을 위협했다. 인기마 ‘서울불청객’도 본격적으로 선두권 탈환을 위해 속도를 높였다. 그 뒤에서 ‘캡틴피케이’가 추입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어느새 선두 ‘실버레인’ 바로 뒤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캡틴피케이’의 김정준 기수는 결승선 300m지점에서 고삐를 틀어 안쪽 코스로 순식간에 역전했다. 동시에 ‘블러싱로즈’가 바깥쪽으로 ‘실버레인’을 넘어서며 ‘캡틴피케이’와 선두경쟁에 돌입했다. 결승선 100m 지점에서 ‘캡틴피케이’는 보다 더 탄력적인 걸음으로 2위와 거리를 벌렸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주 기록은 1분 18초 8. ‘캡틴피케이’는 지난 ‘Rookie Stakes@서울’우승당시 수립한 최고기록을 0.1초 단축하며 ‘농협중앙회장배’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캡틴피케이’와 호흡을 맞춘 김정준 기수는 2018년 ‘코리안오크스(G2)’이후 두 번째 대상경주 우승을 기록했다. 40조 송문길 조교사는 지난해 ‘라라케이’의 우승에 이어 또다시 멋진 추입으로 ‘농협중앙회장배’ 2연패를 달성했다.

 경주 직후 김정준 기수는 인터뷰를 통해 “‘Rookie Stakes@서울’에 이어 연달아 ‘농협중앙회장배’ 우승까지 믿고 따라와 준 ‘캡틴피케이’에게 고마운 마음”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1,200m경주가 짧게 느껴질 만큼 ‘캡틴피케이’의 뒷심이 충분하기 때문에 1,400m를 달려야하는 ‘브리더스컵 루키(G2)’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울과 부경의 2세 강자들이 총출동하는 ‘쥬버나일 시리즈’의 최종관문 ‘브리더스컵 루키’는 오는 12월 10일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캡틴피케이’의 추입이 서울을 넘어 부산경남 경주마들에게도 통할까? 진정한 신인왕이 탄생할 ‘브리더스컵 루키’에 경마팬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말박물관 박은주 작가 초대전 ‘내 안의 너’ 개막
- 전국민화공모대전 대상 수상 작가가 말하는 ‘내 안의 너’ ··· 
   끊임없는 전진과 도약을 열망하는 모습이 닮아 작품의 주요 소재가 된 ‘말’


 

2024년 10월 25일(금)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말박물관 다섯 번째 초대전, 박은주 작가의 “내 안의 너”가 개최된다. 작가는 ‘22년 전국민화공모대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실력자답게 전시가 시작되기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길상의 의미가 듬뿍 담긴 전통 민화에 작가의 감성을 불어 넣은 작품들이 눈을 즐겁게 해준다. 예부터 민화는 전문 화가를 비롯해 누구나 그릴 수 있는 실용적인 목적의 그림으로 장수, 부귀, 출세, 화목, 다산 등 좋은 기운을 불러온다고 믿었던 상징적 도상들을 소재로 한다. 박은주 작가의 작품은 일반 민화에 비해 정제된 필선과 화려한 채색으로 궁중회화의 느낌을 준다.

 특히 이번 전시에 최초로 선보이는 《지혜의 숲으로》는 18~19세기 우리나라에서 유행하였던 ‘책가도(冊架圖)’를 분해한 뒤 아름답게 장식된 말과 초록의 식물을 더해 새롭게 구성한 가로 444㎝의 대형 작품이다.

 ‘책가도’란 서책을 중심으로 서가에 진열된 각종 문방구와 골동품, 화훼, 기물 등을 그린 것인데 책을 사랑한 정조 때 등장해 궁중회화로 유행하다가 조선 문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자녀를 둔 민간으로 확산됐다고 전해지는 화목이다. 오늘날 사람들이 좋아하는 물건을 진열장에 수집해 전시하는 것처럼 길상의 물건을 한 그림에 진열하듯 그려 넣어 감상할 수 있게 만든 것이다.


작가는 이런 책가도의 기능을 염두에 두고 호렵도에서 채취한 말의 도상에 전통적인 길상의 소재들을 하나씩 입혔나갔다. 화면 오른쪽에서 출발해 왼쪽 끝 사랑의 문을 향해 달려가는 80여 마리의 말은 모란, 연화, 매화, 백호, 봉황, 나비, 영지, 소나무, 천도, 구름, 해, 산 등의 문양과 ‘기쁨-囍(쌍희)’ ‘장수-壽(목숨수)’ ‘성스러움-聖(성스러울성)’ 같은 길상 문자로 장식된 마의(馬衣)를 둘렀다. 거기에 태극기를 비롯해 조각보, 단청 등의 전통 문양, 스웨덴의 목마인 달라호스 등 다양한 디자인 패턴을 더했다. 비단의 광택이나 문양을 수놓은 바느질 땀을 표현한 것도 보인다.


‘지혜의 숲’은 끊임없이 배우고 나아가고 싶은, 작가의 유토피아이다. 그 여정에 많은 지식(책)과 행복과 행운이 따르기를 바라는 작가의 염원을 읽을 수 있다. 과거 책가도가 길상의 물건들이 차곡차곡 쌓여 정적인 분위기라면 작가의 작품 속에서 다채로운 길상의 문양을 두르고 내달리는 말들은 힘차고 역동적이다. 지식이란 것을 안으로 쌓아두기보다 밖으로 펼쳐야 다음 세상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작가의 생각인 것이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전통과 현재를 잇는 작품들을 제작하고 있는 작가의 열정에 박수를 보내며 많은 시민들이 아름다운 가을날, 박은주 작가의 초대전에서 21세기 민화의 정수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박은주 작가의 초대전은 12월 8일(일)까지 열리며 전시장 사진을 SNS에 업로드하면 안내데스크에서 기념품을 제공하는 현장 이벤트도 진행된다. 관람문의 02)509-1287 (매주 월요일 정기 휴관)



<자료제공: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