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이 기수 대(大)이동-고배당 효과는 덤?

  • 운영자 | 2006-01-05 13:43
  • 조회수2038추천0




1월1주 경마단신


[새해맞이 기수들 대(大)이동 - 고배당 효과는 덤?]


2006년 새해를 새로운 포부와 함께 ‘새 집’에서 맞이하는 기수들이 있다.
서울경마공원 소속 기수 63명 중 올 해 기승계약을 체결한 61명의 기수들(군복무 문세영, 병가 오경환 제외) 중 27명이 1월 2일부로 소속조를 변경했다.
일부 경마계에서는 이들 전체 기수의 44.3%에 해당되는 이사족(族)들로 인해 올 1월에도 어김없이 고배당 대박 행진이 이어지는 것은 아닐지 올 해 불어올 경마계 새 바람에 대한 기대가 벌써부터 크다.

특히 올 해에는 지난 2001년 데뷔 후 한번도 소속조를 변경한 적이 없었던 이신영 기수도 6년 만에 소속조를 옮겼다.
이신영 기수는 그동안 17조 김점오 조교사와 한 솥밥을 먹으며 동고동락해 왔다.
이신영(26) 기수를 남성 못지않은 강인한 여전사로 키워내기 위한 김 조교사와 이 기수의 노력담이 서울경마공원에 자자했을 정도다.
올 해 17조 김점오 조교사는 역시 여자 기수인 이애리(26) 기수와 호흡을 맞추게 되었다.
여자기수 3인방 중 맏언니 격인 이금주(29) 기수 또한 소속조를 옮겨 47조 김병용 조교사와 기승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서울경마공원은 대표하는 여자기수 3인방 모두 올 해 새둥지를 틀게 된 셈이다.

지난 해 페어플레이 기수상을 수상한 우창구 기수도 3년 만에 이적을 단행했다.
지난 2001년부터 이종구 조교사와 호흡을 맞췄던 우창구 기수는 올 해 9조 지용훈 조교사와 한솥밥을 먹는다.

이밖에 김옥성(45조 김순근 조교사), 방춘식(1조 박종곤 조교사), 박수홍(21조 임봉춘 조교사), 유재필(19조 곽영효), 최정섭(26조 안해양 조교사), 지하주․김혜성(15조 박희철 조교사) 등의 기수들도 소족조를 옮겼다.

일반적으로 기수와 조교사는 1년마다 새로이 기승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에 해마다 1월이면 기수들의 대거 이동 소식으로 경마공원이 들썩인다.
특히 소속조를 이동하였을 경우 다른 환경, 다른 마필, 새로 만난 조교사와 기수가 아직 서로의 방식에 익숙하지 않은 점 등을 이유로 경주에서 이변을 일으켜 ‘고배당 경주’가 속출하기도 한다.
게다가 겨울철 변화무상한 기상상태와 경마 휴장기라는 변수까지 겹치면서 1월의 고배당 효과는 시너지 효과를 입게 된다.
경마팬 입장에서 보면 기수들의 대(大)이동에서 ‘고배당’이라는 의외의 즐거움을 얻게 되는 셈이다.

실제로 지난 3년간 연평균 복승식 배당률과 1월 평균 복승식 배당률을 비교해 봤을 때 1월에는 평균적으로 배당이 높게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의 경우 복승식 연평균 배당률이 31.6배인데 비해 1월에는 39배를 2004년에는 연평균 27.2배 1월평균 34.5배, 지난 해에는 연평균 26.9배 1월평균 30.7배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혹한기 휴장 직후로 소속조 대이동 후 첫 경마가 열린 주에는 복승식 평균 49.5배의 배당을 보이기도 했다.



[수습기수 변경]


올해부터 실시된 수습기수 감량제도 변경에 따라 통산 40승 미만이지만 기승경력 5년이 초과된 윤영민, 이종섭, 황순도, 이정선, 윤태혁, 김민수, 한창민 기수는 수습 해제가 됐다.
이에 따라 이들 기수는 앞으로 수습기수 감량 혜택을 받지 못한다. 이준철, 한성열 기수는 기승경력 5년이 초과되었지만, 군복무 기간이 인정돼 수습 기간이 연장됐다.



[서울경마공원 새해맞이 고객 사은행사 열어]


서울경마공원은 새해 첫 경마의 시작을 기념하는 고객 사은행사를 연다.
1월 7일 토요일 서울경마공원 럭키빌에서는 대형 윷놀이를 통해 ‘개’가 나오면 선물이 든 복주머니를 선사하는 이벤트가 펼쳐지며 새해 소망을 혁필(革筆 )로 써주기, 2006 토정비결 무료 체험 등 다채로운 새해맞이 행사가 고객을 맞는다.
이날 서울경마공원 입장객에게는 전통방식으로 만들어진 떡이 증정되고 중문 앞 광장에서는 신명나는 풍물놀이 공연도 곁들여질 예정이다.



[세계 최고의 씨수말 '댄지그' 안락사]


세계 유수의 명마를 배출하며 경주마 시장의 대부로 자리 잡았던 씨수말 '댄지그(Danzig)'가 지난 3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클레이본 목장에서 안락사됐다.
올해 나이 29세인 '댄지그'는 고령으로 인해 2004년부터 교배 활동을 하지 않았다.
'댄지그'는 북미는 물론, 유럽과 중동, 아시아에 후손을 퍼트려 총 188두의 스테이크스 우승마와 107두의 그레이드(grade) 스테이크스 우승마를 배출한 바 있다.
현대 더러브렛 경주마의 3대 혈통마 중 하나인 '노던댄서(Northern Dancer)'의 자마로 1977년 태어나 통산 3전 3승을 거둔 후 3세 때 왼쪽 무릎 부상으로 은퇴해 씨수말로 활동했는데, 1990년대에는 3번의 리딩 사이어에 오르는 등, 세계 최고의 씨수말로 대접받으며 각광을 받아왔다.
자마로는 호주에서 9년 연속 리딩사이어에 등극한 '데인힐(Danehill)'을 비롯해, 미국 브리더스컵 우승마인 '루어(Lure)', '댄스스마트리(Dance Smartly)' 등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씨수말로 활동하고 있는 '피어슬리'와 '워존'도 모두 '댄지그'의 자마이다.



[2006년 96일 1085회 경마 시행]


KRA는 2006년 1월 7일(토) 첫경마일을 시작으로 12월 24일(일)까지 96일, 총 1085회 경주를 시행하기로 하며. 7월과 8월에는 8일간의 야간경마를 시행키로 했다.
GⅠ격의 대통령배대상경주를 비롯 19회의 대상경주와 농협중앙회장배특별경주 등 9회의 특별경주를 시행한다.
1월과 10월, 11월, 12월은 하루 12개 경주를 시행하고, 2월부터 9월까지는 11개 경주를 시행할 예정.


자료제공 :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