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에 '코지 돌풍'… 올해 다승 선두에 한국 무대 100승까지
- 일본 출신 코지 기수, 서울 제4경주서 '마음하나'와 함께 통산 100승 금자탑
- 하루 3승 몰아치며 아홉수 없이 100승 돌파… 올해 60승·승률 17%대로 전성기 구가
일본 출신 코지(31세, 본명 아사노 카즈야) 기수의 상승세가 무섭다. 한국마사회(회장 우희종)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활약 중인 코지 기수는 지난 25일 서울 제4경주에서 '마음하나'(마주 우태율, 조교사 최용건)와 함께 우승하며 한국경마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이날 코지 기수에게 '아홉수'는 없었다. 제1경주에서 '백호의울림'과 함께 승전보를 울린 데 이어 제3경주에서는 '핫피버'와 호흡을 맞춰 또 한 번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리고 이어진 제4경주, '마음하나'의 고삐를 잡고 이날 세 번째 우승을 거머쥐며 한국경마 100승을 완성했다.
1995년생인 코지 기수는 일본 국적이지만 뉴질랜드에서 기수 생활을 시작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한국 진출에 앞서 뉴질랜드에서 약 3년간 1,937차례 경주에 출전하며 풍부한 실전 경험을 쌓았다. 부산경남에서 활동 중인 일본 출신 다나카 기수의 권유로 2024년 8월 한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그는 잔디주로 중심의 뉴질랜드와 달리 모래주로가 주를 이루는 한국 경마에도 빠르게 적응하며 특유의 노련한 경주 운영 능력으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올해는 그야말로 전성기다. 지난해 23승을 기록했던 코지 기수는 올해 들어서만 60승을 쓸어 담으며 서울경마 다승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올해 승률 역시 17%대로, 통산 승률 14.2%를 웃돌며 한층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다. 한국 무대 데뷔 불과 2년 2개월 만에 100승을 달성한 코지 기수의 다음 목표는 단연 다승왕이다. 거침없는 상승세를 탄 코지 기수가 올 시즌 서울경마의 왕좌까지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코지 기수는 100승 달성 직후 인터뷰에서 “이렇게 빨리 좋은 성과를 거둘 줄은 몰랐다. 오늘은 말들도 자신감 있게 잘 뛰어줬고, 출발부터 경주 운영까지 모든 것이 순조로웠다”며 “올 시즌 다승 1위에 올라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모든 마방 관계자분들과 함께 만들어낸 훌륭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말(馬)과 함께하는 특별한 진로 탐색… 한국마사회, ‘장제캠프’ 개최
한국마사회(회장 우희종)가 말의 발굽을 관리하고 편자를 제작하는 장제사의 전문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제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장제사는 말의 발굽을 다듬고 편자를 제작·부착하는 전문 기술인으로, 말의 건강과 운동능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말의 신체 구조와 움직임에 대한 깊은 이해는 물론 정교한 손기술까지 요구되는 말산업의 대표적인 전문 직종이다.
이번 장제캠프는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한 장제 분야를 친숙하게 소개하고, 현장 중심의 교육을 통해 말산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 네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캠프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장제 기술을 직접 경험하고 말산업 분야의 새로운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교육은 이론과 실습을 아우르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장제학, 말 해부·생리, 말 관련 법규 등 기초 이론을 학습한 뒤 장제 및 편자 제작 실습을 통해 실제 장제 기술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동물병원 현장 방문 프로그램도 마련돼 말의 건강관리 과정을 폭넓게 살펴볼 수 있다.
참가 대상은 17세 이상 대한민국 국민으로, 모집 기간은 11월 1일부터 11월 11일 오전 10시까지다. 참가 희망자는 필요 서류를 구비해 이메일(kra1033@kra.co.kr)로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모집 요강과 신청 방법은 말산업정보포털 호스피아(www.horsepi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교육에 필요한 교보재도 제공된다. 다만 실습 과정의 안전을 위해 참가자는 안전화와 보안경 등 개인 보호구를 지참하고 상해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한국마사회 전형선 말보건처장은 “장제는 말의 건강한 움직임을 뒷받침하는 필수적인 전문 기술”이라며 “이번 캠프가 장제사의 역할과 가치를 직접 경험하고, 말산업의 다양한 진로 가능성을 발견하는 뜻깊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7년 한국마사회 말박물관 초대작가 공모
- 말 소재 작품 10점 이상 있으면 누구나 지원 가능
- 청년 작가(만 40세 미만) 개인 또는 단체 우대
한국마사회(회장 우희종) 말박물관은 말 문화의 저변을 넓히고 예술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27년 말박물관 초대전’ 참여 작가를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말을 소재로 한 다양한 예술 작품을 발굴하고 대중에게 소개하기 위한 것으로, 평면·입체 분야 구분 없이 개인과 단체 모두 지원할 수 있다. 특히 만 40세 미만 청년작가에게는 심사 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최종 선정된 작가 3인(팀)에게는 말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약 8주간 무료로 작품을 선보일 기회가 제공된다. 한국마사회는 리플렛과 배너 등 전시 홍보물 제작·배포를 지원하며, 작품 운송 등에 필요한 비용으로 70만 원(제세 포함)을 별도 지급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작가는 한국마사회 홈페이지(www.kra.co.kr) 공지사항에서 전시계획안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전시 주제와 작품 이미지 10점을 첨부해 이메일(curator@kra.co.kr)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11월 18일(수)부터 12월 4일(금) 오후 5시까지이며, 최종 선정 결과는 12월 6일(일) 오후 2시 한국마사회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말박물관(02-509-1275, 월·화 휴무)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2009년 시작된 말박물관 초대작가전은 김선구, 유종욱, 최바다, 공기평 등 중견작가부터 신진작가까지 150명이 넘는 예술인을 소개해 왔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공모를 통해서도 말에 대한 새로운 예술적 해석을 발굴하고, 관람객들이 다채로운 말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갈 계획이다.
<자료제공: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