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질주에 박수를… 문세영 기수·은퇴 조교사 4인 명예로운 마무리
- 한국마사회, 6월 27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경마 황태자' 문세영 기수 은퇴 기념행사
- 이튿날 28일엔 박종곤·우창구·홍대유·최봉주 조교사 4인 은퇴식도 열려
한국마사회(회장 우희종)는 오는 6월 27일(토)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경마 황태자' 문세영 기수의 은퇴를 기념하는 행사 'See you Again 문세영'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경마를 대표하는 스타 기수의 노고를 팬과 함께 되새기고, 새로운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문세영 기수는 지난 5월 3일 코리안더비를 끝으로 26년간의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12월 경주 도중 발생한 낙마 사고로 흉추 골절 부상을 입은 뒤 치료와 재활을 거쳐 명예로운 은퇴를 결정했다. 이번 행사는 곧바로 조교사 전직을 준비 중인 그가 기수로서 팬들과 직접 마주하는 마지막 공식 무대다.
■ 데뷔 26년, 통산 2,055승의 금자탑
문세영 기수는 2001년 7월 데뷔 이후 통산 9,615전에 출전해 2,055승(2위 1,543회, 3위 1,168회)을 거뒀다. 이는 역대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박태종 기수(2,249승)에 이은 한국경마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2025년 3월 29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하루에만 4승을 몰아치며 통산 2,000승 고지에 올랐고, 그동안 박태종 기수만이 보유했던 '2,000승 기수' 명단에 두 번째 이름을 새겼다.
기록 행진은 데뷔 초부터 이어졌다. 2003년 최단기간 100승, 2008년 연간 최다승 기록을 세웠으며, 2014년 사상 두 번째 1,000승, 2019년 1,500승, 2025년 2,000승까지 꾸준히 이정표를 경신해 왔다. 최우수 기수에는 통산 10회나 선정되었고, 한국경마 영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리며 명실상부 당대 최고의 기수로 군림했다.
그의 실력은 대상경주에서도 빛났다. 통산 48회의 대상경주 우승을 거뒀으며, 특히 2022년 코리아 스프린트에서 막판 역전 우승을 이끌며 한국 기수 최초로 국제등급 대상경주(IG3)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금이순간', '문학치프', '심장의고동', '어마어마' 등 한 시대를 풍미한 명마들이 그와 호흡을 맞췄다.
한국마사회 공식 유튜브 채널 KRBC와 마사회TV에는 각각 문세영 기수의 은퇴를 기념하는 영상이 올라와 경마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 기념경주부터 팬미팅까지… 하루 동안 펼쳐지는 헌사
행사는 27일 오후 2시 30분부터 경주로와 시상대, 놀라운지 등 렛츠런파크 서울 곳곳에서 진행된다. 먼저 같은 날 서울 5경주(오후 2시 25분 출발)는 '경마 황태자 문세영 은퇴 기념경주'로 명명돼 그의 발자취를 기린다.
이어 문세영 기수가 기수복색을 갖춰 입고 직선주로를 왕복하는 기승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그가 선택한 파트너는 현역 시절 6회 기승했던 '킹고태양'이다. 퍼레이드를 마친 뒤에는 야외 시상대에서 은퇴식이 열려 기념경주 우승 기수에게 채찍과 꽃다발을 직접 전달하고, 한국마사회와 유관단체로부터 공로패를 받은 뒤 팬들에게 은퇴 소감을 전한다. 은퇴식은 경마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오후 3시 30분부터는 놀라운지에서 팬미팅 '경마 황태자와의 마지막 회담'이 진행된다. 선착순으로 입장한 경마팬 100명과 함께 토크쇼, 개인 소장 애장품 추첨 증정, 단체 게임, 사인회 등으로 꾸며지며, 참여 팬에게는 한정판 말마인형과 사인지 등이 증정된다.
■ 이튿날엔 베테랑 조교사 4인의 은퇴식
문세영 기수 기념행사에 이어, 28일(일)에는 한국경마 현장을 오랜 기간 지켜온 은퇴 조교사 4인을 위한 행사도 열린다. 서울 2경주 종료 후 관람대 앞 야외 시상대에서 박종곤·우창구·홍대유·최봉주 조교사에게 공로패와 꽃다발, 순금 황금마패를 전달하며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
박종곤 조교사(1조)는 1997년 데뷔 이후 통산 5,712전에서 654승을 거뒀으며, 2022년 대통령배(GⅠ) 우승마 '라온퍼스트'를 비롯해 대상경주에서만 28회 우승하는 등 네 명 중 가장 화려한 기록을 남겼다.
우창구 조교사(5조)는 2008년 데뷔해 4,092전 416승을 기록했고, 2016년 서울마주협회장배(GⅢ, 우승마 해마루) 등 대상경주 9회 우승을 일궈냈다.
