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 국제등급 G2 승격... 한국경마 국제화 새 이정표

  • 운영자 | 2026-03-2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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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컵, 국제등급 G2 승격... 한국경마 국제화 새 이정표
- 코리아컵 3월 20일부로 국제등급 IG2로 승격... 한 단계 높은 글로벌 경쟁력 공식 인정






한국마사회(회장 우희종)가 주최하는 대표 국제경주 ‘코리아컵’이 2026년 3월 20일부로 국제등급 G2로 승격되며 한국경마가 국제무대에서 꾸준히 축적해 온 경쟁력과 운영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2016년 창설된 코리아컵은 한국경마의 국제 경쟁력 제고와 해외 교류 확대를 목표로 출범한 국제 초청경주로, 코리아스프린트와 함께 한국경마를 대표하는 글로벌 이벤트로 자리매김해 왔다. 코리아컵은 1800m, 총상금 16억 원 규모, 코리아스프린트는 1200m, 총상금 14억 원 규모로 개최되고 있다.

 코리아컵은 2019년 5월 IG3(International Grade 3) 경주로 승격되었다. 이후 코로나19로 국제교류가 제한됐던 시기를 지나 2022년 3년 만에 재개된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에서는 한국 경주마 ‘위너스맨’과 ‘어마어마’가 나란히 우승을 차지하며 국내 경주마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2024년에는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가 미국 브리더스컵 챌린지 경주로 새롭게 편입되며 세계 경마 네트워크와의 연결성도 강화됐다. 코리아컵 우승마는 미국 브리더스컵 더트 마일(IG1), 코리아스프린트 우승마는 브리더스컵 스프린트(IG1) 출전권을 각각 확보하게 됐다.
 

올해 코리아컵은 최근 3개년 성적을 토대로 국제등급 상향 기준을 충족했고, 아시아경주분류위원회 승인을 통해 IG2 경주로 격상됐다. 이는 코리아컵이 국내 최고 수준의 경주를 넘어 아시아권 대표 중거리 더트 국제경주로 자리매김했음을 뜻한다. 한편 코리아스프린트는 IG3 등급을 유지했다. 이로서 올해 블루북*(Blue Book, 전 세계 경마시행국가·경주를 총괄 분류하는 책자)에 등재된 국내 경주는 IG2 1개, IG3 1개, Listed 8개가 되었다.

*(Listed 8개 : SBS스포츠 스프린트, 뚝섬배, 서울마주협회장배, 부산광역시장배, Owners' Cup, KRA컵 클래식, 대통령배, 그랑프리)
 

한국마사회 송대영 경마본부장은 “코리아컵의 IG2 승격은 한국경마 국제화 노력이 결실을 맺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를 중심으로 해외 우수마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국내 경주마들이 세계무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경마 타임캡슐] 2016년 3월 “호주로 수출되는 한국경마”
- 호주 경주 수출 성사, ‘경마대통령’ 전설의 카운트다운, 빛으로 물든 경마공원



 
※ 한국마사회는 매달 '한국경마 타임캡슐'을 통해 한국경마의 의미 있는 순간들을 되돌아봅니다.

10년 전 2016년 3월 봄이 움트던 시기, 한국경마도 조용하지만 분주한 계절을 보내고 있었다. 한국마사회는 호주 경마 시장의 문을 처음 두드렸고, 한 베테랑 기수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12승 앞에 두고 숨을 고르고 있었으며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천만 개의 빛으로 물들 준비를 마쳤다.

■ K-경마 수출 시대를 연 호주 진출

2016년은 한국경마 수출 역사에서 분기점이 된 해였다. 한국마사회는 직전해인 2015년 싱가포르·프랑스·말레이시아 3개국에 831경주를 수출해 387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2016년에는 수출 규모 확대를 목표로 연장계약 체결, 신규 수출국 모색, 현지 프로모션 강화 등에 박차를 가하던 중이었다.

 
그리고 2016년 3월, 결정적인 한 발이 내딛어졌다. 세계 최고 수준의 경마 인프라를 자랑하는 호주와의 경주수출 계약이 체결된 것이다. 한국마사회는 3월 25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10개 경주를 처음으로 수출했다.

