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밤의 황태자를 노린다!!!

  • 운영자 | 2006-07-13 15:12
  • 조회수1627추천0




7월3주 경마단신


[한 여름 밤의 황태자를 노린다!!!]

2006년 ‘Cool & Exciting Summer Festival' 야간경마축제가 오늘부터 8월 13일(일)까지 한 달 간, 주말 총 8일(29, 30일 휴장)에 걸쳐 치러진다. 한낮의 무더위를 피해서 경주가 진행되는 야간경마는 장마와 무더위로 기수들의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다. 무엇보다 생활리듬을 찾기가 상당히 어려워 기수들은 그리 달갑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야행성을 자처하며 야간경마기간 쌍수를 들며 환영하는 기수들이 있다. 2006년 야간경마가 시작되는 오늘, ’밤의 황태자‘는 누가 될지 지난 2년간의 기록을 토대로 미리 짐작해 보자.

올해 밤의 황태자의 향방은 2004-2005년 14승을 기록하며 1위에 이름을 올린 김효섭 기수가 밤의 황태자에 등극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할 수 있겠다. 특히 고무적인 사실은 두 시즌동안 기록한 14승 중 10승을 작년에 일궈냈다는 사실로 작년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밤의 황태자의 권자에 2년 연속으로 등극할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지난 2년간 성적은 79전 14승, 2착 8회로 승률 17.7%, 복승률 27.8%를 기록했다.

기간 중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박태종 기수는 화려한 면면과는 달리 야간경마기간에는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는 못 했다. 2004-2005년 야간경마기간 통산전적은 83전 13승, 2착 13회로 승률 15.6%, 복승률 31.3%를 기록해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각 연도별 기록은 모두 3위로 나타났다. 야간경마기간동안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쳤다는 반증이기도 하지만 과천벌 최고의 리딩자키라는 수식어에 걸맞지는 않는다는 평가. 이에 한 시즌 최다승 타이틀을 노리며 어느 때보다 컨디션이 좋은 박태종 기수가 리딩자키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성적을 낼지 관심사.

김효섭 기수와 박태종 기수의 선두싸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조사기간 동안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천창기 기수의 반발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2004년 야간경마기간에는 11승을 올리며 밤의 황제에 올라본 이력이 있기 때문. 특히 작년 야간경마기간 깊은 슬럼프에 빠지며 단 1승을 올리는데 그쳐 자존심이 많이 상한 상태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승부욕이 높아 자존심회복에 온 힘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2년간 야간경마기간 성적은 66전 12승, 2착 6회로 승률 18.1%, 27.2%를 기록했다

천창기 기수와 함께 12승을 기록했지만 승률에서 뒤져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임대규 기수는 비록 승수와 승률에서는 뒤지지만 복승률은 순위권내(5위)에서 가장 높다. 때문에 야간경마기간 입상권 내에 가장 가까운 임대규 기수가 팬들의 관심을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2년간 야간경마시즌 성적은 71전 12승, 2착 11회로 승률 16.9%, 복승률 32.3%를 기록했다.

군입대중인 문세영 기수는 2005년도 기승기록이 없음에도 2004-2005년도 통합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04년 야간경마 기간동안 35전 8승, 2착 1회로 승률 22.8%, 복승률 25.7%를 기록해 승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아쉽게도 군복무중인 관계로 올여름 문세영 기수의 한밤의 특급질주는 볼 수 없다. 문세영 기수가 복귀 예정인 내년시즌에는 불꽃 튀는 밤의 황태자 싸움에 강력한 복병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불볕더위를 피해 진행되는 야간경마라지만 실상 땅거미가 지고 더위를 식혀줄 만한 시간에 치러지는 경마는 불과 3개 경주 남짓이다. 때문에 그간 얼마나 성실하게 체력관리와 자기관리로 더위를 이겨낼 준비가 되어 있는지와 하반기동안 활약을 떨칠 기수를 미리 판가름할 수 있는 기간인 셈. 여름철 한밤의 질주에서 남다른 능력을 발휘하면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기 때문이다. 올 시즌 남은 하반기 괄목할 만한 실력을 낼 수 있는 기수가 누군지 여름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야간경마축제에서 미리 가늠해 보자.


[떴다 그녀! 과천벌 미녀 기수 삼총사!]

과천벌이 말 그대로 ‘후끈 달아올랐다’, 여성기수로서 고군분투하며 고배당의 기쁨을 선사중인 ‘애리공주’ 이애리 기수의 선전과 더불어 ‘주부기수 1호’ 이금주 기수의 복귀, 여기에 덧붙여 두 달 만에 경주로에 복귀한 ‘여전사’ 이신영 기수의 컴백까지 과천벌이 또 한 번 여성 기수 열풍에 휩싸일 전망이기 때문이다. 당초 여성 기수는 금녀의 벽을 깬 주인공으로서 실력보단 단지 화제꺼리였을 뿐이었다. 하지만 최근 고배당을 펑! 펑! 터뜨리는 등 이들의 역동적인 경주를 본다면 그러한 말은 쏙~ 들어 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남성들도 어렵다며 혀를 내두르는 치열한 기수의 세계. 그 한 복판에 당당히 일어선 그녀들을 만나보자.

