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신예 ‘로쉬’의 독주냐, 베테랑의 반격이냐... 제19회 오너스컵 28일 개최
- 총상금 5억 원, 올해 최고 영예 대표마를 가리는 ‘코리아프리미어’ 시리즈의 화려한 첫 관문
- 100% 승률 신예 ‘로쉬’ vs 노련미 앞세운 ‘원더풀그룸, 문학보이’ 치열한 격돌 예고
- ‘부경 독무대 오너스컵’ 깨지나... 5전 전승 서울 신예 ‘로쉬’ 등 명승부 펼쳐진다

한국마사회(회장 우희종)는 오는 28일(일) ‘제19회 오너스컵 대상경주(Owner’s Cup, G3, 1,600m, 3세 이상, 총상금 5억 원)‘를 렛츠런파크 부경 제6경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너스컵의 ’오너(Owner)‘는 경주마의 주인인 ’마주‘를 의미한다. 올 한 해 마주와 모든 마필들의 총 결산을 향한 이번 오너스컵은 올해 최고 영예인 연도대표마를 가리는 ’코리아프리미어 시리즈‘의 첫 관문이다. 코리아프리미어 시리즈 경주는 이번 오너스컵을 시작으로 KRA컵 클래식, 코리아컵, 코리아스프린트, 대통령배, 국제신문배, kra컵 스프린트, 대망의 그랑프리까지 총 8개 관문으로 이어진다.
특히 오너스컵은 전통적으로 부산경남 소속 마필들의 안방과도 같았다. 역대 18번의 경주 중 서울 소속 경주마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은 단 2회에 불과할 정도로 부경 마필들이 압도적인 강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이번 제19회 대회에는 서울과 부경 모두 쟁쟁한 마필들이 출사표를 던져 한 치 앞을 가리기 어려운 팽팽한 명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출전마 중에 눈에 띄는 마필은 단연 ’로쉬‘다. 로쉬는 출전한 5번의 경주 중 3번을 10마신 차 이상으로 대파하며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G3급 대상경주 무대를 치르는 어린 신예마가 쟁쟁한 베테랑 마필들을 상대로 어떤 파란을 일으킬지가 최대 관전 포인트다. 주요 출전마 4두를 소개한다.
■ 로쉬(5전 5/0/0, 레이팅 93, 미국, 수, 3세, 갈색, 부마: ROGUEISH, 모마: HILLARY D, 마주: 박재용, 조교사: 성상현, 기수: 장추열)
무패 행진(승률 100%)을 달성하고 있는 서울 신예다. 데뷔 이래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았으며, 지난 3월 스포츠서울배에서는 무려 12마신 차의 압승을 거두었다. 일반 경주에서도 연일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단숨에 1등급으로 뛰어올라 이번 오너스컵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비교적 적은 경주 경험과 3세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노련한 선배 마필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다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 문학보이(16전 8/0/1, 레이팅 100, 한국(포), 수, 4세, 갈색, 부마: LORD NELSON, 모마: 미스가이디드, 마주: 에스지이건설, 조교사: 정호익, 기수: 안드레)
올해 들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자신의 주력 종목인 1,400m~1,600m 거리로 돌아온 만큼 이번 경주를 통해 반등을 노린다. 1등급 승급 이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나 이는 적응하는 과정으로 보인다. 직전 부산광역시장배에서는 출발이 매끄럽지 못해 아쉬운 성적을 거두었다. 경주 중 모래 반응에 다소 민감한 성향이 있지만, 빠른 출발로 선두권을 선점한다면 충분히 제 기량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 원더풀그룸(19전 6/4/1, 레이팅 91, 한국, 수, 4세, 밤색, 부마: 테스타마타, 모마: 쉬즈어버드걸, 마주: ㈜녹원목장, 조교사: 문현철, 기수: 다실바)
본래 1,200m 단거리에 집중하던 마필이었으나 지난해부터 서서히 1,400m로 거리를 늘려왔고 올해 초 1,600m 적응까지 완벽히 마쳤다. 최근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는 다소 아쉬운 전개로 제 기량을 다 발휘하지 못했으나, 이전 1,600m 경주에서는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지난 2월 경주에서 보여준 뛰어난 거리 소화력을 고려할 때 이번 1,600m 무대에서 우승을 기대해 볼 만하다.
■ 벌교마술사(15전 7/2/2, 레이팅 80, 한국, 수, 4세, 갈색, 부마: 레볼루셔너리, 모마: 대싱플래티넘, 마주: 유성훈, 조교사: 임성실, 기수: 최시대)
일반 경주에 비해 대상경주 성적이 아쉬웠던 마필로, 이번 오너스컵에서 첫 대상경주 우승에 도전한다. 현재 2등급 마필이지만 강력한 추입력을 갖추고 있어 1등급 강자들과의 승부에서도 밀리지 않는다는 평이다. 지난 튀르키예 교류경주 당시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추입을 선보이며 올해 KNN배 우승마인 ’나이스버디‘와의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특유의 막판 추입 전대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로열삭스’, 제15회 스포츠동아배 우승…1200m 단거리 무대 존재감 각인
- ‘로열삭스’, 제15회 스포츠동아배 정상…1200m 단거리 강자 입증
- 권중석 기수와 1분 12초 5 기록으로 4마신 차 우승…국산 단거리 무대 기대감 높여