 
이후 한국마사회는 미국(2017), 영국(2018) 등 경마 선진국으로 수출국을 확대하며 전 세계로 뻗어나갔다.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도 수출 사업의 발걸음을 멈추지 못했고, 2022년 상반기에는 역대 최고 매출 4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인 2025년에는 29개국에서 역대 최고 매출을 다시 한 번 갱신하며 K-경마의 상품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막연한 가능성으로만 거론되던 제주경마 해외 수출도 이제 현실에 가까워졌다. 현재 한국마사회는 싱가포르풀즈(SPPL)와 제주경주 수출을 본격 논의 중이며, 성사되면 제주마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 '경마대통령' 박태종, 2천승의 문턱

2016년 3월, 한국경마 팬들의 시선은 오직 한 사람에게 쏠려 있었다. 바로 ‘경마대통령’ 박태종 기수다. 당시 50대의 베테랑 기수였던 그는 사상 최초의 ‘2,000승’이라는 대기록을 단 12승 앞두고 있었다. 당시 기준 대상경주 우승만 39회, 최우수 기수 5회 선정, 1999년 영예의 전당 첫 번째 기수로 이름을 올린 그였지만, 2천승이라는 숫자는 그에게도 버거운 압박이었는지 고지를 앞두고 슬럼프가 찾아왔다.

 
2천승을 달성하기 전까지는 자신과의 싸움에만 몰두하겠다고 밝힌 그를 위해, 한국마사회는 후배 기수들과 경마팬들의 응원 목소리를 담은 영상을 활용해 온라인 이벤트도 진행하며 그의 고독한 싸움을 응원했다. 5월 21일, 그는 결국 2,000승 고지를 밟았다.

 
당시 은퇴설이 무색하게 그는 “말을 탈 수 있는 순간까지 달리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2천승을 달성한 후에도 그는 경주로를 떠나지 않고 2,249승까지 기록을 쌓아 올렸다. 그리고 작년 12월 정년퇴직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10년 전 숨 막히는 카운트다운은 이제는 한국 경마사 최장 여정의 한 챕터로 기억된다.

 

■ 경마공원, 빛의 공원이 되다

2016년 3월 31일, 해가 지자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 불이 켜졌다. 국내 최대 규모의 말 테마 빛 축제 '일루미아(illumia)'가 개장한 것이다. 1,000만 개의 LED 조명이 수놓은 빛의 향연은 경마공원의 분위기를 통째로 바꿔놓았다.



인공 호수 위를 질주하는 입체 경주마 영상과 300m의 은하수 LED는 당시 경마 팬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이미 2011년 말 테마파크를 개장해 연간 100만 명이 넘는 방문객을 끌어들이고 있었는데, 일루미아 개장으로 야간 콘텐츠까지 갖추며 명실상부한 사계절 관광지로 자리를 굳혔다.
 

10년이 지난 지금 돌아보면, 일루미아는 한국마사회가 경마공원을 복합 문화 관광지로 탈바꿈시키려 했던 노력의 상징이었다. 지금도 한국마사회는 다양한 계절 축제와 행사를 통해 시민들에게 문화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올해 첫 2세 경주마 경매 제주서 열려...최고가 6,300만원 기록





지난 17일, 한국마사회(회장 우희종) 제주목장에 위치한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올해 첫 2세 경주마 경매가 개최됐다.

경주마 경매 거래는 공개된 장소에서 생산자가 말을 상장하고, 구매자는 호가해 낙찰 받는 방식으로, 가격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경주마는 혈통이나 능력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므로 생산자와 구매자에게 모두 합리적인 거래방식이다.
 

올해 경주마 경매 시작의 포문을 연 이번 2세마 경매에는 총 130마리의 경주마가 상장되었으며, 이중 33두가 낙찰되어 25.3%의 낙찰률을 기록했다. 총 낙찰 금액은 12억 3,700만원으로 집계되었으며, 두당 평균 낙찰가는 3,748만원을 기록했다.

 
이번 경매의 최고 낙찰가는 부마 ‘카우보이칼’과 모마 ‘머제스틱게일’사이에서 태어난 수말로 6,300만원에 낙찰되며 당일 최고가를 기록했다. 해당 마필은 현종욱 생산자가 배출하였으며, 서울의 ㈜디알엠씨티 마주가 구매에 성공했다.

 
한편, 3월 시작된 경주마 경매는 올해 연말까지 총 6회에 걸쳐 시행될 예정이며, 다음 경매는 6월 2차 경매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