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렛츠런파크 서울, 하반기 스프린트 판도 가늠할 1,200m 1등급 빅매치 열린다
- 빈체로카발로·학산스피드·행복한승자, 서울 스프린터 자존심 대결
- 대상경주 앞둔 전초전…하반기 첫 1등급 경주 단거리 강자 10두 출격
오는 7월 5일(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10경주에서 하반기의 포문을 여는 1등급 1,200m 단거리 경주가 펼쳐진다.
이번 경주에는 서울경마를 대표하는 단거리 강자 빈체로카발로, 학산스피드, 행복한승자 등을 포함해 총 10두가 출전을 확정했다. 출발 직후의 자리싸움, 초반 흐름을 읽는 순간적인 판단, 마지막 직선주로에서의 폭발적인 스피드가 결과를 좌우하는 전형적인 단거리 승부다.
이번 경주는 하반기 주요 단거리 대상경주를 앞두고 서울 스프린터들의 현재 컨디션과 전력을 가늠할 수 있는 무대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 정상급 스프린터의 관록, 대상경주 우승을 노리는 강자의 도전, 1등급 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워가는 신예급 전력까지 한자리에 모이면서 경주 전부터 치열한 승부가 예고되고 있다.
■ 빈체로카발로(26전 12/3/2, 수, 5세, 한국, 레이팅 112, 부마: 카우보이칼, 모마: 시티래스, 마주: 김현강, 조교사: 서인석, 기수: 김태훈)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말은 단연 빈체로카발로다. 한국경마를 대표하는 스프린터답게 이번 출전마 가운데 가장 높은 레이팅을 보유하고 있다. 약 1년 반 만에 일반경주 출전을 알리며 다시 한 번 단거리 강자의 위용을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 주 거리인 1,200m에서는 이미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이번 경주는 통산 20번째 1,200m 출전으로, 해당 거리 승률은 47.4%에 달한다. 도입 당시 경매가 3,000만 원의 약 70배에 달하는 상금을 벌어들이며 ‘가성비를 넘어선 성공 신화’로도 주목받고 있다.
또한 빈체로카발로의 강점은 전개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감이다. 중후미권에서 흐름을 따라간 뒤 마지막 승부처에서 추입을 전개하는 스타일로, 빠른 초반 흐름이나 주로 상태 변화에도 비교적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 주요 강점이다. 김태훈 기수와는 첫 호흡을 맞춘다.
■ 학산스피드(16전 6/2/1, 수, 4세, 한국(포), 레이팅 84, 부마: MUCHO MACHO MAN, 모마: 스피릿티드미스, 마주: 황봉기, 조교사: 문세영, 기수: 이동하)
학산스피드는 지난해부터 일반경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단거리 강자로서 입지를 다져온 말이다. 올해에는 스프린터 시리즈 대상경주 무대까지 경험하며 지난 4월 1등급으로 승급했다. 대상경주 무대서 3위와 4위를 기록하며 강자들과의 경쟁에서 점차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직전 경주에서는 출발이 매끄럽지 않았고, 경주 중 몸싸움까지 겹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경주는 대상경주 무대는 아니지만, 빈체로카발로와 행복한승자 등 검증된 스프린터들이 출전하는 만큼 1등급 무대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학산스피드가 초반 흐름에 안정적으로 올라타고 직전 경주의 아쉬움을 털어낸다면, 상위권 판도를 흔들 복병으로도 충분히 주목할 만하다. 특히 문세영 조교사 데뷔 첫 1등급 무대인만큼 많은 경마 팬들의 응원과 관심이 쏠릴 예정이다.
■ 행복한승자(24전 5/8/2, 암, 5세, 한국, 레이팅 83, 부마: 카우보이칼, 모마: 처비아너, 마주: 김영선, 조교사: 토니, 기수: 김용근)
행복한승자는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충분히 눈여겨볼 만하다. 통산 62.5%의 연승률을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1,200m에서는 1분 11초 8의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빈체로카발로와 같은 카우보이칼의 자마라는 점도 단거리 무대에서 기대를 갖게 하는 요소다.
지난해 1등급 승급 이후에는 단거리 강자들이 포진한 무대에서 다소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직전 경주에서는 부경의 보령라이트퀸, 판타스틱밸류와 비슷한 성적을 거두며 경마팬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번 경주에서는 김용근 기수와 다시 호흡을 맞춘다. 두 번째 만남이자 약 2년 만의 재회인 만큼, 최근 살아난 흐름에 기수와의 호흡이 더해져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부경> “이변은 없었다, 로쉬는 로쉬!”... 제19회 오너스컵 10마신 차 압승
- 단승식 1.3배의 기대감 완벽 부응하며 파죽의 ‘6전 6승’ 무패행진 이어가...
