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속 경마장 구분 없이 기승… 한국마사회, 통합기수제 시범운영 시작
- 양 경마장 우수 기수를 통합 운영하는 '더러브렛 통합기수제' 6월 3일부터 시범 운영... 통합 기수 10명 선정
- 마주의 기수 선택 폭 넓히고 경주 수준 끌어올린다
한국마사회(회장 우희종)는 서울과 영남(부산경남 및 영천) 경마장의 우수 기수가 소속 구분 없이 양 경마장에서 기승할 수 있는 '더러브렛 통합기수제'를 도입하고, 6월 3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통합기수제는 그동안 소속 경마장 안에서만 활동하던 기수 운영 방식을 개선해, 양 경마장의 최고 수준 기수를 통합 운영하는 제도다. 마주의 기수 선택 폭을 넓히고 경마 팬의 관전 만족도를 높이고자 하는 취지다.
한국마사회는 2026년 시범운영 대상으로 통합기수 10명을 선정했다.
권역별로는 서울 6명(김성현, 신형철, 씨씨웡, 정우주, 조상범, 조한별), 영남 4명(다실바, 박재이, 서승운, 정도윤)이다.
선발은 최근 1년간 성적을 우선 기준으로 삼고 기승 경력과 소속지 활동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졌다. 선발된 통합기수의 활동 기간은 6월 3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통합기수는 요일과 경마장 구분 없이 기승할 수 있으며, 한국마사회는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2027년부터 외국인 기수를 전원 통합기수로 전환하는 등 제도를 단계적으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한국마사회 송대영 경마본부장은 "통합기수제는 마주와 경마 팬에게 더 넓은 기수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양 경마장 간 경주의 수준을 함께 끌어올리기 위한 제도"라며 "시범운영 과정을 면밀히 점검해 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첫 대상경주 출전에 깜작 우승 대이변! ‘나이스버디’, 제19회 KNN배 우승
-제19회 KNN배, ‘나이스버디’의 첫 데뷔 무대서 패기 있는 발걸음으로 우승트로피 번쩍!
-최외곽 게이트 불리함 극복한 이효식 기수와 완벽한 선입 전개 돋보여...

지난 31일 올해 상반기 최고의 암말을 가리는 ‘퀸즈투어S/S’ 시리즈 경주의 마지막 관문인 제19회 KNN배 대상경주에서 ‘나이스버디’(마주 양진호, 조교사 강은석)가 이효식 기수와 함께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기록은 1분 39초 1이다.
출발 게이트가 열리자마자 최외곽 게이트라는 악조건을 안고 출발한 ‘나이스버디’는 빠른 스피드로 선두권에 안착했다. ‘여수슈퍼스타’, ‘오늘도스마일’과 함께 선두 그룹을 형성한 ‘나이스버디’는 3코너를 거쳐 4코너를 돌 때까지 레이스를 주도해 나갔다.
승부는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대혼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바깥쪽 ‘여수슈퍼스타’와 ‘글라디우스’가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치고 나오기 시작했다. 혼전 속에서도 ‘나이스버디’는 흔들리지 않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막판 추격에 나선 ‘글라디우스’가 1마신 차까지 바짝 추격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으나, ‘나이스버디’는 끝까지 근성을 발휘해 2위와 1/2마신 차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첫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제19회 KNN배 대상경주는 이른바 ‘신예들의 반란’으로 요약된다.
처음으로 대상경주에 데뷔한 말들과 비인기마들이 순위권을 대부분 차지하며 국산 암말 무대의 본격적인 세대교체를 알렸다. 특히 우승마 ‘나이스버디’는 가장 불리한 최외곽 게이트였음에도 불구하고 초반 과감한 선입 시도를 성공시키고 결승선까지 이 기세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영광의 순간을 맞이한 관계자들의 겹경사도 이어졌다. ‘나이스버디’의 양진호 마주는 마주 데뷔 후 처음으로 첫 대상경주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강은석 조교사 역시 이번 대상경주를 통해 8년 만에 대상경주 우승을 차지했으며, 1위와 3위 마필 모두 강 조교사 마방에서 배출하며 희소식을 알렸다.
양진호 마주는 인터뷰에서 “첫 출전인데도 대견하게 잘 뛰어주었다. 사실 번호가 16번이라 큰 기대는 안했지만, 우리 말을 끝까지 믿고 기다렸다”며 “마주가 되고 처음으로 구매했던 가족 같은 말이 큰 무대에서 잘 뛰어주어서 고맙고, 앞으로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뛰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경주를 끝으로 상반기 퀸즈투어 S/S 시리즈는 ‘보령라이트퀸’과 ‘판타스틱밸류’가 누적 승점 동점을 기록하며 마무리되었다.
동점을 기록하게 되면서 시리즈 최종 최우수마는 연말 그랑프리 개최일까지의 레이팅 기준을 적용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