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야간경마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 운영자 | 2006-07-1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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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3주 부산경남 경마단신


[장마철 야간경마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2006년 야간경마는 공교롭게도 장마와 걸쳐 펼쳐지고 있다. 때문에 경주로의 함수율이 높은 것은 물론, 야간경마로 인한 다양한 변수 등으로 기수나 경주마의 컨디션 조절이 평소와 달라 결과를 예측하기가 극히 힘들다.
또한, 장마철에는 경주로 상태가 불량해 지면서 평소 잘 달리던 말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거나 승률이 좋던 기수도 의외의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에 야간경마를 대비한 베팅전략을 세워야 한다.
그렇다면,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야간경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한 비법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선행마를 잡아라.
장마철 경주로는 주로가 가볍고 빨라져 기록이 좋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말발굽에 모래가 붙었다 떨어지는 정도의 포화 (수분함유율 15~20%)상태나 경주로의 표면에 물이 육안으로 보일 정도의 불량(20% 이상)상태의 주로에서 선행마들의 성적이 돋보인다. 또한, 야간경마 때는 37개의 대형 조명탑(평균 조도 1800lux. 최대조도 2500lux)이 경주로를 비추는 가운데 대낮처럼 경주가 진행되지만 선행마들이 앞을 나설 경우 그림자가 드리워 시야에 제약을 받아 경주전개가 어렵다. 또한 선행마들이 차대는 모래 때문에 추입마들에게는 더욱 어려운 경주가 된다. 지난주 7.14(금) 12경주 중 7개 경주 우승마가 선행 작전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을 보드라도 선행마가 얼마나 유리하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 여름은 수영조교가 정답이다.
여름철 경마의 가장 큰 변수라면 역시 수영조교를 들 수 있다. 수영조교는 경주마의 운동기 질환이나 피로를 치유하기도 하지만, 전체 근육을 자극해 탁월한 조교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이 장점. 때문에 각 출전마의 수영조교 현황을 면밀히 관찰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여름철에 수영조교 재미를 본 마방들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가령 수영조교를 철저히 하기로 유명한 24조 김길중 조교사의 경우 올해 평균전적이 승률 8.4%와 복승률 18.5%를 기록하고 있지만 수영조교를 시작한 6월부터 7월까지의 성적은 승률 13.8%, 20.7%를 기록하며 수영조교를 시작하면서 월등이 높은 성적을 거뒀다. 최강마 ‘루나’역시 수영조교로 만성적인 허리치료에 도움 받아 최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일일 수영조교 내역이 KRA 홈페지에 공개되므로 올해 수영조교에 힘쓰는 마방의 마필들은 예의 주시 대상!

○ 더위에 강한 말을 잡아라.
몸무게가 평균 470kg인 경주마는 사람처럼 하루 세끼 16,000KCAL의 열량을 필요로 한다. 특히 여름철에는 많은 열량을 소비 할 뿐만 아니라 사료섭취량이 줄어, 마필관리사들이 매 끼니마다 식단을 신경 써야 하는데 각종 미네랄이 함유된 특별사료는 물론, 인삼가루, 비타민제로 여름철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
주변의 기온이 상승하면 경주마의 생체리듬이 평소와 달라지기 때문에 철저한 사양관리와 급식관리는 경주성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지난주 10경주 ‘전열’이 최근 들어 급격한 몸무게 변화를 보이면서 입상에 실패한 것도 컨디션 조절에 실패한 사례라고 지적된다. 때문에 경주마 체중변화를 필히 체크해야 된다.

○ 베테랑 기수를 주목 하라.
야간 경마와 장마철이 겹치면서 마필 상태, 주로환경 등 다양한 변수가 달라지기 때문에 기수의 역량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때문에 경주 경험이 많은 고참급 기수에게 유리한 것도 사실이다. 어두운 경주로와 장마철 폭우로 급변하는 주로는 산전수전 다 겪은 고참기수들이 아니면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경험이 적은 기수들은 어두운 경주로와 폭우 속에서 다양한 작전전개가 어렵과 선행마가 차대는 모래에 시야가 제대로 보이지 않아 외곽으로 빠져 나오는 등 실수를 보이기도 한다. 7.14(금) 경주에서 김경근 기수와, 김영민 기수가 마필 사행을 제어하지 못해 1일 기승정지와 과태금을 부가 받기도 했다.

경마의 재미는 분석과 추리에 있다 해도 과연이 아니다. 때문에 계절 변화와 야간경마라는 큰 변수들이 추가되는 요즘 ‘분석 경마’는 경마를 즐기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볼 수 있다.


[“말-기수 찰떡 궁합 따로 있네”]

“말과 사람도 코드가 맞아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경마에 적용되는 승부의 변수는 흔히들 1000여 가지를 헤아린다고 한다. 말의 컨디션, 주로상태, 날씨 등 수많은 요인이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만들기 위해 작용한다는 뜻이다. 그중 하나는 서로 호흡이 잘 맞는 말과 기수를 찾는 것이다. 시쳇말로 ‘코드’가 잘 맞아야 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는 것.

‘앵글슬램’과 문중원 기수가 보여 준 호흡이 최근 사례.
미국산 4세마 ‘앵글슬램’은 ‘한계극복’, ‘남도최강’등 강력한 우승 예상 마들이 출전한 지난 6.2(금) 1800m 경주에서 뛰어난 선입력으로 우승해 3연승을 기록하며 문중원 기수와 환상의 콤비 플레이를 보여줬다.