- 코리아프리미어 시리즈 첫 관문 제패한 로쉬! 2위와 10마신 차 압도적 기량 과시
지난 28일 열린 코리아프리미어 시리즈의 첫 관문인 제19회 ‘오너스컵(Owner’s Cup)’ 대상경주에서 ‘로쉬(마주 박재용, 조교사 성상현)’가 장추열 기수와 함께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기록은 1분 37초 2로 2위마와 무려 10마신차를 벌리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경주는 단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로쉬‘의 독무대였다. 경주 전부터 단승식 1.3배, 연승식 1.1배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로쉬의 연승 행진이 이어질지 혹은 다른 마필들의 깜짝 우승이 탄생할지에 경마 팬들이 주목했다.
출발 게이트가 열리며 초반 기선을 제압한 것은 ’그레이트톱‘이었다. 거기에 ’문학보이‘가 외곽에서 치고 올라오며 경주를 주도했다. 이어 ’문학보이‘, ’그레이트톱‘, ’맹용‘ 세 마리가 선두권을 형성하며 초중반 흐름을 팽팽하게 이끌어갔다.
그러나 승부는 직선주로에서 완벽하게 갈렸다. 직선주로에 접어들며 본격적으로 속력을 끌어올린 ’로쉬‘는 앞선 마필들을 순식간에 제치며 차원이 다른 발걸음을 선보였다. 적수 없는 단독 레이스를 펼친 로쉬는 여유로운 모습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로쉬가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 지은 가운데 2, 3위권의 치열한 순위 다툼도 경마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맹용‘의 옆에서 매섭게 치고 나온 ’베스트레이스‘가 직선주로부터 로쉬의 뒤를 쫓아 2위를 차지했다. 특히 안쪽 코스에서 폭풍 같은 추입을 선보인 ’스타마타‘는 마지막 직선주로 300m 구간에서 무려 9마리를 제치는 기염을 토하며, 14위에서 3위로 깡충 뛰어오르는 짜릿한 명승부를 연출했다.
박재용 마주는 “큰 경주가 잡히고 며칠 동안 잠을 자지 못했는데 로쉬가 우승을 한 것이 꿈꾸는 것 같은 기분이다. 첫 원정에 어린 말이라 아프지만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컸다”며 “경기는 그래도 잘 끝냈지만,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 2개월 동안 휴양 후 돌아올 예정이다. 오래 건강하게 뛰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쉬‘는 이번 오너스컵 우승으로 파죽의 6연승을 기록하며 단 한 번도 패배를 모르는 '6전 6승'의 대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무패행진의 절대 강자 ’로쉬‘가 올 하반기에도 거침없는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서울> 작은 말이 전하는 큰 위로... 렛츠런파크 서울 ‘Slow Pony’ 카페 화제
한국마사회(회장 우희종)가 렛츠런파크 서울 포니랜드에 목장 콘셉트의 카페 ‘Slow Pony(슬로우포니)’를 새롭게 선보였다.
지난 27일 문을 연 슬로우포니는 일상의 속도를 늦추고 자연 속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이다. 카페는 약 130평 규모이며 주변에는 포니 목장과 정원이 함께 마련돼 방문객들이 통창 너머로 포니를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카페에는 ‘목장 노을’, ‘포니의 꿈’, ‘포니빵’ 등 말과 목장 이미지를 살린 시그니처 메뉴를 선보이며 계절별 메뉴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수·목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금·토·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다.
여자친구와 함께 카페를 찾은 과천 시민 김모 씨는 “올 봄 벚꽃시즌에 경마공원에 왔다가 좋은 인상을 받았는데 슬로우포니 카페가 생겼다고 해서 방문해봤다”며 “여유롭게 잔디를 거니는 말을 바라보며 ‘말멍’을 즐겼다”고 말했다.
경마시행 공간을 넘어 지역민들의 쉼과 여가를 책임져 온 렛츠런파크 서울은 앞으로도 말과 관련된 이색 체험 콘텐츠를 바탕으로 일상에서 자연을 만나는 ‘도심 속 열린 공원’ 역할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자료제공: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