홍대유 조교사(6조)는 5,534전 481승의 기록과 함께 남다른 이력을 지녔다. 기수 시절이던 1989년 ‘차돌’과 함께 그랑프리를 제패한 데 이어, 조교사로 전향한 뒤인 2007년에도 그랑프리(GⅠ, 우승마 밸리브리) 정상에 오르며 기수와 조교사로 모두 한국경마 최고 권위의 대회를 우승한 보기 드문 주인공이 됐다.
최봉주 조교사(16조)는 2007년 데뷔 이후 3,879전 271승을 기록했으며, 2008년 KRA컵 클래식(GⅢ, 우승마 플라이퀸) 등 대상경주 2회 우승을 거뒀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오랜 세월 묵묵히 경주로를 지키며 한국경마의 성장을 이끌어온 기수와 조교사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한국경마가 있다"며 "팬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속에 이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년 6월 경주마 경매 완료... 최고가 ‘6,400만원’기록
지난 23일, 한국마사회(회장 우희종) 제주목장에 위치한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2세 경주마 경매가 개최됐다.
이번 경주마 경매에는 총 76두의 예비경주마가 상장됐다. 이 중 일부는 ‘브리즈업(Breeze up)’촬영도 마쳤다. ‘브리즈업’이란 말이 200m를 전력 질주한 주행기록과 주행모습을 확인한 후 경매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구매자들은 말의 혈통이나 외모뿐만 아니라 실제 주행능력을 확인한 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경매에는 서울 21명, 부산경남 21명 등 총 42명의 구매 신청자가 참여해 열띤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경매 결과, 76두의 경주마 중 23두가 새 주인을 만나며 30.2%의 낙착률을 기록했다. 당일 기록된 총 낙찰액은 7억 8,800만원으로 집계되었으며, 두당 평균 낙찰가는 3,462만원을 기록했다.
이번 경매의 최고 낙찰가는 부마‘콘서트투어’와 모마‘스테파니갓이븐’사이에서 태어날 수말로 6,400만원에 낙찰되며 당일 최고가를 기록했다. 해당 마필은 배병재 생산자가 배출하였으며, 부산경남 경마장의 이동훈 마주가 구매에 성공했다.
경마장에 캐릭터샵이?… 렛츠런파크 '말마프렌즈 스토어' 눈길
- 한국마사회, 6월 20일 렛츠런파크 서울 해피빌 관람대 1층에 공식 굿즈샵 정식 오픈
- 매주 토·일 운영… 키링·인형·생활용품 등 말마프렌즈 굿즈 한자리에
한국마사회(회장 우희종)가 공식 캐릭터 '말마(MALMA)'를 활용한 굿즈샵 '말마프렌즈 스토어(MALMA FRIENDS)'를 지난 6월 20일 렛츠런파크 서울 해피빌 관람대 1층에 정식으로 열었다. 개장 첫 주말부터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몰리며 관람대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앞서 6월 14일 임시 개장 당시에도 500여 명이 다녀가는 등 관심이 뜨거웠다. 매장은 말마프렌즈의 메인 컬러인 레몬빛 노란색을 베이스로 꾸며졌으며 노란빛 체크무늬 바닥이 더해져 관람대 공간에 화사한 활력을 불어넣었다. 입구에는 빨간 하트 안경을 쓴 대형 말마 조형물이, 내부에는 말마프렌즈 스티커로 꾸며진 대형거울이 설치돼 인기 포토존으로 떠올랐다.
말마프렌즈 스토어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된다. 말마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키링·인형·가방·생활용품을 비롯해, 명마(名馬) 키링과 행운을 상징하는 편자 장식, 마구(馬具) 패턴 스카프 등 경마장만의 특색을 담은 상품도 함께 선보인다.
가족과 함께 매장을 찾은 한 방문객은 "경마장에 이런 귀여운 굿즈샵이 있을 줄 몰랐어요. 친구랑 나들이 삼아 왔는데 생각보다 구경할 게 많아서 한참 머물렀어요. 무해한 캐릭터가 너무 귀여워요"라고 말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상품 종류를 꾸준히 늘리고 시즌별 한정판도 선보일 계획"이라며 "말마프렌즈를 통해 렛츠런파크를 찾는 즐거움을 한층 더하겠다"고 말했다.
'말마프렌즈'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지친 국민에게 위로와 웃음을 전하기 위해 한국마사회가 기획·개발한 캐릭터 브랜드다. 국내 캐릭터 시장에서 보기 드문 '말' 캐릭터라는 차별성을 바탕으로, 1등 경주마로 활약하다 은퇴 후 셀럽이 된 '말마'를 중심으로 스타일리스트 '마그니', 매니저 '각설이'가 더해지며 세계관을 넓혀 왔다. 한국마사회는 렛츠런파크 내 굿즈 자판기와 외부 팝업스토어 등으로 말마프렌즈와 고객과의 접점을 꾸준히 넓혀 왔다.
<자료제공: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