‘실력으로 승부 한다’ 이애리 기수

요즘 과천벌 최고의 고배당 메이커를 찾는다면 단연 이애리 기수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지난 6월 18일(일) 제6경주 ‘그레이트스킴’과 우승하며 단승식 26.9배, 복승식 66.4배, 쌍승식 146.2배의 배당을 만들어낸 이 기수는 그로부터 한 주 뒤 24일(토)제9경주. ‘유니시티’와 함께 단승식 72.3배, 복승식 84.9배, 쌍승식 480.5배의 고배당을 연거푸 연출해냈다. 특히 24일(토)경주 우승은 경주 전 배당률 인기순위에서 최하위격인 11위에 머무른 것에 대한 분풀이라도 하듯 인기순위 1위 박태종 기수를 2위로 끌어 내린 한 편의 드라마였다. 이 기수는 얼마 전 촬영을 마친 경마영화 ‘각설탕’에서도 그 진가를 발휘하였다. 주인공인 임수정 씨를 대신해 시속 60km로 달리는 경주마위에서 치열한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펼쳐 보였다.

‘역사는 내가 만든다’ 주부 기수 1호 이금주 기수

한국 경마 사상 최초 주부 기수 이금주 기수. 과천경마공원 금남의 벽을 깨고 여성이 기수로 데뷔한 지 불과 5년 남짓한 상황에서 이금주 기수는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얼떨결에 기수가 된 것 같아요”, 대학에서 사회체육을 전공한 이금주 기수는 사실 학창시절에는 기수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경마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했다. 우연히 대학 시절 승마 수업을 듣다 교수님의 추천으로 기수 후보생에 지원했고, 그 길로 쭉 기수라는 직업과 연을 맺게 되었다. 이금주 기수는 기수 자격에 대한 규정에 결혼에 대한 특별한 제한이 없어 체력이 되는 한 그 질주를 계속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이 기수는 경주로에 돌아오자마자 7월 8일(토) 제5경주에서 2착을 차지하며 건재를 과시하였다.

‘과천벌 여전사 이신영’ 그녀가 돌아왔다.

이신영 기수가 두 달 간의 공백을 깨고 마침내 경주로에 돌아왔다. 2006년 4월. 12전 2승 2착 3회, 승률 16.7%, 복승률 41.7%를 기록하며 여자 기수 중 최고의 기승술을 선보였던 이 기수에게 지난 두 달 간의 공백은 아쉬움의 시간이었다. 하지만 특유의 씩씩함과 낙천적인 성격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방법을 터득하게 하였다. 복귀 후 아직 몸이 덜 풀린 듯 아직 이렇다할 성적은 거두진 못했지만 곧 과천벌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경마팬은 고대하고 있다. 여성 기수 최초로 ‘마카오 국제 수습기수 초청경주’에 참여한 이신영 기수의 질주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놀라움과 희열을 느끼게 한다. ‘모 아니면 도’라는 승부사적 기질로 승부를 걸어야 할 땐 걸고, 또 치고 나갈 땐 과감하게 경주로 바깥쪽에서부터 힘차게 치고 나오는 기승술은 그녀의 최고 장점이다. 한여름의 뜨거운 경주. 이제 다시 시작된다.


[홍대유 · 이성일 조교사 ‘기수 은퇴식’ 열려]

지난 7월 9일(토) 4경주 후 서울경마공원 시상대에서 신규조교사로 개업한 홍대유 조교사(6조)와 이성일 조교사(37조)의 기수 은퇴식과 신규 조교사 대고객 인사를 가졌다. 많은 고객들의 박수갈채 속에 치러진 은퇴식 에서는 가족들은 물론 동료 조교사들과 후배 기수들이 참가해 조교사로 첫 발을 떼는 홍대유 조교사와 이성일 조교사의 데뷔를 축하했다. 홍대유 조교사는 기수시절 총 전적 3845전 369승을 기록했으며 대상경주에 총 7회 우승했었다. 이성일 조교사는 4381전 650승, 대상경주에 총 15회 우승 기록을 남겼다.


[과천경마공원에서 ‘각설탕’ 제작발표회 개최]

국내 최초로 경마를 소재로 한 영화 ‘각설탕’ 제작 발표회가 지난 7월 12일(수) 과천 서울 경마공원서 열렸다. ‘각설탕’은 최고의 기수가 되고 싶은 소녀(임수정)와 그녀를 위해 달리고 싶은 말(천둥)이 함께 꿈에 도전하는 감동드라마로 지난 3월까지 촬영을 마치고 오는 8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300여명의 취재진이 모인 이번 제작발표회에는 서울 경마공원에서 활약중인 여성기수 3인방인 이애리, 이금주, 이신영 기수가 경주마와 함께 깜짝 출연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KRA(회장 이우재) 경마실황 중계 방송사 공개모집]

KRA(회장 이우재)는 건전한 경마문화 정착을 위해 경마 실황 중계 방송사를 공개 모집한다. 방송법에 의한 공중파, 케이블 TV 및 위성방송 사업자(인터넷방송 제외)로서 경마 중계방송이 가능한 사업자에 한하며 경마방송 내용의 녹화 판매 및 유료 영리행위는 불가하며 매 경마일 진행하는 경주 중 8개 경주 이상을 중계방영 하는 내용이다. 신청 기한은 7월 21일(금)까지이며 자세한 내용과 신청서류는 KRA 홈페이지(www.kra.co.kr)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KRA(회장 이우재) 마사박물관 체험행사 실시]

KRA(회장 이우재)는 오는 7월 27일(목) 여름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 초청하여 체험프로그램을 실시한다. 기마민족의 유구한 역사와 기상을 체험하고 자랑스러운 마문화 창달 후손으로서의 긍지를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마사박물관 견학과 마혼비 동산 탐방, 조랑말 가방 만들기 등 체험 행사로 치러지며 참가 인원은 50명이다. 참가신청은 7월 12일부터 15일까지 전화(509-1283)로만 접수 받는다.


자료제공 : 한국마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