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스틱밸류, 루나스테이크스 우승으로 암말 삼관마 첫 경주 승기

  • 운영자 | 2025-04-1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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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밸류, 루나스테이크스 우승으로 암말 삼관마 첫 경주 승기
-제6회 루나Stakes 대상경주(L, 1600m, 국산 3세 암, 순위상금 3억원, 트리플 티아라 첫 관문)
-우승마 판타스틱밸류 (9전 4/2/0, 레이팅 60, 갈색, 부마: 어플릿익스프레스, 모마:유니언벨, 마주: 무지개렌트카, 조교사: 임금만)

 

지난 30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제6회 루나스테이크스(L, 1600m, 국산 3세 암말) 대상경주에서 ‘판타스틱밸류(마주 무지개렌트카, 조교사 임금만)’가 우승을 차지하며 차세대 퀸을 향한 경쟁에서 먼저 승기를 올렸다.

루나스테이크스 대상경주는 그 해의 최우수 국산 3세 암말을 가리는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 경주의 첫 번째 관문이다. 올해는 ‘판타스틱밸류’가 여유 있게 우승을 차지하며, 8천만 원의 높은 몸값만큼 탁월한 능력을 갖췄음을 입증했다.

 여왕의 자리를 노리는 총 12두의 경주마가 출전한 가운데, 경주 초반 재빠르게 치고 나온 ‘희망라니’가 경주를 이끌었고, 그 뒤를 ‘해피차밍’이 바짝 뒤쫓았다. 경주 초중반 상위권을 차지한 것은 거의 부산 경주마였다. 서울 경주마는 경주 초반 ‘팰로앨토’가, 경주 중반 ‘플라잉데이’가 잠깐 이름을 올렸다.

 승부처가 될 직선 주로에 접어들자 3위에 머물렀던 ‘판타스틱밸류’가 앞으로 치고 나왔다. 이번 대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판타스틱밸류’는 막판 스퍼트를 올리며 5마신 차의 낙승을 거뒀다. 경주기록은 1분 40초 7을 기록했다.

 2위는 경주 내내 후미권에서 전개하던 서울 경주마 ‘라이징모’가 막판 뚝심으로 추입에 성공하며 차지했다. 경주 초반 선행에 나섰던 ‘희망라니’와 ‘해피차밍’은 경주 종반 급격히 걸음이 무뎌지며 6위와 5위를 기록했다.

 판타스틱밸류의 부마는 ‘어플릿익스프레스’로 2022년 암말 삼관마 자리에 오른 골든파워와 부마가 같다. 우승 기수 서승운은 “일찍부터 능력 있는 말이라 생각돼, 일반경주부터 천천히 호흡을 맞추며 공들여 훈련했다”며 “노력한 시간만큼 성과를 거둔 의미 있는 경주였다”고 평가했다.


임금만 조교사는 2022년 김해시장배에서 경주마 ‘판타스틱킹덤’으로 우승한 이후 3년 만에 다시 대상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경사를 안았다. ‘판타스틱킹덤(17전 8승)’은 ‘판타스틱밸류’와 모마가 같은 형제마로 김해시장배에서는 ‘즐거운여정’을, 아름다운질주 경주에서는 ‘스피드영’을 제치며 임금만 조교사에게 두 번의 트로피를 안겼던 마필이다.

경주 직후 인터뷰에서 임금만 조교사는 “성장기 3세 암말인 만큼 더욱 세심하게 보살펴서, 강자들과 대결에서 우승은 물론이며 말이 오랫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우승마 못지않게 관심을 모은 것은 2위를 차지한 ‘라이징모’의 김태희 기수다. 김태희 기수는 지난 2월 열린 세계일보배에서 ‘대망의길’로 2위를 거뒀으며, 3월 부산일보배에서 ‘마이티고’로 다시 2위를 거뒀다.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김태희 기수는 올해 3개 연속 대상경주 준우승을 차지했다.

국산 최우수 3세 암말을 가리는 트리플티아라 시리즈는 오는 5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코리안오크스로 두 번째 경주를 이어간다. ‘판타스틱밸류’의 경주영상과 경마 관계자 인터뷰는 유튜브 한국마사회 경마방송 KRBC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개척자의 DNA를 품고, 성장을 열망하며 달려온 24년... 대한민국 리딩자키 문세영, 대망의 2,000승 달성




2001년 데뷔해 24년을 쉼 없이 달려온 기수 문세영이 지난 29일 렛츠런파크 서울 9경주에서 통산 2000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평상시 추진력답게 하루에 무려 4승을 몰아치며 얻어낸 역사적인 기록이다.

1980년생, 40대 중반의 나이에도 변함없는 강인한 체력과 무르익은 기승술을 선보이며 지난해 스포츠서울배를 시작으로 코리안오크스, 경상남도지사배 등 5개의 대상경주를 석권한 문세영 기수는 2024년도에 또다시 최우수 기수로 선정되며 건재를 과시했다. 한번 선정되기도 어려운 최우수 기수 타이틀을 문 기수는 무려 9번이나 가져간 것이다.

 
경남 밀양이 고향인 문 기수는 넉넉치 않은 가정의 4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남을 돌보고 베푸는 부모님의 뒷모습을 보고 자랐다. 그 모습이 때로 불편하기도 했지만 결국 그런 부모님의 그런 따뜻함을 통해 사람과 동물에 대한 애정, 성숙함을 배웠다는 문 기수. 과거 여러 인터뷰에서 부모님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존경심을 표현해 온 이유이기도 하다.
 

