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분기 렛츠런파크 서울 말관계자 다승 포상 행사 열려
-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의 결실! 기수들의 빛나는 기록 행진 이어져 -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지난 2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올해 1분기 우수한 기록을 달성한 말관계자에 대한 다승달성 포상 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영예의 주인공은 문정균, 김효정, 이용호, 조한별 기수다.
■ 문정균 기수(1998년 데뷔, 통산 7,321전(501/604/622), 승률 6.8%, 대상경주 5회 우승)
성실함의 아이콘으로 알려진 문정균 기수는 지난해 300번이 넘는 경기에 출전하면서도 단 한 번의 기승정지도 받지 않으며 페어플레이상을 수상, 뛰어난 스포츠맨십을 인정받았다. 이어 지난 1월 5일, ‘쏘아라투투(5세, 암, 한국, 이관호 조교사, 현태봉 마주)’와 함께 코차로 추입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 이날 행사에서 문정균 기수는 “기수 생활에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한편, 문정균 기수에게 500승을 안겨준 ‘쏘아라투투’는 지난 `23년 6월 최상식 조교사에게도 500승을 안겨준 경주마다. 비록 승률이 그다지 높지 않은 4등급 국산 암말이지만 마치 특별한 행운이라도 깃들 듯 ‘쏘아라투투’는 500승을 두 번이나 쏘아올리게 되었다.
■ 김효정 기수(2017년 데뷔, 통산 2,006전(100/126/156), 승률 5.0%, 대상경주 우승전적 없음)
최근 한국 경마계에 여성 기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뛰어난 운동신경을 자랑하던 김효정 기수는 고등학교에 입학과 함께 본격적으로 기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8년에는 신인 기수임에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며 모두를 놀라게 했으며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끈기와 인내로 최근 단거리 경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여성 기수로서의 한계를 극복하며 매일 새로운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는 김효정 기수의 도전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도전의 결실로 지난 1월 5일, ‘관악산오투(3세, 암, 미국, 최용구 조교사, 손병석 마주)’와 함께 1위를 차지하며 통산 100승을 기록했다. 김효정 기수는 100승 달성 수상소감에서 “예전에도 경마 팬분들께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약속드렸는데, 앞으로도 그 약속을 잊지 않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기수가 되겠다”고 전했다.
■ 이용호 기수(2015년 데뷔, 통산 1,519전(101/99/116), 승률 6.6%, 대상경주 우승전적 없음)
이용호 기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두 자릿 수 승률을 기록하며, 자신의 통산 승률보다 약 두 배 높은 성과를 내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여러 차례 부상과 경주 출전의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이를 극복해내며 어느덧 데뷔 10년 차 베테랑 기수로 자리매김했다. 데뷔 첫해 18승을 거두며 안정적인 기량을 보여며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이용호 기수는 마침내 지난 1월 26일, ‘베트캡틴(5세, 수, 한국, 송문길 조교사, 박정재 마주)’과 함께 영예로운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이날 이용호 기수는 “항상 응원해주시는 경마 팬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더욱 발전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 조한별(2013년 데뷔, 통산 2,376전(102/154/162), 승률 4.3%, 대상경주 우승전적 없음)
지난 1월 26일, 조한별 기수는 끊임없는 노력 끝에 길고 길었던 아홉수를 극복하고 마침내 100승 고지를 넘어섰다. ‘럭키파티(4세, 수, 한국, 박재우 조교사, 럭키팜 마주)’와 함께 우승을 차지하며 100승을 달성한 것이다. 최근 1년간 조한별 기수의 기승술이 더욱 정교해지면서 성적이 이전보다 눈에 띄게 향상됐다. 데뷔 12년 차를 맞이한 지금도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조한별 기수는 “항상 응원해주시는 경마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기수가 되도록 노력할테니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경마산업 빛낸 은퇴 경주마들의 휴식처... 한국마사회, ‘2025 명예경주마 휴양사업’ 추진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은퇴 경주마의 복지를 증진하고 경마 산업을 책임있는 스포츠로 자리잡기 위해 ‘2025년 명예경주마 휴양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본 사업은 은퇴 경주마들 중 우수한 성적이나 특별한 스토리 및 차별화된 경력을 가진 경주마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단순한 보호를 넘어 경주마의 생애주기를 고려하여 지속 가능한 복지 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 자연 친화적 휴양 환경 ▲ 맞춤형 사양 관리 ▲ 전문 수의 관리 등 경주마 복지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향후 ‘온라인 응원시스템’을 도입하여 경주마들이 은퇴 후에도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참여형 복지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성이시돌 목장과 업무협약을 통해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더러브렛 복지기금 홈페이지’에 은퇴 경주마 분양 및 입양 게시판을 운영하여 은퇴 경주마의 복지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오는 5일부터 한 달간 명예경주마 신청 접수가 진행되며 1차 서류 평가 후 ‘명예경주마선정협의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현재 ‘청담도끼’, ‘클린업조이’, ‘당대불패’는 안성팜랜드에서, ‘이스트제트’는 성이시돌목장에서 편안한 馬생을 보내고 있다.
유성언 말등록복지센터장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은퇴 경주마 보호를 넘어 경주마들의 생애 전반을 아우르는 복지 모델을 정립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경주마들이 경주로에서 활약한 후에도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