한국마사회(회장 우희종)는 지난 21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로 열린 ‘제15회 스포츠동아배’에서 ‘로열삭스’가 권중석 기수와 함께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스포츠동아배는 국내산 3등급 경주마들이 출전한 1200m 단거리 경주로 치러졌다. 당초 11두가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인기마로 꼽히던 ‘디네’가 마체 이상으로 출전 제외되면서 최종 10두가 우승 경쟁을 펼쳤다. 출전마들의 전개 스타일이 다양했던 만큼 초반 선두권 자리싸움과 직선주로 승부가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혔다.
출발과 함께 ‘금세’가 빠르게 앞선을 잡았고, 그 뒤를 ‘로열삭스’와 ‘바로다나은’ 등이 추격하며 선두권을 형성했다. ‘로열삭스’는 초반부터 무리하게 선두를 압박하기보다 안쪽 주로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며 기회를 엿봤다. 4코너를 돌아 직선주로에 접어든 뒤에는 앞서가던 ‘금세’와 본격적인 우승 경쟁에 나섰고, 결승선이 가까워질수록 한층 탄력을 붙이며 차이를 벌렸다.
결국 ‘로열삭스’는 1200m를 1분 12초 5에 주파하며 2위 ‘금세’를 4마신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3위는 ‘스파크선더’가 기록했다.
이번 우승으로 ‘로열삭스’는 통산 11전 6승을 기록하며 단거리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권중석 기수와는 다섯 차례 호흡을 맞춰 네 차례 우승을 합작하며 뛰어난 궁합을 보여줬다. 데뷔 1년을 맞은 권중석 기수에게도 이번 스포츠동아배 우승은 의미 있는 성과로 남게 됐다.
‘로열삭스’는 2023년부터 국내 리딩사이어 자리를 지켜온 ‘한센’의 자마다. 빠른 출발과 안정적인 주행 능력, 직선주로에서의 집중력을 고루 보여준 ‘로열삭스’는 향후 국산 단거리 경주 판도에 새로운 기대감을 더했다.
“말은 타는 게 전부가 아니다” 한국마사회, ‘비기승 말테마 콘텐츠’로 말산업 새 시장 연다
- 창원 성공 이어 논산·정선까지… 미니어처 호스가 여는 '치유·관광·교감형' 말문화 시대

한국마사회(회장 우희종)가 승마 중심의 틀을 넘어 누구나 쉽게 말을 만나는 '비기승(非騎乘) 말테마 콘텐츠' 확대에 나섰다. 직접 타지 않고도 보고, 만지고, 교감하는, ‘타는 말’에서 '함께하는 말'로의 전환이다.
핵심은 미니어처 호스다. 작고 온순해 어린이·노인·장애인 누구나 부담 없이 교감할 수 있어 치유·관광·교육 콘텐츠로 가치가 높다. 한국마사회는 농촌휴양마을과 동물교감시설, 치유농장 등 기존 인프라에 미니어처 호스를 접목해 새로운 말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 경남 창원 빗돌배기마을에서 처음 선보인 이 사업은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올해는 충남 논산 에파코팜과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 내 주주팜으로 확대된다.
논산 에파코팜은 지난 6월 19일 한국치유농업박람회에서 미니어처 호스와 함께하는 말테마 콘텐츠를 공식 론칭했다. 새 식구로 합류한 여섯 살 미니어처 호스 '대암선비'와 함께 방문객은 사진 촬영, 산책, 브러싱, 먹이 주기 등으로 가까이 교감할 수 있다. 농장에는 마사(馬舍)와 패독, 말테마 벽화 포토존도 새로 마련됐다.
이날 박람회의 하이라이트는 인기 미니어처 호스 유튜브 채널 '월리테라피'의 특별 초청 행사였다. 인기 미니어처 호스 '월리'(네 살)가 에파코팜을 찾아 '대암선비'와 첫 만남을 가졌다. 두 마리가 함께 뛰놀며 교감하는 모습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따뜻한 힐링을 선사했다.
우희종 한국마사회 회장은 "승마 인구 확대만으로는 말산업 성장에 한계가 있다. 이제는 국민 누구나 일상에서 말을 만나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말문화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니어처 호스를 활용한 말테마 콘텐츠는 치유와 관광, 교육, 지역경제를 잇는 새로운 말산업 모델"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농촌휴양마을과 치유시설, 관광지로 확대해 대한민국 말문화의 저변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오는 7월에는 여름방학에 맞춰 강원 정선 주주팜이 콘텐츠를 선보인다. 하이원리조트와 연계한 가족형 힐링·체험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자료제공: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