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종 기수, 독주체제 준비끝!

  • 운영자 | 2006-02-2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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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4주 경마단신


[박태종 기수, 독주체제 준비끝!]

과천벌 최고의 리딩 자키 박태종의 초반 레이스가 불을 뿜고 있다.
새해 들어 1월 한 달 동안 13승을 몰아치며 승률 25%, 복승률 42.3%를 기록하더니, 2월 들어서도 그 기세는 꺾이지 않아 2월 현재 합계 95전 25승 2착 15회로 승률 26.3%, 복승률 42.1%의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한편 지난 주 펼쳐진 2006 대상경주의 서막을 알리는 제5회 세계일보배 대상경주에선 김문갑 조교사의 ‘스트레이트캐시’에 기승하여 우승까지 거머쥐는 등 박태종 천하의 전주곡을 울렸다.

최근 1년간 다승 랭킹 넘버5의 성적을 살펴보자.
1위는 김효섭 기수로 1착 92회, 2착 65회, 승률 20.4%, 복승률 34.8%를 기록했다.
2위는 박태종 기수로 1착 88회, 2착 72회, 승률은 18%, 복승률 32.8%이었고, 3위는 우창구 기수로 1착 46회, 2착 38회를 기록하며 승률 10.5%, 복승률 19.2%를 기록했다.
4위는 신형철 기수로 1착 44회, 2착 46회, 승률 12%, 복승률 24.5이고, 5위는 강태현 기수로 1착 43회, 2착 35회, 승률 15.3%, 복승률 27.8%를 기록했다.
이처럼 1,2위와 3,4,5위와의 기록차이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박태종 기수의 독주를 막을 만한 선수는 동기생이자 한해 최다승 기록의 소유자인 테크니션 김효섭 기수 정도로 압축이 된다.
그러나 김효섭 기수가 지난 18일(토) 불의의 낙마사고로 상당기간 출주가 어려워져 박태종 기수에겐 그야말로 ‘무주공산’에 깃발을 꼽는 일만 남은 듯 하다.

한해 최다승 기록달성의 관건은 자기와의 승부이다.
1993~2005년까지 박태종 기수는 총 두 차례 100승의 고지를 달성했다.
1996년 580전 102승, 2001년 570전 100승으로 부상없이 꾸준히 500전 가까운 경주를 소화했을 때 기록달성이 이뤄졌다.
현재 한해 최다승 기록 보유자인 김효섭 기수 또한 481전만에 104승을 거둔 바 있다.
김효섭 기수는 2005년 승률 21.6%, 복승률 36%를 기록하였는데, 박태종 기수가 현재 승률 26.3%, 복승률 42.1%인 것을 감안해보면 부상만 없다면 최다승 기록 수립은 시간문제처럼 보인다.

박태종의 독주에 걸림돌이 없는 것은 아니다.
2005년 하루 기승제한횟수가 폐지됨으로써 젊은 기수에게 기회의 장이 마련되었다.
물론 기승술이 뛰어나고 명성이 있는 기수에게 많은 기회가 오는 것은 사실이나 이들의 체력에도 한계가 있는바 패기와 체력으로 승부하는 젊은 피의 도전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2월 18일(토)경주에서 출주횟수 기준 10위까지의 면면을 보면 10명중 7명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70년대 생임을 알 수 있다. 이들 중 대다수는 이날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진 못했지만, 문정균, 박수홍 기수는 승률 14.3%을 기록하며 박태종기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
특히 제6경주에서는 78년생 함완식 기수가 박태종 기수를 2착으로 따돌리며 승수를 챙기기도 하였다.

신화는 계속된다.
전대미문의 1,000승의 기록을 달성한 박태종 기수.
그 영광이 채 가시기도 전에 벌써 1163승을 기록하며 새로운 기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주위의 도전이 거세긴 하지만 현재와 같은 흐름만 유지한다면 한해 최다승 기록 또한 탈환하며 명실상부 ‘황제’의 자리를 지키기에 충분할 듯 보인다.
환갑이 넘어서도 기수로 뛰고 싶다던 그의 말처럼 그의 신화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다.