당시 ‘앵글슬램’은 상승세를 타고 있었지만 3월 부산일보배 우승마 ‘한계극복’, ‘05 부산시장배 우승마 ’남도최강‘ 등의 강력한 마필들이 버티고 있어 입상이 불투명했다. 그러나 막상 경주가 시작되자 직선주로 400m에서 특유의 선입력과 뒷심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강자의 탄생을 선언했다. 당시 문중원 기수는 “직선주로 500m 지점에서 다대포의 기습선행에 말려 우승을 놓치는 줄 알았지만 ‘앵글슬램’과 계속 호흡을 맞춰왔기 때문에 위기를 극복하고 우승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 했다.

통산 13전 4승 2착2회를 기록하고 있는 앵글스램은 데뷔 초기 단거리 선행마로 불리며 별다른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최근 부산경마공원 대표마들을 물리치고 3연승이라는 뛰어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최근 앵글슬램의 뛰어난 성적의 이유로 문중원 기수와의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를 들고 있다. 문중원 기수는 ‘04 앵글슬램의 데뷔 때부터 함께하며 호흡을 맞춰 앵글슬램의 습성을 모두 꾀뚫고 있어 다양한 작전 전개로 최고의 경주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부산경남경마공원 최고 명마 중의 하나인 일본산 4세마 ‘동서대로’는 김어수기수와 궁합이 맞는 경우다. 동서대로의 통산전적 9전5승2착2회중 김어수기수가 3승2착3회를 이끌어내며 복승률 86%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산 경주마는 한국경마에 어렵다’는 선입견을 이겨내고 ‘동서대로’를 일약 부산경남경마공원 대표마 대열에 올려놓은 김어수 기수는 “동서대로와 달리면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깁니다.’며 ‘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궁합이 잘 맞는 말과 기수는 데뷔 때부터 호흡을 맞추면서 타조 기수보다 마필의 습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경주에서 유리한 작전으로 우승확률을 높이는 것이다.

미국산 4세마 '골딩'은 모의경주에서 5전 전승을 거두며 가장 먼저 1군으로 승군, 부산경남 경마장 개장 경매에서 국내 최고가인 1억2000만원에 낙찰돼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왼쪽다리에 이상이 생기면서 컨디션 난조를 보여 개장 이후 2착과 3착을 각 2회 거두는데 그쳤다. 그러나 개장 전 골딩의 5연승을 이끌었던 구영준 기수가 전담 조교로 빠른 회복을 보이며 7.7(금)경주에서 특유의 선입작전을 펼쳐 준우승마 '데퓨타이즈드엔젤'을 무려 8마신(약 19.2m)차로 제치고 낙승을 거두며 슬럼프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조성곤 기수는 ‘한계극복’의 5승 2착2회 중 4승 2착1회 성적을 올렸고, 오영일기수와 ‘파이트백’이 3승2착2회, 구민성기수와 ‘최고치’가 3승2착1회, 구영준 기수와 포도청이 4승을 거두며 최고의 조합을 보여주고 있다.


[부산경남경마공원 2분기 MVP 기수, 조교사 선정결과]

부산경남경마공원 2분기 MVP 기수, 조교사에 유현명 기수와 김영관 조교사가 각각 선정되었다. 부산경남경마공원 분기별 MVP 기수, 조교사는 다승을 기준으로 각 부문 세명씩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부산경남경마공원 경마담당기자단의 투표로 선정하는데 이번에 투표에 참가한 13명의 경마담당 기자들의 몰표로 유현명 기수와 김영관 조교사가 2분기 MVP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유현명 기수와 김영관 조교사는 각각 2분기 다승 1위의 성적에 특별경주 우승까지 거둬 이들의 MVP 선정은 예견된 바 있다.

<기수부문 2/4분기 성적>
유현명 기수
전적/승/2착 : 90/15/10
수득상금(천원) : 429,834
승률(%) : 16.7
복승률(%) : 27.8
경남도지사배 우승(4.28)

<조교사부문 2/4분기 성적>
김영관 조교사
전적/승/2착 : 87/14/9
수득상금(천원) : 527,631
승률(%) : 16.1
복승률(%) : 26.4


[부산경남경마공원 혹서기 휴장]

KRA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여름 혹서기를 맞아 7.28(금) ~ 7.30(일) 3일간 경마를 시행하지 않는다. 8.4(금) 경마가 재개된다. 또한, 휴장기간 중 평일환급 서비스 일정이 조정되어 7.28(금)~8.3(목)까지는 평일환급이 미 시행 된다.


[부산경남경마공원 야간경마 결과]

야간경마가 부산경남지역에서 최초로 시행된 지난 7.14(금) 부산경남경마공원은 입장인원 2,844명에 매출액 635,152,900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주에 비해 각각 30%와 13%씩 상승한 것으로 야간경마가 부산경남 지역민들에게 큰 인기몰이를 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지역민들에게 무엇보다도 큰 인기를 끈 것은 빛을 가르며 내달리는 경주마들의 환상적인 질주장면과 정문, 중문, 관람대 광장 등 곳곳에 조성된 루미나리에로 이를 배경으로 시민들이 기념사진촬영에 바쁜 모습이었다.


[부산경남경마공원 무료 야외영화제 개최]

KRA부산경남경마공원은 야간경마기간 동안 ‘한밤의 야외영화제’가 8.13(일) 까지 매주 금,토, 일요일 20시부터 부산경남경마공원 범방공원에서 열린다.
200인치 초대형 스크린을 통해 아일랜드,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내생에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등 최신 개봉작 8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또 야외영화제를 찾는 팬들에게 시원한 음료수를 (500개)도 무료로 나눠준다.


자료제공 :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