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분 49초만에 145억원 손에 쥔 세계 최강 경주마는?
총 상금 2,000만 달러(한화 약 290억원)의 상금을 걸고 더트 최강 경주마들이 격돌한 ‘제6회 사우디컵(G1)’이 현지시각 기준 지난 22일 20시 40분,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아지즈 경마장’에서 개최되었다.
홍콩과 일본을 대표하는 ‘로맨틱워리어(국제레이팅 125)’와 ‘포에버영(국제레이팅 121)’이 출전해 양국의 자존심 대결 양상 속, 바로 직전 두바이에서 알 막툼 챌린지를 석권한 ‘워크오브스타즈’등이 우승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결과는 드라마틱한 역전극을 선보인 ‘포에버영’의 승리. 경주거리 1,800m를 1분 49초만에 주파해 내며 ‘로맨틱워리어’를 제치고 1위 상금 1,000만 달러(한화 약 145억원)을 손에 넣었다. ‘영원’과 ‘낭만’의 대결에서 ‘영원’이 승리하는 순간이었다.
총 14두가 출전한 가운데, 결승선을 약 600m 남겨둔 지점을 무려 5두가 나란히 진입했고 좀처럼 예측이 불가했던 상황에서 ‘로맨틱워리어’가 파워풀한 주행을 선보이며 치고 나오기 시작했다. 7세라는 나이와 생애 첫 더트(Dirt) 경주로 도전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자신감 있는 모습이었다.
점점 힘이 빠지기 시작한 다른 경주마들이 뒤처지는 사이 ‘포에버영’만이 ‘로맨틱워리어’를 바짝 추격하기 시작했고 ‘세계 최고 상금이 걸린 레이스’답게 결승선을 약 100m 남겨두고 극도의 접점 양상을 보이며 경마팬들을 열광케 했다.
결승선을 30m 앞에 두고 역전에 성공한 ‘포에버영’. 일본 측은 일본의 숙적이자 홍콩의 영웅인 ‘로맨틱워리어’를 쓰러트리고 더트 세계 최강의 자리에 올랐다며 ‘포에버영’을 추켜세웠고 기수인 ‘사카이 류세이’는 젊은 무사에 비유하며 사우디컵 제패의 기쁨을 만끽했다.
‘포에버영’의 마주는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게임을 만든 일본 사이게임즈의 모회사 사이버에이전트의 사장인 ‘후지타 스스무’로 다수의 경주마를 보유한 마주이자 경마팬으로도 알려져 있다.
일본은 해당 경주에서 1위 외에도 ‘우슈바테소로’가 3위, ‘24년 코리아컵에 출전한 바 있는 ‘윌슨테소로’가 4위를 기록하며 무려 200억원 이상의 외화벌이에 성공했다.
개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알무스막’, ‘디펀디드’, ‘인텐스포미’ 등 유명 경주마 6두가 출전했으나 5위권 안에 들지 못하며 개최국으로서의 자존심을 구겼다.
누구나 장제사가 될 수 있다! 한국마사회, 『2025년 한국마사회 장제캠프』 참가자 모집
- 국내에 105명밖에 없는 이색 유망 직업 ‘장제사’가 되어보세요!... 3월 5일(수)까지 장제캠프 참가 모집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일반 국민들을 대상으로 ‘장제사’ 직업 체험 및 홍보, 예비 장제전문인력 발굴을 위해 ‘2025년 한국마사회 장제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장제사’는 말의 굽을 깎아주고, 편자를 장착해주는 국가공인 전문가이다. 말의 굽도 사람의 손톱이나 발톱처럼 계속 자라나서 자주 다듬어주어야 하고, 편자는 한 달에서 두 달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마모가 되기 때문에 바꾸어주어야 한다. 또한 장제는 굽의 질병으로부터 예방 및 치료해주는 역할을 하여 장제사는 말산업 현장에서 꼭 필요한 존재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전국에서 장제사 국가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총 105명으로, 현장에는 70명 정도만 활동하고 있다. `19년에 제1호 여성 장제사, `22년에 만 17세 최연소 장제사 탄생에서 알 수 있듯 이색직업인 장제사에 대한 관심과 수요 역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국내 유일 장제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서 ‘2025년 한국마사회 장제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장제캠프는 올해 총 4회 운영되며 선발 규모는 각 회차 별로 5명 이내를 모집한다. 만 17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1차 참여 모집 기간은 2월 23일(일)부터 3월 5일(수)까지로, 팩스 또는 이메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선발된 참가자들은 3월 14일부터 이틀간 장제캠프에 참여하여 ▲ 장제학 이론 강의 ▲ 장제 참관 및 체험 ▲ 경마운영부서 견학 등 다양한 장제 체험을 접하게 된다.
교육생 모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말산업 정보포털 호스피아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참고하거나 한국마사회 장제 담당자(02-509-1941)에게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참가자 숙식은 개인이 부담해야 하며, 그 외 교육비 및 실습 교보재들은 한국마사회가 제공한다.
한국마사회-영천소방서, 지역사회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국마사회는 지난 18일 영천소방서와 지역사회 안전문화 확산 및 안전한 영천경마공원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하여 두 기관은 재난예방 점검?훈련, 소방안전 교육 보급?홍보 등 기초 협력분야는 물론 영천경마공원 준공과 관련하여 기관별 전문성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을 다각도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황인환 한국마사회 영천건설사업단장은 “영천시의 재난안전 일선을 담당하는 영천소방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공사관계자의 안전을 최우선 기조로 삼는 만큼 영천소방서와 협력체계 강화를 통해 건설현장의 안전대응 역량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범식 영천소방서장은 “부산 리조트 공사장 화재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발주처로서 건설현장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영천경마공원 완공 시까지 안전한 건설공사를 위해 영천소방서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차세대 명마 탄생 기원’ 한국마사회 제주 ? 장수목장 씨수말 교배지원 나서
지난 19일과 20일 양일간 한국마사회 제주목장(목장장 강정훈)과 장수목장(목장장 김진갑)에서는 올 한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교배를 기원하는 무사고 기원제가 열렸다
말의 교배는 암말의 발정기에 맞춰 통상 2월에 시작하여 6월까지 이어진다. 경주마는 부모마의 유전적 성질, 특히 운동능력이 자마에게 전해지기 때문에 말의 혈통은 가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더러브렛 경주마는 전 세계적으로 인공수정이 아닌 자연교배를 통한 생산만 인정받는 특별한 규정이 존재한다.
씨수말 한 마리가 1년에 교배할 수 있는 암말은 100두에서 150두 정도로 제한적이기 때문에 우수한 혈통의 인기 씨수말의 교배권을 두고 농가들은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 최상위 씨수말의 두당 교배료는 수억 원을 웃돌기도 하며, 씨수말 한 마리의 몸값은 최고 수백억 원에 이르기도 한다.
한국마사회 제주 및 장수목장은 민간에서 도입하기 어려운 고가의 우수 씨수말을 해외로부터 도입해 무상 또는 저렴한 교배료로 생산농가를 지원해오고 있다.
장수목장이 보유하고 있는 씨수말 ‘언캡처드’는 2020년도에 미국에서 28억에 도입한 고가의 씨수말로 올해 119두 가량 교배를 지원할 예정이다.
제주목장 역시 도입가 36억을 호가하는 명품 씨수말 ‘한센’을 비롯해 K-Nicks 씨수말인 ‘빅스’, ‘미스터크로우’ 등을 투입, 경주마 생산농가 165호를 대상으로 최대 480두의 씨암말 교배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료제공: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