문 기수는 렛츠런파크 서울의 경주 중계를 담당하고 있는 김려진 아나운서와 지난 2009년 부부의 인연을 맺었는데 결혼 당시 한국마사회 임직원을 비롯한 경마관계자 등 무려 8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제는 10대가 된 두 딸의 아버지이기도 한 문세영 기수는 지금도 종종 아내와 딸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는 등 가족의 소중함을 중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고등학교 때까지 태권도를 계속해 오다 체육선생님의 권유로 기수 시험을 보게 되었다는 그는 마치 정해진 운명처럼 자연스럽게 오늘의 2,000승에 이르렀다고 말한다.

 
문세영 기수는 2001년 데뷔전부터 주목받기 시작해 2003년 최단기간 100승 달성, 2008년 연간 최다승 기록 등 수많은 기록을 경신, ‘경마 황태자’로 불리며 한국경마의 상징과 같은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언뜻 도도해 보이는 모습 뒤에 겸손함과 성실성을 겸비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게다가 경주 전반을 읽는 예리한 시각과 과감한 전개 스타일로 팬들은 물론 마주와 조교사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오고 있는 것도 롱런의 비결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반증하듯 ‘지금이순간’을 시작으로 ‘청담도끼’, ‘문학치프’, ‘어마어마’, 최근에는 ‘이클립스베리’와 ‘원더풀슬루’까지 수많은 명마들과 호흡을 맞춰온 문세영 기수는 기승 러브콜을 보내준 관계자들에게 대상경주 우승이라는 확실한 결과를 통해 화답하고 프로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
 

박태종 기수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2014년 1000승 달성 기수가 된 이후 2019년 1500승 달성, 2025년 2000승 달성 등 쾌도난마의 속도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가고 있는 문세영 기수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대선배인 박태종 기수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곤 했는데 올 초 있었던 한 인터뷰에서 “‘큰 산’과 같은 박태종 선배님의 길을 저는 그저 편안하게 따라가고 있을 뿐”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박태종 기수는 1987년 데뷔해 15,897전을 치르며 2,246승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경마계의 거물이자 최고 베테랑이다.

 
“머무르지 않고 도전한다”는 그의 평상시 좌우명대로 성장에 대한 열망으로 2013년 마카오 초청기수 활동에 이어 데뷔 17년차 되던 해인 2017년, 싱가포르 경마에 진출하며 스스로를 채찍질해 온 문세영 기수. 국내에서 이미 자타공인 탑자키로서의 명성을 얻은 후였기에 그의 선택에 “굳이 왜 험한 길을 택하느냐“며 우려를 내비치는 사람들도 많았다. 하지만 자신의 성장과 함께 후배들이 글로벌 무대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고 싶었다는 그는 개척자의 DNA를 가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지난 24년 동안 치러온 9,343전 중 무려 2,000번의 우승으로 승률 21.4%, 연승률 49.5%를 기록하며 ‘대상경주 우승 보증수표’로 인정받기까지 피나는 노력과 눈물겨운 도전들이 존재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벅찬 소감과 원대한 목표를 피력할만한 순간에도 “오늘 하루 최선을 다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경마팬분들의 응원과 질책 모두 감사드린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담담한 소회를 밝힌 문세영 기수가 만들어 갈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마사회 힐링승마 지원사업 온라인 접수 시작... 국민 3,600명 승마강습 지원
- 일반국민(2,100명) 분야는 4월 13일까지, 소방관?해양경찰?가축방역직 등 대상 사회공익(1,500명) 분야는 4월 14일부터 22일까지 온라인 접수... 추첨 후 5월부터 강습 시작
- 한국마사회가 전체 강습비용의 최소 40% 부담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온라인을 통해 힐링승마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힐링승마’는 말과의 정서적 교감으로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고 신체의 고른 발달을 촉진하는 치유형 승마 프로그램이다. 관련 연구를 통해 힐링승마가 우울증상을 감소시키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증상을 완화한다는 효과가 확인되기도 했다. 

한국마사회의 힐링승마 지원사업은 일반국민(2,100명) 분야와 사회공익(1,500명) 분야로 나누어 운영된다. 일반국민 분야는 신청일 기준 19세부터 65세까지 성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접수기간은 4월 13일까지다. 소방관?해양경찰?가축방역직 등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공익 분야의 경우 14일부터 22일까지로 접수기간이 다르다. 두 분야 모두 말산업정보포털 ‘호스피아’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해야 하고 자동추첨을 거쳐 4월 23일에 선정결과가 발표된다. 실제 강습은 5월부터 받을 수 있다.


총 강습비는 30~50만원으로 승마시설별로 차이가 있으며, 한국마사회가 전체 강습비용의 최소 40%를 부담한다. 강습은 총 10회, 1회당 60분 내외로 진행되고 말 손질 및 말 끌기와 같은 비기승 활동부터 평보, 속보까지 초급 수준에 해당하는 기승활동으로 이루어져있다. 일정은 승마시설과 참여자가 협의해 조율 가능하다.

 
힐링승마 지원사업은 한국마사회 협력 민간 우수 승마시설인 「그린승마존」으로 지정된 승마장에서만 진행된다. 안전과 서비스 품질이 검증된 시설이기 때문에 참여자는 마음 놓고 승마 활동을 즐길 수 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한국마사회만의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승마의 대중화와 건전한 레저문화 조성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며 ”힐링승마 지원사업을 통해 국민들의 심리적?신체적 스트레스가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힐링승마 지원사업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한국마사회 호스피아 홈페이지(www.horsepia.com)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료제공: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