[18일(토) 제1경주서 김효섭 기수 낙마사고]

지난 18일(토) 제1경주에서 5번 ‘캐슬’(수, 3세)을 타고 기승했던 김효섭 기수가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급하게 외측사행하다 펜스와 충돌하였다.
이 과정에서 김효섭 기수가 낙마하였는데 이날 낙마로 김효섭 기수는 늑골 3개 골절, 팔꿈치 인대손상, 코 연골손상 등 큰 부상을 입어 약 2개월 이상 기승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주행중지가 된 사고 경주마는 주행불량(결승선 직선주로에서 급외사)으로 주행조교검사 지정 및 2월 19일부터 4월 18일까지 2개월간 출주정지 판정을 받았다.
같은 날 제2경주에서도 ‘운악열풍’에 기승 한 정평수 기수가 발주직후 급한 외측사행으로 낙마했다.


[박진호 조교사 500승 달성!]

조교사로 28년을 한 길로 걸어온 박진호 조교사가 지난 19일(일) 제3경주에서 송석헌 기수가 기승한 ‘이그저트’가 우승을 차지함으로서 통산 500승을 돌파했다.
2005년에 기록 달성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지난해에 500승에 2승만을 남긴 채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었던 박진호 조교사는 이로서 2006년 현재 활동하고 있는 조교사들 중 12번째로 500승 고지를 점령했다.
통산성적은 4,946전 500승 2착 496회로 승률은 10.1% 복승률은 20.1%를 기록하고 있다.


[18일(토) 100배 이상 고배당 3회 기록]

2006년 제11일차 경주인 지난 18일(토) 경주에서 100배(쌍승식 기준)가 넘는 고배당이 3차례나 나왔다.
제2경주에서는 일본산 암말인 ‘오팔라이트’가 안병기 기수를 등에 태운 채 1착으로 결승선을 통과, 박태종 기수가 기승한 ‘미스터시크릿’이 2위로 결승선을 지나, 이날 최고배당이기도 한 291.4배를 기록하더니, 곧 이은 제3경주에서도 신형철 기수의 ‘진격나팔’이 1위로, 조경호 기수의 ‘예영’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109배의 배당을 기록, 연이어 고배당이 터져 나왔다.
이후 제9경주에서도 박수홍 기수의 ‘탑피크’, 강태현 기수의 ‘정족산’이 1,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192배를 기록하며 이날 총 3회나 100배 이상의 고 배당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50배 이상의 배당률(쌍승식 기준)은 전체 13경주(제주 교차투표 포함)에서 7회를 기록해 주말을 찾아 경마공원을 찾은 경마팬들을 즐겁게 했다.


[KRA(회장, 이우재) 3월 경마계획 발표]

KRA는 3월 경마계획을 발표하였는데 월중 경마 시행일은 총 8일(3. 4~3. 26기간 중 토 ․ 일요일)로 일 경주 수는 11경주, 월 경주 수는 88경주로 편성되었다.
한 경주 최대 편성두수는 12두(대상경주는 14두)로 발주시각은 제1경주가 오전 11시 30분, 제11경주가 오후 5시 30분으로 발표했다.
3월 경마시행계획 중 특이사항은 “제10회 HRI 교류기념 특별경주”가 있다고 발표되었다.
해당경주의 시행일은 3월 12(일) 제9경주로 경주조건은 국3군 이상 2군 이하이며, 경주거리는 1,400M, 별정V-C로 편성된 이번 경주의 착순상금은 총8,000만원으로 발표되었다.


[KRA(회장, 이우재) 3월 8일(수)까지 기수 후보생 모집]

KRA는 지난 15일(금)부터 기수후보생을 공개 모집한다.
응시자격은 만 17세 이상 22세 이하, 학력은 고졸이상과 이와 동등한 학력의 소유자.
신장은 168cm이하, 체중 59kg 이하로 시력은 좌우 0.8이상, 난청 또는 색맹이 아닌 자로 법정전염병이 있는 자와 기타 기승에 부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자는 자격이 제한된다.
지원서 교부는 KRA 홈페이지(www.kra.co.kr)와 방문접수를 통해 교부 받을 수 있으며, 원서접수는 우편(당일 도착분)과 방문을 통해서 시행한다.
서류심사 합격자는 11일(토) 개별 통지 후 체력검사와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 4월 6일(목)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최종 합격자는 2년간 기수교육을 무료로 받으며, 교육과정 졸업 후 기수면허시험(KRA 주관)을 거쳐 기수로 활동하게 된다.


자료제공 :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